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대선 관련 논의는 선거 논의 게시판으로 해주세요 ^^
4/3 (화) 문대성 후보 논문 표절 맞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

☎ 손석희 / 진행 :
동아대학교 교수이자 현 IOC 위원으로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의 논문을 둘러싼 표절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바로 어제 22개 학술단체로 구성된 학술단체협의회가 이 논문을 검토해서 표절이 맞다, 이렇게 결론을 발표하고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논문을 직접 검토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이동연 :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십니까? 몇 건을 어떤 방법으로 검토하셨습니까?
☎ 이동연 :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총 7편인데요. 그 중에 대표적으로 2003년에 석사학위 논문을 썼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의 경쟁상태 불안에 관한 연구>하고요. 2007년에 박사학위를 받은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 두 논문, 대표적인 논문을 검토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표절이란 결론을 내리신 걸로 알고 있는데
☎ 이동연 :
네, 네.
☎ 손석희 / 진행 :
어떤 근거에서 내리셨습니까?
☎ 이동연 :
일단 그 2003년 석사학위 논문은 2001년 경희대학교 김모씨의 논문을 표절했고요. 2007년 박사학위 논문은 같은 해 2월 명지대학교 받은 김모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자면 그 문대성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서론 부분에 해당하는 3페이지가 있는데요. 그 3페이지 절반부분이 김씨 논문의 문장과 완전히 일치하고요. 연구의 개요점은 모두 동일합니다. 그리고 2장의 이론적 배경에 해당되는 6페이지와 21페이지에 해당되는 페이지는요. 김씨 논문의 이론적 배경에 해당되는 문장과 10여 차례 이상 동일하고요. 그래서 사실상 요약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 손석희 / 진행 :
이론적 배경을 예를 들어서 이제 분석근거로 쓸 때 그건 뭐 이미 나와 있는 이론을 여러 사람이 인용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그 수준을 넘어섰다 라는 판단이실 것 아니에요.
☎ 이동연 :
지금 현재 교과부가 권고 하는 학술논물 표절의 기준이 있어요. 그건 인용을 밝히지 않고 6개 단어가 동일하게 나열되면 표절로 인정하는데요.
☎ 손석희 / 진행 :
6개 단어가 연속적으로 동일하게 나열돼 있을 경우에
☎ 이동연 :
네, 인용이 없이 되는데 이번 경우는 뭐 문장뿐만 아니라 몇 페이지 전체가 다 동일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건 사실상 표절의 수준을 넘어서 거의 베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손석희 / 진행 :
혼자 검토하셨습니까, 다른 분들도 같이 하셨습니까?
☎ 이동연 :
여러 분들하고 같이 검토를 했고요. 관련해서 제가 최종적으로 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른 분들도 다 동의하셨나요?
☎ 이동연 :
이건 뭐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표절이냐 아니냐를 넘어서 논문 자체를 거의 대필한 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기 때문에 이건 누가 보더라도 일반인이 보더라도 표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 부분이 예를 들면 몇 군데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6단어 이상의 연속 동일어가 나온 부분이
☎ 이동연 :
그렇게 따지면 거의 논문의 반 이상이 표절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고요. 예를 들어서 67페이지 같은 경우에는 보면 김씨의 논문 82페이지 완전히 베꼈는데요.
☎ 손석희 / 진행 :
그건 보도가 된 바가 있습니다.
☎ 이동연 :
심지어 오자까지도 베낀 경우도 또 결론부분도 베낍니다. 그래서 사실은 서론, 본론, 결론 전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고요. 특히 심각한 문제는 문대성 후보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물론 이 분이 베낀 대부분이 선행연구자의 연구내용을 대부분 표절했어요. 이 말은 사실은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이론적 선행연구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죠.
☎ 손석희 / 진행 :
이게 심사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 라는 것도 문제제기가 된 바가 있는데 이 분야의 논문 표절이 심각하다는 문제가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얘기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 이동연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런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까?
☎ 이동연 :
오래 전부터 예체능계 학위논문들 표절이 대단히 심각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런 논란을 통해서 얼마나 표절이 심각한지 직접 확인했었는데요. 실제 논문을 검토한 결과 이건 거의 표절이 아니라 대리작성에 해당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게 예체능계에서는 거의 관행처럼 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좀 학자적 양심과 도덕성이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해당학교에서도 연구윤리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한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는데 혹시 거기에 결론이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 이동연 :
아마 제가 알기론 수요일 날 오전에 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 손석희 / 진행 :
이번 수요일이요?
☎ 이동연 :
네. 최종 결정은 물론 대학이 내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대학의 명예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학문적 근거에 의해서 이 문제가 엄격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다뤄져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번에 내신 결론이 해당학교 연구윤리위원회 결론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네요?
☎ 이동연 :
없지 않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최종결정은 대학이 내리지만 학술단체연합의 학술적 판단이 참고돼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학단협에서 그래서 후보직 사퇴도 요구하신 바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뭐 근데 본인이 판단해야 될 문제인 것 같고요.
☎ 이동연 :
네,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일단은 결론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동연 :
네,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이동연 교수였습니다.
첫댓글 표절 수준을 넘어서 거의 거의 베낀. 그러니까 복사. ㅋㅋㅋ
문대썽. 불쌍하다 부산 시민..
이건 뭐 표절도 훌쩍 넘어.... 10쇄 찍었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상황인데도, 문대성 찍으면..사하갑 주민들 정말 개쓰레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빙이란다. 줸장....써글..
나는 어떤 동네에 발을 디디고 살고 있는건지..
내수준이 이러니..이런데 사는갑다...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