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일대 공장 첨단복합단지로 `눈부신 변신`
낡은 공장과 노후 주거시설 밀집으로 낙후지역의 대명사로 꼽혔던 영등포역 일대 공장지역이 구로구 신도림역세권과 함께 서울 서북부권의 '첨단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방림방적을 비롯해 10여곳의 공장부지가 몰려있는 이곳에 고급 주거단지와 첨단 업무·상업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 달에는 반도건설이 당산동4가 대한통운 물류창고 부지에서 299가구 규모의 고급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 방림방적 부지에는 SK건설이 건축한 4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SK리더스뷰 룩스'가 내달 입주를 시작한다.
GS건설도 ㈜경방 부지에 '경방 K-프로젝트'로 명명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 중이다.
◆첨단복합단지 속속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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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통운 물류창고 부지에 반도건설이 건설할 반도 당산 유보라 주거단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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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영등포2동 경방필백화점 뒤편에 위치한 ㈜경방 부지는 '경방 K-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초대형 복합단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부지 면적만 6만500㎡(1만8300평)에 달하는 이곳은 작년까지만해도 ㈜경방의 방직공장 자리였다.
하지만 GS건설이 이 곳에 2009년까지 '제2의 코엑스'로 개발하기 위해 지상 17~20층짜리 오피스 2개동,호텔,백화점,쇼핑몰,영화관이 포함된 연면적 31만6300㎡(9만5700평) 규모의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 중이다.
◆초고층 주거·업무단지도 잇따라
당산동4가 옛 대한통운 물류창고 부지는 반도건설이 작년에 매입해 고급 주거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8월 중순쯤 '반도유보라'를 브랜드로 299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경방 K-프로젝트'의 맞은편에 위치한 방림방적 부지에는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아파트형공장 등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연면적이 23만㎡(7만평)에 달한다.
다음 달 준공되는 'SK리더스뷰 룩스'는 지상 4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주거 단지 내에 초대형 실내 워터파크와 멀티플렉스 영화관(CGV) 등이 들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같은 방림방적 부지 내에 있지만 SK리더스뷰 룩스와 300m 정도 떨어진 업무타운 '에이스 하이테크 시티'는 지난 5월 준공돼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오피스·아파트형공장 등으로 구성됐고 대지 1만1600㎡(약 3500평)에 건물 연면적 7만2700㎡(약 2만2000평) 규모에 지상 14층 높이의 건물 4개 동으로 이뤄졌다.
또 문래동3가 9 일대 대선제분 공장(2만4100㎡) 부지도 새로운 복합단지 개발이 추진 중이다.
대선제분은 이곳에 아파트,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주거·업무복합단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비용 산정 문제 등으로 상세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인근 아파트값도 상승세이처럼 영등포역 일대 준공업지역들이 첨단 주거·상업단지로 빠르게 변신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리더스뷰 룩스 인근 '문래자이'의 경우 115㎡(35평형) 분양가가 1999년 분양 당시 1억89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호가가 7억원 수준에 달한다.
대한통운 물류창고 인근 금호어울림은 2000년 105㎡형(32평형)이 1억1150만원에 공급됐으나 현재는 호가가 5억~5억5000만원에 이른다.
인근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는 이 지역 아파트 가격에 개발 호재가 대부분 반영된 상황"이라면서도 "앞으로 주변 복합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변지훈 인턴기자
van7691@hankyung.com
입력: 2007-07-26 17:55 / 수정: 2007-07-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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