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서 남쪽으로 약 19㎞ 떨어진 청산도는 다도해에서도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완도항에서 뱃길로 약 45분 소요되는 이곳은 하늘과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고 해서 `청산`이라 불리게 됐다. 원래 청산도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 간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구획구획 등선마다 그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하여 `슬로길`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전체 11구간, 42.195㎞에 이르는 슬로길은 미항길, 사랑길, 고인돌길, 낭길, 범바위길, 용길, 구들장길, 다랭이길, 돌담길, 들국화길, 해맞이길, 단풍길, 노을길, 미로길 등으로 이뤄졌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청산도를 완주하게 된다. 산과 들, 마을과 언덕을 느리게 걷고 있노라면 과연 “신선이 사는 천혜의 섬”이라는 옛 지명의 ‘선산도’가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된다. 걸음걸음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인 장관이 펼쳐지는 아름다움. 봄날의 유채꽃이든 여름 신록의 싱그러운 풀내음이든 사계절 전혀 다른 무공해 풍경이 가슴 설레는 여행이다. 이름을 그리 붙여서가 아니라 절로 걸음이 더뎌지는 길. 청산도 슬로길이다.
- Tour Point 미항길, 서편제길
- Course 청산도 구석구석에 스며든 로드투어로 슬로길 11코스, 등산로 4코스 구성
- Info 완도청산도 슬로시티지회 061-554-6969,
청산도 슬로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