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절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아합의 아들의 시대에 재앙을 내릴 것이다’(왕상 21:29)라는 예언의 당사자가 되지 않을 길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남김없이 제거하는 것뿐입니다. 아버지 아합과 형제 아하시야와 달리 그는 바알 우상을 배격하지만, 부분적으로만 없앨 뿐(10:26,27) 단호히 뿌리 뽑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북이스라엘 우상숭배의 근간인 여로보암의 금송아지를 근절하는 일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단호하고 세밀하지 못한 회개는 선을 품은 악일 뿐입니다. 심하지 않은 죄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악의 언저리를 서성거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4-7a절 조공을 바치던 모압의 반역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 여호람은, 북왕국 전역에서 군사를 모으고 남왕국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군사적 지원을 요청합니다. 하나님을 배신한 데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모압의 배신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인간적 손해를 보상받는 데는 재빠르면서, 영적 결핍을 바로잡는 데는 느릿느릿하진 않습니까?
7b,8절 여호람의 아버지 아합의 동맹 요청 때와 똑같은 대답을 한 여호사밧은(왕상 22:4), 이전에는 곧바로 하나님의 뜻을 물었지만(왕상 22:5) 이번에는 곧바로 인간의 뜻을 고안합니다. 남유다의 속국 에돔의 광야 길을 통해 공격하는 전략을 짭니다. 다 갖추었는데 하나님만 빠진 삶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9-12절 기세등등하던 동맹군의 진격은 7일 만에 멈춰섭니다. 광야 에돔 길이 모압을 공격하기에 좋은 길이지만, 동시에 자신들을 갈증으로 삼키기에도 좋은 지형임을 몰랐던 것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만나자 여호람은 여호와의 심판 의지를 성급하게 예단하지만, 여호사밧은 엘리사를 찾아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길을 선택합니다. 물 없는 상황은 전쟁의 성패를 암시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이 전쟁에서 유일하게 소외된 한 분인 여호와께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성시키려고 주신 경고의 나팔입니다. 오늘도 내 기대대로 되지 않는 일들은 불길한 징조가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찾고 구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첫댓글 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과 에돔 왕이 가더니 길을 둘러 간 지 칠 일에 군사와 따라가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는지라
세 왕들이 연합을 했지만 앞 길은 알수 가 없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앞 날을 헤아릴수 있는 선지자가 다급하기만 합니다
12 여호사밧이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 하는지라 이에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갑니다
천하를 다스리는 왕들이지만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없으니 왕의 자리도 무용지물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갈급하여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아버지 내 의가 살아나지 않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침에도 낮아지고 저녁에도 낮아지게 하시오니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 내어주신 이 길을 잘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