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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영하권 날씨라죠? ㅎㅎ
그래서인지 더욱더 추워진 기분마저 드네요..
거실 놀이매트를 두장으로 겹쳐서 패드 깔았더니..그부분만 안춥고..
나머지 자리는 추워요..ㅋㅋ
낮에 햇빛이 쫘악 들어올때..그 햇빛속에 앉아있으면 포근하고 좋은데..
잠시후..햇빛이 사라지면 춥습니다.;;;
구름이 왔다갔다하면서 햇빛이 왔다갔다..ㅎㅎ
아..집이 진짜 좀 난방비가 헉소리 할정도로 나온 기억때문에 난방도 잘 못하겠구..쩝..고민이네요..
전기로 뭐 하는건 싫어하는데 ㅠ-ㅠ
오늘은 추운날에 어울리는 들깨수제비에요..
구수한 국물맛에..
쫄깃하면서 맛있는 수제비까지~~~~
수제비 반죽의 비법까지 제가 알려드릴께요..
신랑이 수제비가 완전 끝내준데요 >ㅁ<
-오늘의 요리법-
수제비반죽, 들깨가루, 애호박, 느타리버섯, 달걀지단, 국간장 2큰술, 소금간, 육수
수제비 반죽 : 중력분 200g, 찬물 100cc, 오일 한두방울, 소금약간
육수 : 무, 멸치, 다시마, 양파,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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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밀가루를 섞고 여기에 달걀을 넣고..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밀가루의 뒷면을 보세요.
거기에 밀가루 그람수랑 들어가는 물의 양이 나와있어요..
이걸 비율로 따져서 저울에 재서 반죽해주면 됩니다.
딱 중력분과 물!! 여기에 오일 한두방울..소금간 어렵다 싶으면 패스해도 됩니다.
수제비 반죽이 두껍지가 않아서...간이 좀 안되어 있다해도..
싱겁지 않아요..
한 10분정도 열심히 치대고 주물러줘서..
반죽을 매끈하게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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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정말 중요한 수제비반죽 비법!!!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매끈한 수제비반죽을 위생봉투에 넣은 뒤에..
처음에는 주먹으로 야무지게 마구마구 때려주세요..
반죽에 골고로 힘이 가해질 수 있도록 주먹으로 막 때리면서 펼쳐주세요.
그뒤에 밀대등으로 꾹꾹 눌러주듯..반죽에 계속적인 힘을 줍니다.
이게 힘드신가요?
예전에 생활의 달인에서 탄력적인 면을 만드는 분의 비법을 본적 있는데...
깨끗한 면에 싸서..양말을 신은 뒤에..그 반죽을 마구 밟아주니 면이 탄력적이 되는걸 보았거든요..
아이들...양말 신겨서..이 반죽을 깨끗한 수건 두장으로 잘 감싼뒤에..
막 밟아주라고 하세요..다만 터지지 않게요!!!
아니면 저처럼 그냥 힘쓰면서 반죽에 골루 힘을 주면서 밀대로 치고 눌러주고..그 방법밖에 없어요^^;;
이렇게 한 20분정도 해주면 사진처럼 반죽이 정말 뭐랄까..처음과 달리 탄력이 생긴게 느껴집니다.
요 반죽을 냉장고에서 한 2시간정도는 숙성해주세요~
수제비 반죽은 냉장숙성 필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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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 반죽이 냉장고에서 숙성되는 동안..곁들일 재료를 준비했어요..
호박은 채썰어서 소금 약간 넣고 달달 볶아주고..
느타리버섯도 얇게 찢어서 소금 살짝 넣고..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아냈어요..
달걀지단은 그냥 흰자노른자 다 섞어준뒤에..
역시 지단 얇게..ㅎㅎ
요 세가지 들어가면 맛있어요..
특히 들깨수제비는 버섯 빠지면 아쉬우니까~
느타리버섯은 잊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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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낸것에 들깨가루 넣고..국간장 넣은 뒤에 소금간 살짝 해서 간을 맞춰주세요.
아마 육수가 진하게 된거라면 소금 따로 안넣어도 간이 맞을거에요^^
좀더 곱게 들깨수제비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들깨가루에 육수 좀 넣어서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뒤에 육수와 섞어도 되는데..
제가 산 들깨가루는 그냥 곱게 갈린거라서...
별도로 믹서기에 안갈고 바로 넣어서 끓여줬어요..
육수의 양에 따라서 들어가는 들깨가루의 양이 달라져요..
요건 입맛따라 달라지므로..그냥 알아서 넣어주세요 라는 말밖에는..^^;;
저는 대략 6큰술 넣었습니다^^;;
국간장 2큰술이상 넣지마세요.
2큰술 넘어버리면..색이 벌써 까매요..;;;
1-2큰술 넣은뒤에 간이 안맞다 싶으면 소금간!!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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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숙성을 거친 반죽이랍니다.
이 탄력이 느껴지시나요?
정말...끝내줘요..
껌처럼 쭉쭉 잘도 늘어나고..잘 찢어지지 않고..얇게 뚝뚝 잘 떨어진답니다.
그냥 맨처음에 매끈한 반죽을 만들고 쭈욱 늘려보았을때는..뚝 끊어지던데..
20분의 힘의 압력을 받은 뒤에..숙성이란 과정을 거치니~
우리 수제비반죽이 달라졌어요~~~~~~
완전 제가 수제비를 뚝뚝 떼서 들깨국물에 넣으면서도 혼자 감탄했다니까요~~
"그래~바로 요런게 진짜 반죽이야~"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손으로 반죽으로 얇게 늘려주면서 뚝 떼서 들깨국물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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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반죽을 다 떼서 넣은 뒤에~
강불에서 바글바글 끓이다가..중불로 줄여서 수제비가 익을때까지만 끓여주면 오케이~
반죽이 얇아서 금방 익어요~~
따로 만들어준 애호박채, 버섯채, 달걀지단은~
그릇에 들깨수제비를 담은 뒤에..
위에 소복하게 올려서 내가면 된답니다.
그러면 깔끔하니 예쁘게 보이더라구요^^
굳이 들깨가 아니더라도..
그냥 요런 멸치다시마육수에 바지락등을 넣고 바지락 수제비도 좋고~~~~~
일반적인 수제비도 좋고~
김치수제비도 좋고~~
ㅎㅎ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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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요 탄력적인 맛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가 수제비는 별로로 했거든요..
근데..제가 만들었지만..수제비가 너무 맛있어요!!
수제비가 두꺼우면 왠지 모르게 꾸덕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요건 찰지면서도..부드럽고 쫄깃한 맛이..음..진짜 맛있습니다^^
저희집 양반이랑 딸램이가 두그릇씩 먹었을 정도에요!!!
양이 좀 많지 않을까 했더니..
그냥 한번에 뚝딱 했네요..ㅋㅋ
국물까지 구수하고 맛있어서..남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은 울 신랑님은~
나중에 배 불러서 널부러져있었다는 =ㅁ=;;;;;;;;;;;;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특히 수제비반죽..요거요거~~~~~저처럼 해보세요.
정말 끝내주는 반죽을 만나실거에요^^
오늘도 추우니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