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생일 글 올렸는데
무어라고 탓하지 않고 축하해주신 불꽃님들 감사합니다.
세상보기에 적합할지 모르나 지인 이 살고 있는 충청도 옥천을 다녀왔기에
그냥 후기 올립니다.
영등포 9시 출발, 옥천 5시 출발....... 왕복표를 끊어놓고 아침에 서방님 출근 시키고
잠깐 쉰다는것이 그냥 잤습니다.
눈뜨니 9시...... 못간다고 전화 할까............ 안가면 2만원은 허공으로 날라가는데. ...
그래...... 만원만 손해보자..... .
부리나케 일어나서 터미널로가서 대전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어요.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옥천에 가니 지인 집은 육영수 생가와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기에 뜻하지 않게 구경 잘했습니다.
주차장입구입니다.
생가 복원중입니다. 대지 2,000평에 공사비 50억, 으로 지금은 공사중입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하였는데 99칸 대 저댁으로 육영수아버지가 옥천에서
대단한 재력가 이였답니다. 부인만 7명 자녀는 삼십명이 넘었구요.
백오십미터 떨어진곳에 시인 정지용님의 생가가 있더라구요.
정지용님 생가는 노짱님 생가와 크기나 모양새가 비슷합니다.
큰넘이 사준 생일 선물입니다.
요즈음 인터넷으로 옷을 구입하더니
얼마전에 택배가 왔기에 물어보아도 답이 없더니
오늘 주네요. 히히..........
이런맛에 자식넘들키우는 것인지......
노란 자켓은 구입 하고싶은 옷이였는데..
어찌알고 귀여운것.........
앞으로는 집회갈때 노란 자켓을 입고 갈테니
혹시 보시면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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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첫댓글 수선화 님, 젊고 아름다우십니다. 부럽습니다. 우리 언제 노란 옷 입고 만남을 가져요. 전 육십이 가까운 할머니랍니다.ㅋㅋㅋ.
인생은 육십부터입니다. 육십에 할머니라고 하시면 * 먹어요. 그래요. 노란 옷입고 반갑게 만날수 있는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