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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분통마을이라는 행정동 명칭이 도래수마을이다.
‘우주 만물이 돌고 돈다’라는 공존의 의미와
‘통시골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마을 앞을 돌아서 흘러가는 물’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도래수.
추월산을 끼고 담양호를 돌아 전북 순창에 이르는 지방도에 근접해 있는 도래수마을은
마을 한가운데로 시냇물이 흘러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다.
지금이야 교통이 발달해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옛날 같으면 산골 중의 산골 마을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마을이었으리라.
한때는 한봉 집단마을로 가가호호 20통 이상의 한봉을 사육하며 높은 소득을 올렸었다고 한다.
하지만 5년 전 전국을 휩쓸었던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한봉 농가들의 생활터전이 무너졌고
이후에도 명확한 원인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한봉 사육의 명맥이 끊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입을 모아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다시 한봉산업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연 5천여명 농촌체험
마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
2층으로 지어진 황토목조건물 바로 도래수마을 농촌체험관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선선한 기운이 돌았다.
한옥이기 때문 인지 에어컨을 켜지 않았음에도 바깥 온도와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졌다.
우리 것의 우수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도래수 체험마을이 다양한 농촌 체험을 경험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게 된 것은
2008년 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부터다.
온라인 홍보보다는 한번 다녀갔던 분들의 입소문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90%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으로 보아 체험마을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3년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되면서부터
방문객이 더욱 늘어 학생들과 소비자 단체 회원 등 지난해에만 5천여명이 다녀갔다.
도래수 마을은 영산강 시원지로 알려진 용면 가마골 생태공원의 용소와 불과
2㎞ 정도 떨어진 청정마을로 사계절 빼어난 풍광 감상은 물론 마을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다.
봄이면 봄나물 캐기와 씨앗 뿌리기, 여름이면 대나무 물총놀이와 옥수수 따기 체험을,
가을이면 단감을 따고, 겨울이면 모닥불에 고구마 구어 먹기와 김장 담그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다 담양만의 특색을 살린 대통밥과 죽순요리 만들기를 비롯
곶감, 감장아찌, 복분자 수제비, 도토리묵 등 향토음식 만들기도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옥수수, 단감, 고추, 복분자 등
마을주민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직접 수확할 수 있는 농사체험 프로그램은
도시에서 자라는 어린 학생들에게 ‘신토불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교육 효과가 커
도시 학교의 단체 학습장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도래수 마을 체험비는 프로그램당 1인 5천원이며 식비는 별도다.
# 청정마을 소득작물 다양
도래수 마을은 2012년 담양호 둑높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회관이 새로 지어졌고,
지난해 담양군과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으로 설치한 태양광 시설로 여름철이면
시원하게 보낼 수 있고 겨울에도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시설 덕분에 전기요금을 평균 15~30%정도 저렴하게 부담하고 있다.
도래수마을에는 마을 특성을 활용한 소득작물이 아주 많다.
무엇보다 청정지역의 프리미엄을 더한 고로쇠.
산골 마을이다 보니 다른 지역보다 열흘정도 늦은 시기(보통 설 명절 이후)에 고로쇠를 채취할 수 있다.
도래수마을의 고로쇠는 마을 공동작업으로 진행된다.
46호 82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 등록되진 않았지만 마을 기업과 같은 모양새다.
주민들이 함께 작업하고 이윤도 함께 나눠 갖는다.
청정지역인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칼슘과 철분,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효능을 믿을 수 있다.
이곳엔 고로쇠 말고도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 생산하고 있다. 몸에 좋다는 복분자와 오디,
복숭아, 감자, 옥수수, 고추, 산약초 등 품목이 다양하다.
재배한 농산물은 복분자와 오디의 경우는 농협을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기타 품목은
체험마을을 통해 판매하거나 한번 구입하신 분들이 재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판매 걱정은 없다.
그만큼 생산물에 대한 만족도가 크기 때문이다.
# 광주 삼성전자 봉사활동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다른 마을에선 보기 드문 축구장이 있다.
이곳은 농어촌공사에서 담양호 둑높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것으로
5천평 규모의 공원과 함께 조성돼 있다.
어르신들은 이 곳의 일부를 마을에서 임대받아 일정 공간에 흙을 돋우고 비닐하우스 등을 설치해
표고버섯 재배 등 마을 소득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복안을 갖고
소유주인 농어촌공사와 원만한 협의를 바라고 있다.
도래수마을이 외부에 더 잘 알려진 것은 삼성전자 광주공장과 1사 1촌 결연을 맺은 후 부터이다.
2012년 5월 삼성전자 광주공장과의 결연이후 마을에서는 삼성전자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매월 1회 임직원들이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대학생 기업체험 캠프를 이곳에서 개최해 전남권 대학생 50여명이 방문해
고추대도 뽑아주고 지난 봄에는 편백나무와 매화나무를 마을 뜰에 70여 그루 심어주고,
빈 공터에 꽃밭 만들기, 고추 지지대 세우기, 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체험관에 에어컨도 무료로 설치해 주는 등
물적 지원까지 더해져 마을에 크나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마골의 맑은 물, 시원한 공기, 때묻지 않은 청정마을 도래수마을에서 올 여름을 보내보세요.
/2014.07.29 일자 스크랩/
<찾아 가는 길>
■ 광주출발
광주 → 담양 → 추월산방면(담양호 경유) 용면 용연리(40분)
■ 서울출발
서울 → 경부고속도로 → 대전(호남 고속도로 진입) → 백양사 IC 진입 →
담양 → 추월산 방면(담양호) → 담양군 용연리(3시간 30분)
■ 부산출발
부산 → 남해고속도로 → 88고속도로 (대구방면 진입) → 담양IC 진입 →
추월산 방면 → 담양군 용연리 (3시간 20분)
■ 대구출발
대구 → 88고속도로 → 담양IC 진입 추월산 방면(담양호 경유) → 담양군 용연리 용연리(2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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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대장님?
넘 감사드립니다
오지랍도 넓으셔 꼼꼼히도 잘 챙기셨네요
※꽃을 좋아하는 그사람!! 야생화을 키우며 마당에는 자연 강돌이 깔려져 전형적인 산골마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 곳
그 마당에서 참숫불에 좋은 분들과 삼곁살을 구워서 ㅆ맥한잔 하면 좋습니다 놀로~~~오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