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숀 매리언(왼쪽)이 댈러스의 숀 브래들리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피닉스=AP)
피닉스가 댈러스를 잡으며 5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피닉스 선스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 아메리카 웨스트 아레나에서 38득점 11리바운드 3가로채기를 올린 숀 매리언의 맹활약에 힘입어 댈러스 매버릭스를 111-106으로 잡고 중위권 도약을 넘보게 되었다.
이 경기 전까지 2경기차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한 댈러스와 피닉스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피닉스는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최근 연패를 당한 댈러스를 압도했다. 한때 19점차까지 달아나며 낙승이 예상되던 피닉스는 4쿼터 1분 여를 남기고 105-95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댈러스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댈러스는 경기 종료 27.9초를 남기고 터진 마이클 핀리의 3점슛으로 107-104 3점차로 바짝 추격해 피닉스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제이슨 키드와 주안 하워드가 자유투를 교환해 109-106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댈러스는 종료 11.1초를 남기고 피닉스의 마리오 엘리가 트레블링을 범해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만 스티브 내쉬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짧아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승리로 피닉스는 49승29패를 기록한 5위 포틀랜드, 6위 댈러스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줄여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피닉스는 매리언 외에도 제이슨 키드가 9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쳤고 벤치의 토니 델크와 로드니 로저스가 각각 23득점과 16득점을 보태며 기분 좋은 1승을 추가했다. 피닉스는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 경기고 댈러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을 했다.
3연패의 부진에 빠진 댈러스는 주전 멤버 마이클 핀리가 34득점, 덕 노비츠키가 19득점 11리바운드, 주안 하워드가 23득점, 스티브 내쉬가 18득점 5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벤치 득점에서 8-39로 밀리며 포틀랜드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