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2-11-15
<프로필> 왕치산 中상무위원
(베이징=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왕치산(王岐山, Wang Qishan.64) 부총리는 금융통이자 위기사태를 도맡아 처리했던 '소방수'로 정평이 나있다.
야오이린(姚依林) 전 국무원 부총리의 사위여서 태자당으로 분류되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비슷하게 문화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촌 생활을 경험한 '고생을 아는 태자당'으로 불린다.
산시(山西)성 톈전(天鎭)현 출신의 왕 부총리는 1976년 시안(西安)에 있는 시베이(西北)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후 산시(陝西)성 박물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982~1988년에는 중앙서기처 농업정책연구실에서 농업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를 담당해 농업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다.
그후 10년 동안은 중국농촌투자신탁투자공사 총경리, 인민건설은행 부행장, 인민은행 부행장, 인민건설은행장, 건설은행장 등 금융분야에 몸담으면서 금융통으로 변신했다.
그는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1998년 광둥(廣東)성 부성장으로 임명돼 파산한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GITIC) 관련 업무를 맡기도 했으며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부실기업 청산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도 했다.
이후 국무원 경제체제개혁 판공실 주임을 거쳐 2002년 11월 하이난(海南)성 서기로 승진했다.
2003년 4월에는 멍쉐농(孟學農) 베이징 시장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으로 해임되면서 베이징시장 대행으로 선임됐다.
그는 사스를 성공적으로 퇴치함으로써 대행 신분으로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2004년 2월 정식 베이징시장에 올라 차세대 지도자 자리를 굳혔다.
2007년 정치국 위원에 선출됐고 이듬해 3월 국무원 금융·대외무역 담당 부총리로 임명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도 총괄지휘했다.
이번 18차 당대회에서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으로 뽑혀 시진핑 정권의 '군기 반장'인 기율검사위 서기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주요 경력.
▲1988년 중국농촌신탁투자공사 총경리 ▲1996년 중국건설은행장 ▲1998년 광둥성 부성장 ▲2004년 베이징시장 ▲2007년 중앙정치국 위원 ▲2008년 국무원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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