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후보, 새로운 대안? 유나이티드제약, 한독약품, 국제약품은 급등
제약주 주가가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발 인수합병(M&A) 재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요동치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명문제약 (3,930원 510 14.9%)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3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명문제약이 테바에 인수될 유력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명문제약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테바로의 M&A 기대감에 주가는 상한가 마감했지만 명문제약에서 장 마감 후,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시간외거래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한 것.
이날 오후 5시 32분 현재 명문제약은 정규장 종가 대비 4.96%(195원) 하락한 3735원에 거래됐다. 시간외거래의 가격제한폭은 정규장 대비 5%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된 한독약품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다 6.05% 하락 마감했다. 하루 변동 폭이 20%를 넘은 것이다. 하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급등세다. 명문제약이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하면서 한독약품 (16,300원 1050 -6.0%)이 인수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규장에서는 전일대비 5.53% 하락 마감한 유나이티드제약 (8,200원 480 -5.5%)도 시간외에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역시 정규장에서 3.20% 하락 마감한 국제약품 (2,720원 90 -3.2%)도 시간외거래에서 상한가로 뛰었다.
제약주가 테바발 M&A 이슈로 들썩이게 된 것은 최근 복지부 고위 관계자가 "테바가 연 매출 1000억~2000억여원 규모의 국내 제네릭사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부터다.
앞서 미국 알보젠코리아가 근화제약을 인수하면서 근화제약 주가가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