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복희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육필문학회 감사, 김포문인협회 회원, 문학의집 서울회원, 광화문사랑방 시낭송회 회원, 동화구연 지도자. 경기문학상(공로상), 청계문학상 시 본상 수상. 시집 『바람을 품은 숲』『겨울 담쟁이』『쑥부쟁이 꽃』『생명연습』『꽃잔치, 오늘 우리 행복하자』『야생화』.
(詩감상) 여행지에서 빈집을 종종 만나게 된다. 살던 사람이 급하게 떠난 흔적으로 남겨진 것들은 주인을 잃은 표정으로 세월의 흔적을 초연히 받아들이고 있다. 앞마당에는 균형 잃은 항아리가 가을 햇살을 오롯이 맞이하며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시인은 김포에 살면서 강화에 조그마한 땅을 사서 텃밭처럼 가꾸며 노년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행사나 모임이 없는 날이면 여지없이 텃밭으로 가 종일 땅을 일구고 땀을 흘리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삶을 즐긴다. 시인은 그곳에서 사계절을 만나고 텃밭에서 수확한 신선한 채소를 식탁에 올리는 일상생활은, 건강이 허락되어 가능한 일이기에 그저 모든 것에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늘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고우신 시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에는, 오늘도 고향 집 장독대를 지키던 항아리가 통통한 배 불룩 내밀며 시인을 닮아가고 있을 것 같다. (글 / 박미림 시인)
첫댓글 이래서 고향은 내가 멀리
떠나와도 삶의 한자리
그리움으로 함께 해주는
힘이됩니다 빈항아리에
채워진 추억 돌아와. 그때
그마음 잊지마 부르는거 같아요 가을 따뜻한 햇살 고향. 잊치않는. 시인님
마음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