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맛집탐방) 여행중 맛본 마라도 짬뽕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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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마라도 짜장면 배달시키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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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배달 하신분??, 마라도에서 자장면을 먹을려면은 처음부터 계획에 의한 시간 타임까지 신경
을 곤두 세워야 한다. 특히나 마라도를 탐방하기 위해서는 배편 시간 계획을 잘 세우지 않으면 망신
당하기 일수다. 왜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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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와 가파도를 운항하는 선박은 발권 과 동시에 왕복 배시간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대
정읍 운진항에서 오전 9시 00분 배를 탔다면 돌아오는 배는 오전 11시 20분, 마라도발 운진항으로 향
하는 배를 타야 한다. 조금 더 마라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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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진항에서 마라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편도 25분, 왕복 50분이다. 이에 사실상 마라도에서의 체류
시간은 1시간 30분 남짓이다. 마라도에서 유명하다는 짜장면 맛집을 찾고 이후 마라도 둘레길을 걸은
뒤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시 선착장에 도착하기에도 빠듯한 체류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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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랑자가 앞서 마라도 여행기에서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다 돌아볼수는 없고 일부는 빼 먹
고 나와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과거 “짜장면 시키신 분!”을 외치며 전국 방방곡곡, 심지어 마라도까
지 달려가 짜장면을 배달하던 휴대전화 TV 광고를 기억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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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배달 주문도 전화 통화만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워졌지만, 1990년대
후반에는 휴대폰 발신 과 수신이 도서·산간지역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 카피가 다
수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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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마라도는 아무런 이미지도 없는 머나먼 오지에 그쳤을 것이나, 신세기통신 의 광고가
이 섬의 운명을 바꿔버렸다. 짜장면 시키신 분 광고는 이 섬에 짜장면 의 이미지를 씌워버렸다, 비록
신세기통신은 SK텔레콤에 먹혀 사라졌지만 이 광고만은 아직까지도 영향력이 남아 있어 마라도를
네임드 관광지의 반열에 올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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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더불어 한국 배달 음식의 양대산맥이며, 짬뽕, 탕수육과 함께 중화요리집의 3대 메뉴 중 하나
다.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중국집 가서 짜장이냐 짬뽕이냐 주문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
나. 이 때문에 짬짜면이 탄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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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상 중식점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메뉴는 단연 짜장면이며 중식점의 여타 메뉴를 가볍
게 압도하는 선호도 원톱 메뉴다. 물론 면과 밥을 다 먹으려면 볶짬짜(볶음밥,짬뽕,짜장면,)가 있다.
춘장과 야채·고기를 식용유에 볶아서 만든 것을 국수에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 요리. 중국 요리인 작
장면이 한국식으로 현지화된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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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만이 아니라 탕수육 등 여러 중화요리들은 다른 나라에서 현지화를 통해 원조와 상당히 다르
게 바뀌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중국 본토의 작장면은 한국과는 달리 통으로 된 콩이 들어간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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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라도 짜장면이라 해서 맛에 특별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음식의 맛은 시각. 후
각, 미각, 때로는 분위기에 좌우 되는 경우도 많다. 마라도 짜장면 7.000원, 짬뽕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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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창명이 선전해 화제가 된 그 짜장면엔 마라도에서 난 해산물을 듬뿍 집어 넣어서인지, 외로
운 섬에서 먹어서인지 기막힌 맛이다. ‘시장이 반찬 이다고 했던가‘ 그런데 정작 그 개그맨은 마라도
에 오지도 않고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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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이 선전한 그 집을 찾았다. “짜장면 시키신분“ 섬이다 보니 실내는 여느 시골집 중국집과 별반
차이는 없다. 각자 먹고싶은 것들을 고르고 유랑자는 짜장 과 짬뽕 두가지를 다 시켰다. 물론 두가지
다 맛을 보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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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먹게 될줄이야. 정말 먹고 싶었던 마라도 짜장면, 먼저 윤기가 잘잘~흐르
는게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해물과 쫄깃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소스의 조화가 아주 제대
로 된 인생 짜장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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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물짬뽕 또한 해물이 들어가서인지 담백한 면발에 깔끔하고 시원함까지 다 잡았다. 개인적으로
유랑자가 면 요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짬뽕 특유의 얼큰함보다는 또 다른 심심한 육수의 맛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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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의 부드러움 과 쫄깃함을 위해 면은 반죽할 때부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계절과 날씨에 따라서
반죽을 달리한다는 주인장. 또 춘장을 볶을 때도 순수한 식용유로 고열에 한 차례 볶아낸 뒤...수분이
완전히 제거될 정도로 바싹 볶아낸 해물 과 콩가루, 설탕, 소금, 간장, 야채, 고추 등을 넣고 다시 볶
아 짜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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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짜장면 맛이 결정되고, 최소한 7가지 맛이 살아나야 제대로 된 짜장이 된다고 자부심 또한 대단
했다. 뭍의 짜장면은 일반적으로 돼지고기가 들어가지만 마라도 짜장면은 고기 대신 오징어 외 해산
물을 집어넣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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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짜장면에 육류가 들어가는 것에 거부감 느낀 사람이 여기 짜장면은 맛있게 먹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미지를 이용해 가짜 해물 짜장면을 내놓거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
는 곳들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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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주제에 가격도 비싼데다 호객행위와 경치를 해치는 문제로 인해 많은 제주도민들과 진실
을 아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면도 함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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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게도, 육지에서의 마라도의 이미지는 섬이라는 점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연관이 된다. 이 때문에
실제로 상호명을 '마라도'로 내건 해산물 식당들이 존재하는데, 정작 마라도에서는 해산물이 딱히 유
명하지 않다는게 함정 이라는 점은 알고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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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유랑자가 마라도에서 짜장면, 짬뽕을 한 그릇씩 먹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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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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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로 48 ,(064-79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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