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할아부지... 메리 크리스마스..."
" 웅...크리스마스 날 놀러와라..."
" 네...자동차 사줘...할부지..."
일곱살배기 외손주늠과 전화로 나눈 인사말이지요..
내 열살도 채 되기 전 초등생 때에 그림 잘 그리시던
담임 선생님 댁에 놀러 갔다가 하얀 도화지를 잘라서
그 위에 데상으로 그려주신 카드 한장---산타 할아버
지의 넉넉하고 인자한 모습에 홀딱 빠져버렸던 기억으
로 시작해서 ..해마다 교회당 종소리가 울리고 어른들이
밤새 거리를 누비고...그저 산타 할아버지의 생신 잔칫
날에 착한 아이는 선물도 받는 그런 날로 즐겁기만 했
던 기억 뿐이었지요...
설령 나이들어 성년이후에도 그 어린시절과 별로 다르
지 않게 그런 기분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겨 왔었지요...
나만의 삶---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손에 잡히는 것에
만 탐익하여 왔지요...겨우 50이 넘어서 뒤늦게 세상의
이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는 하지만...아직도
불과 2천년전 가장 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베들레헴 마
굿간에서 태어난 예수님의 탄생과 인류를 위한 제물로
희생하신 그 사실은 비로소 어리석은 인류에게 "사랑"과
"자비심"을 심어주는 한 줄기의 영원한 빛으로 우리의
참모습을 찾게 해주신 것이겠죠
옆 그림이 맘에 들어...일오벗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보내고 싶은 생각에 몇자 적었습니다.
기쁜 성탄절 잘 지내고 또 보자구요....솔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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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술꾼들 어떻게 집에들 가셨나?
난..모른댔잖여..샤캬~
그 "샤캬" 는 오늘 밤새도록 미국행 비행기에 앉아 있을 것이 확실하다 모쪼록 잘 갔다 오길 바랄뿐 이상 !
많이들 재미있게들 노시오. 우리시간이 마냥 있는게 아니니, 사랑하는 우리친구들의 건강을 빌며, Frohe Weinachten und ein gutes neues Jahr/
쪼그만 글자보다... 크다만 글자여서 그럴까요? 맛있는... 먹는 얘기가 나와서 그럴까요? 거룩하신 아기 예수님 얘기보다,,, 아주, 사려 깊은 새 얘기보다... 친구들 얘기가 더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지요?...
내..그러실 줄 알았다니깐요...샤캬 바이러스균 때문일까요?
맨 첨 아파트 생활하기 직전, '그곳에 살면 한 밤에 내리는 빗소릴 못들어 어떻게 하지'하며 망설이던 마음이 추억처럼 정호승씨 시에 대입됩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이젠 거의 무감각해졌지만, 그래도 연말은 그냥그냥 짠- 하네요. 이럴때 필요한건 역시 술과 안주와 친구들과 밤공기겠지요.
별14개론 턱없으니...밤공기로 바꾸셨네요...별들이 은가루처럼 쏟아지는 그런 곳이 있더라구요...
나흘동안이나 내리 비가 내렸던 시애틀에서는, 안녕인사를 못했나요? 두 번이나 영자판에서 더듬대며 썼던 쪽지글은 날아가버렸으니... 오늘, 롱 비치에서 아침커피를,벨몬 쇼어(해변가)에서 빵솥단지 조개슾으로 싼타를 만났지요. 역시나 난 11월의 작은아이! 친구님네들께서도 비틀대는 싼타를 미리 만나셨었구먼요.싼타가 있는 곳엔 모두가 행복하여라아.
시애틀에 계시는 동안에...꼭 들리셔야 할 곳---벤추라 거리 우회전해서 세 블록 지나면 'Mac's Place'(맥스 플레이스) 라는 커피숍--이곳에 은정이와 수정이와 들리셔서 그집 블랜드 커피맛을 보시고...꼭 커피맛 소감을 적어주세요..커피값은 얼마라도 개의치 마시고용...용용..솔개가 책임질 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