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간 화요일 - 홀수 해
1테살로니카 5,1-6.9-11 루카 4,31-37
2023. 9. 5.
주제 : 하느님의 선택을 읽기
사람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한다는 것은 매우 큰 행복입니다. 이렇게 하는 말을 행복이나 큰일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실제로는 하고 싶은 대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는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현실을 안다면, 우리가 드러내야 할 삶의 태도는 잘 준비하는 일이 첫째일 것입니다. 물론 준비라는 것도 내가 세운 기준에 따라서 하느냐, 아니면, 나의 삶에 좋은 일을 이루실 하느님의 뜻을 배워서 익히고 실천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일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에 살던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재림’이 갑자기 이루어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사도라서 축복을 입은 사람이기는 했지만 무엇을 얼마나 알아서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이런 일에 우리가 관심을 둔다면 준비해야 할 올바른 자세는 다른 사람을 시기하는 눈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는 무엇인가 다른 것을 보는 사람으로 대하고 그래서 그에게서 다른 삶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드러내려고 했던 삶의 자세와 차원이 다른 모습을 우리는 복음에서 만납니다.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당신은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느냐?’고 묻는 마귀와, 그 마귀를 달고 살던 부마자의 행동이 그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을 경쟁의 관계로 해석하면 얼마나 올바르다고 말하겠습니까? 하지만 아니라고 해도 우리가 만나는 모습은 경쟁의 관계가 시작입니다. 내가 가지려고 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가졌다면 뺏으려고 할 것이고, 내가 올라서려고 하는 위치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를 끌어내려야 하며, 다른 사람이 내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고 하면 지키려는 것이 기본적인 삶의 자세입니다. 세상의 삶을 이렇게 비극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는 가능하다면 이러한 삶의 태도를 적게 하거나 없애는 일일 것입니다.
흔히 사람은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경험했기에 또 다른 사람을 향하여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그리고 그러한 소리를 듣는 사람은 삶에서 어떤 태도를 드러내는 사람이겠습니까?
우리를 위협하는 소리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위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일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생각하여 좋은 삶의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