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과 장례 의례
예로부터 혼이 사는 천상의 왕국은 상제가 다스리고 백이 사는 지하왕국은 귀왕(鬼王)이 통치한다. 지하 세계를 黃泉 또는 九泉이라고 했다. 혼과 백이 사는 모습은 생전의 사람이 생활하는 모습과 비슷했다. 생전의 신분이 그대로 유지됨으로 신분 차등도 있었다.
왕이 죽으면 저 세상에서 왕을 모실 사람을 데리고 갔다. 순장이다. 기원전 681년에 진 무공이 죽었을 때 66명을 순장했고, 기원 전 621년에 진 목공이 죽었을 때는 166명을 데리고 갔다. 그 중에는 자기가 지명하여 데려간 총신도 3명이나 있었다. 그 외에도 전국시대의 제왕 무덤에는 순장당한 시신을 많이 발굴하였다.
부귀와 영예가 낮은 평민의 장례식에는 이런 일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순장으로 자신을 과시하는 행위는, 이렇게 함으로(영예를 과시함으로) 조상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죽은 자가 조상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장례식 때 죽은 자의 영예를 높이는 방법은 모두 동원했다.
백이 머무는 시신은, 백을 위하여 시신이 오래 동안 보존되어야 햇다 구멍마다(七孔) 옥조각으로 막아두어야 부패를 방지한다고 믿었다. 무덤에 옥을 많이 부장하였다.
장례 의례 때 자식은 흐느껴 울어야 했고, 형제는 곡을 했으며, 여자는 곡을 하면서 발을 동동 굴러야 한다.(예법에 우는 방식까지 정해 두었다.)
朝服을 입은 사람이 지붕에 올라가서 鬼方(=북쪽)을 향하여, 죽은 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돌아오라고 세 번을 고함쳐야 했다.(招魂) 보내기 아쉽다는 의례의 행위이다.
**우리나라도 순장제도는 오래 동안 지속하였다.
대표적인 곳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고, 발굴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박물관도 있다. 오늘을 사는 사람은 순장으로 죽은 사람은 얼마나 불행하며, 고통을 느꼈을까라고 말한다.
그 이야기는 기회가 있으면 소개하겠습니다.
첫댓글 순장 장례의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