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승리....
오랜만에 한국에서 친구도 와서 토론토의 ACC에 갔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기대를 않했어요... 랩터스의 천적 샬럿이라서... 그냥 텔레비젼으로 볼까 하다가, 그래도 내일이면 가는 친구때문에 거금을 들여서(사실은 4일전에 샀었죠) 캠코더를 지참하고 총총총...
관중이 꽉꽉꽉!!! 엄청난 환호속에 선수들이 소개되고 게임 시작... 처음에는 샬럿의 우세였지만 금세.... 역시 카터!!! 왜 카터가 카터인지 분명히 보여준 게임이었습니다.
고비때마다 터진 3점슛, 더블클러치 슬램, 완벽한 어씨스트, 리바운드, 스틸... 함께 고함을 지르느라 목이 다 쉴정도였고 친구는 빈스카터를 찍는다고 이리저리... 빈스의 활약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춤추는 농구공... 그의 손에 농구공이 춤을 추며 림안으로... 아주 화려한 박자에 맞추어서...
오늘 샬럿의 패배는 역시 빈스를 더블팀을 하지 않았다는 것... 웨슬리가 워낙 빠르고 수비를 잘 하기는 해도 빈스를 혼자 막기란 어려워 보이더라고요... 미스매치이기도 하고.. 빈스가 더블팀을 받지 않았던 이유는 머레이 때문인가요?? 토론토는 엄청난 이득을 이번 트레이드로 얻은 것 같군요... 수비하는 델커리, 무브먼트가 빠르고 슛이 정교한 머레이가 어떻게 올해 3분밖에 뛰지 못했는지(덴버에서)... 클락도 운동력이 참 뛰어나 보이더라고요...랩터스는 이제 상대의 빅3번(가넷,오덤,노비츠키,쿠코치...)을 충분히 수비할 좋은 디펜더를 가졌습니다. (오늘 블럭샷3개-19분만에, 데이비스와 최강의 블럭듀오!!!)
와~~ 오늘 윌리암슨은 아얘 뛰지도 않았는데...이정도 벤치 멤버(윌리암스,윌리암슨,클락,머레이,...아이고 입앞어..그리고 먹시버그스)면 리그에서 탑클래스 일것같은... 앞으로 랩터스의 게임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올해는 꼭 동부 챔피언쉽에 나가기를......
랩터스는 올해 닉스를 2번 연속 침몰시켰죠... 올해에도 첫 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데.... 어떻게 좀 않될까?
작년에도 캐나다 사상 첫 플레이옵을 보러 갔었는데.. 그것이 마지막을 줄이야..(그 시즌의)
오늘처럼 하면 필리도(또 다른 천적) 문제 없을 것 같은..... 예상만...오늘 만큼만 한다면... 쩝.. 힘든가?
아참... 맠 잭슨의 13득점 14어씨스트, 오클리의 almost 트리플 더블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