,학림사단상鶴林寺斷想
水落山中鶴林寺 千年老松撑天立
露天彌勒作微笑 怪疾餘波參拜小
法堂老僧薦度忙 松林夏蟬擾亂鳴
霖後左溪流聲淸 閑翁松下須臾定
<和翁>
수락
산중에
학림사
천년
노송은
하늘을 받치고 서 있고!
노천에
미륵 부처님
미소를 짓고 계시네!
코로나 여파로
참배 불자
극히나 적네그려!
법당
노승은
영가천도 바쁘시고
소나무 숲에선
여름 매미
요란하게 우는구나!
장마뒤
왼쪽 개울물
흐르는 소리 맑고 맑은데
한옹은
소나무 아래서
잠깐 선정에 들었네!
칠월 보름날은 우란분재일盂蘭盆齋일이다, 절에서는 선망 부모님이나 조상님들을 위해서 영가 천도법회薦度法會를 한다, 화옹도 아침 일찍 공양을 하고 수락산에 있는 학림사로 자동차를 몰고 갔다, 자동차로 가도 1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다, 법당에 올라가서 부처님께 삼배올리고 각 전각마다 참배를 하고 천년 묵은 소나무 아래 돌 반석에 올라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마음을 반조 하다보니, 마음이 참으로 안락 편안하다, 산중 암자 절 숲속에서는 매미 울음소리가 온 산천을 전세 낸 듯 요란하게 울어댄다, 법당 좌측 개울 물도 장마 폭우로 수량이 많아져서 철철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매미 소리와 하모니를 이룬다, 법당에서는 노승의 천도재 염불 소리가 낭낭하다, 감았던 눈을 지그시 뜨고 머리 위 노송을 보니 가지 위에서 까마귀가 날아와서 깍 깍 깍 하고 울어댄다, 학림사는 신라 문무왕11년에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 한다,
고려 공민왕 때는 나옹화상 혜근스님께서도 수행을 하신 도량이라고도 전한다, 조선 선조 30년에 정유 대란 때 소실 되었다가 인조 대왕 2년에 무공스님이 중수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서 오늘까지 도량의 면모를 갖추고 불자님들이 자주 찾는 사찰이다, 건물은 대웅전과 오백나한전과 삼성각과 약사전과 요사채가 있다, 천년도 더 산 것 같은 엄청 나게 큰 노송을 보고 있자니 원효 대사께서도 나옹 화상께서도 이 소나무 아래서 좌선을 하셨을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노송 반석 위에 앉아서 앞 안산 산등성이를 보면 부처님께서 아주 편하게 누워 계시는 불상이 보인다, 앞 산은 그래서 산명山名이 불암산佛巖山이다, 조상님 천도재는 해마다 하기 때문에 일찍 참배을 마치고 학림사 좌측 개울 따라 1,5K 올라가면 용굴암龍窟庵있다고 해서 용굴암자龍窟庵子까지 가서 참배하고 돌아왔다, 용굴암龍窟庵은 암자 안내판에는 명성황후明成皇后가 권력에서 밀려나자 잠깐 숨어 살았던 은거처隱居處라고 했다, 얼 벗님들! 장마폭우로 무탈들 하지죠? 화 옹은 백중날 조상님 천도에 동참했답니다, 모두 모두 무탈 건강들 하십시오, 백중날 단상이었습니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