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여행8 - 도와다코 호수에서 버스로 오이라세계류를 하이킹 하다!
10월 26일 아오모리 에서 츠타 온천(蔦温泉) 과 오이라세계류 奧入瀕溪流 를 지나서
오후 2시에 야스미야 休屋 에 도착해 유람선 을 타고는 니시노우미 호(西湖),
나카노우미 호(中湖) 및 히가시노우미 호(東湖) 를 한바퀴 돌며 구경을 하고 1박 했습니다.
10월 27일 아침에 호텔에서 일어나 도와다코 호수 十和田湖 주변을 둘러보고는 아침을
먹고 나와 다시 호숫가를 걸어서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 버스 터미널 로 찾아 갑니다.
버스 터미널 입구 한쪽에 천막이 쳐지고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서도 뭘까 궁금
하기는 했지만..... 그냥 상가로 들어가서는 오이라세계류 奧入瀕溪流
하이킹 을 위해 매점에서 770엔을 주고 조시오타키 까지 버스표 를 구입합니다.
여긴 사람이 아니고 기계 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순서를 보면 위에 그림에서 가고자 하는
정류소의 요금을 확인하니 조시오타키는 770엔 이라 1천엔 지폐 를 넣은 다음
인원 1명 을 누르고 다음은 목적지인 조시오타키 정류소 를 누르니 표와 잔돈이 나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손목에 종이 띠 를 감고는 또 손에 무슨 표 를 들고
있기에 그게 뭣하는 것이냐고 물으니.... 오이라세계류 가는 사람들은 구입해야
한다기에 계곡을 하이킹 하자면 무슨 입장권 이 있어야 하나 보다 라고 생각해 찾아갑니다.
좀 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천막 으로 가서 1인당 1천엔에 표를 구입하고는 안내 팸플릿을 받아
보니? 이 천엔짜리 티켓이 오이라세계류 계곡 입장권 이 아니라.... 중간에 여러번 내라고
탈수있으며 오늘 하루 종일 무제한 쓸수 있으니 왕복도 가능한 교통카드 로 단돈 천엔 이라?
저 교통 티켓 이 이렇게 싼 이유는...... 지금 가을 단풍철 을 맞아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기존에 운행하는 하루 세차례 정도에 불과한 JR 버스 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니 샤토루(셔틀?) 버스 를 대거 배치하면서 이 버스를 타도록 할인해 주는 것입니다?
티켓을 가져 오니 마눌이 받아서 살펴보는데 푼돈에 매우 민감한데다가 눈치 빠른
울 마눌 쑥 한번 훑어 보더니..... 그럼 좀 전에 산 버스표 를 기서 환불해 오랍니다.
사람에게 샀으면 환불이 되지만 기계에서 끊은 것이라 환불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기에 이 티켓은
임시 편성한 샤토루 버스용 이고.... 지금 우리가 타려는 JR 버스는 탈수 없다 고 잘라 말합니다.
그런데 나도 이 시점에서는 이 티켓이 JR 버스도 탑승 가능한지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보니 탑승이 가능한 것 같으니.... 그럼 770엔은 떡 사먹은 셈 칩니다.
사람들이 샤토루 버스를 타면 되는데 궂이 JR 버스 를 타는 것은 9시 30분 이라는 시간이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와 버스를 타기에는 매우 적당한 시간 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도와다코 호수 야스미야 休屋 를 출발한 버스는 시모 우타루베 마을과 우타루베
마을을 지나고 이어 왼쪽으로 호수를 끼고 10여분을 달려서 네노구치
子の口 를 지나 다음 정류소인 Choshi Falls ( 조시오타키 폭포 ) 정류소 에 내립니다.
서른명 남짓한 승객들 중에 우리 부부를 포함해서 단 4명만 내린 것을 보면 대부분은 강의 하류인
야케야마(焼山 소산) 까지 가서 내려서는 거기서 되돌아 오는 코스를 선택할 모양 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도로 건너 오른쪽 산에서 떨어지는 작은 폭포가 보이고 왼쪽에 도와다코 호수 十和田湖
에서 수문을 지나 흘러 내리는 물이 여기서 낙차를 이루니 바로 조시오타키 폭포 (金兆子大潼 ) 입니다.
뷰 포인트는 폭 20m, 높이 7m 인 '초시오오타키 (銚子大滝/폭포).' 이니.... 오이라세 계류의 주류에 있는
유일한 폭포 로 도와다호(호수)를 술병으로 볼때 입구가 되니 물고기가 상류로 올라갈 수 없다 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 도와다코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강물은 많이 있어도... 호수에서 흘러
나오는 물 은 바이칼 호수나 백두산 천지 처럼 여기도 단 하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처음 여기서 하이킹을 할지 아니면 저 강 하류쪽인 야케야마(焼山) 까지 가서 거기서부터 할지 망설이다가
폭포가 20여개나 있다니 낙차가 많이 지고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이 수월할 것이니 여기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폭포가 20개가 넘어도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 오르막인지 내리막길인지 구분할수 조차
없이 평탄 하니.... 그 이유는 강의 본류에 있는 폭포는 여기 조시오타키 단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오른쪽이나 왼쪽 산에서 폭포가 떨어져 내려와 여기 강에 합류 하기 때문입니다.
아오모리현의 오이라세계류 奧入瀕溪流 는 특별 명승 및 천연 기념물로 14km의 오솔길 에는 자연이
보존되어 있고, 웅장한 폭포와 아름다운 청류의 흐름등 숨막히는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이 존재합니다.
가을에는 화려하게 물드는 단풍 이 좋고.... 네노쿠치(子ノ口)에서 야케야마(焼山 소산)
까지 14km 노선(도보 4시간) 으로 산책로가 차도에 따르고, 버스 도 각 지점
에서 정차하고 볼거리와 명소도 차도에서 걸어서 바로 닿을 수 있는 장소에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400미터쯤 걸었지 싶은데..... 왼쪽에 九段の滝 구단노다키 폭포 에
또 '치스지노타키 (千筋の滝/ 폭포)') 가 보이고 좀 더 내려가니 오른쪽에 보이는건
Sister WaterFall 시마이노다키 姉妹の滝 이지 싶고 쌍백발폭포 雙白髮の滝 가 나타납니다.
나무데크 길을 걸어서 강을 따라 내려가며 나무들과 단풍에 급히 흐르는 강물등을 구경하면서 20분 가량
걸으니 Shiraito Falls 시라이토노다키 白絲の滝 가 보이고 야생 곰 을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강변에는 벤치 가 없나 햇더니 이윽고 더러 보이는데 습한 곳 이라 축축해서 앉기 어려운 데도 있지만
좀 더 걸으니..... 의외로 깨끗한지라 잠시 앉아서 가지고온 마호병에서 커피 를 마시며 잠시 쉽니다.
그로고는 일어서서 걸어서 Shiraito Falls 시라이토노다키 白絲の滝 폭포에서 강물을 따라가는데 25분
가량 지나서 Tamadare Falls 타마다레노타키 玉簾の滝 폭포인데.... 낙차는 6미터 라고 합니다.
강변을 더 걸어서 화장실(公衆 トイレ) 을 지나 한참 걸으니 Shirogane Rapids 白銀の流れ 이고 왼쪽산에
지류는 白布の滝 이며 좀더 걸어서 물살 세지는 곳을을 보니 구모이노나가레 (雲井の流れ) 인 것 같습니다.
여기 도로 오른쪽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볼만하며 여긴 또 버스가 서는데 그럼 우리 부부는
이제 겨우 버스 한 정거장을 걸어온 것 이지만..... 구간이 다른 곳 보다는 긴 것 같습니다?
계속 강변을 따라 내려가며 단풍을 구경하다 보니 시로가네노 나가레 를 지나서는...
구모이노타키폭포 (雲井の潼 ) 폭포로, 폭포가 20m 에서 떨어지니 크고
아름다운지라 지나가는 차들이 정차하고 사람들이 내려서 구경하는 모습을 봅니다.
여기 도로변에 구모이노타키폭포(雲井の潼 ) 정류소가 보이는데 먼저번
구간이 아주 길었던데 비해...... 여기 구간은 아주 짧은 편 입니다.
산책로를 걸을 때 발밑에는 수백종의 이끼 식물 이 서식하고 있으며, 나무줄기나 쓰러진 나무, 바위,
안내판 등이 녹색 으로 덮여 있으니 디자인의 섬세함과 독특한 촉감 등 오랜 시간에 걸쳐
번식해 나가는 천연이끼 는 식물의 신비로 습한 환경인 오이라세 계류만의 소중한 풍경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