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로 유명한 음식 뱡뱡면. "
‘뱡뱡면’은 모양이 우리의 수제비와 비슷한데
면발의 폭은 2~3촌(1촌=3.3㎝), 길이는 1m 남짓 된다.
두꺼운 것은 동전 두께이고
얇은 것은 매미 날개처럼 가늘다.
산시(陝西;섬서)성의 전통 국수 '뱡뱡면'. 표준어사전에도 없고, 컴퓨터로도 입력이 불가능한
'뱡(사진)'자의 어원은 어디서 왔을까.
57획으로, 중국에서 가장 복잡한 한자(漢字)로
'뱡'에 대한 기원은 민간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 한 한량이 이 지역을 지나던 중
면(麵)을 파는 식당 한 곳을 발견하게 됐다.
손으로 면을 뽑는 소리가 어찌나 거창한지
'뱡뱡' 하는 소리가 바깥까지 들렸다고 한다.
꾸르륵거리는 배를 움켜쥐고 그는 일단 식당에 들러 주인이 만들고 있던 양이 많아 보이는
널찍한 면요리를 주문했다.
실컷 먹고 나서 밥값 대신 갖고 있던 붓을 꺼내
이것저것 다 갖다 붙여 국수의 이름을 짓기 시작했다.
"팔자(八字)가 입을 크게 벌리고,
왼쪽으로 삐뚤(幺), 오른쪽으로 삐뚤, 동쪽과 서쪽으로는 길고(長), 가운데엔 말(言)과 말(馬)도 넣고, 마음(心)은 아래에, 달(月)도 갖다 붙이고…."
다 쓰고 나서 그는 이 글자를 '뱡'이라 불렀다.
이때부터 산시성 일대에서는 '면의 폭이 넓은 국수'란 의미로 '뱡'자가 사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