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13 추경호 부총리,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사
https://www.moef.go.kr/nw/nes/detailNesDtaView.do?searchBbsId1=MOSFBBS_000000000028&searchNttId1=MOSF_000000000065758&menuNo=4010100
추경호 부총리,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사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월 13일(수)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발표하였다.
개회사를 통해 추 부총리는 한-아프리카 협력의 “ABC*” 비전을 제시하고, 이번 회의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에서 개최함으로써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비전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하였다.
* 한-아프리카 협력[A : 농업혁신(Agricultural Transformation), B : 보건·바이오(Bio Health), C : 기후대응·에너지전환(Climate Change & Energy Transition) 등]의 중점부문
자세한 내용은 붙임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담당 부서 | 개발금융국 | 책임자 | 과 장 | 장의순 | (044-215-8720) |
| 국제기구과 | 담당자 | 사무관 | 박현석 | (daltn20@korea.kr) |
|
開 會 辭 한국-아프리카 : 호혜적․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 |
|
2023. 9. 13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 경 호
존경하는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님,
장관님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먼저 바쁘신 와중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먼 길을 오신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5년간 중단되었던 KOAFEC 회의가
한국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가입 40주년*을 맞는
올해에, 다시 개최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한국, AfDB에 1982.12.30.일에 가입 → 2023년은 가입 만40주년
금번 KOAFEC 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이
다시금 강화되고,
더 나아가 더 높은 수준으로 재도약하기를 희망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난 5년간 글로벌 환경은
코로나팬데믹,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의 재현,
보건 위기, 디지털 심화, 기후 대응 등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 사회에서의 중요성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의 강국인 한국에게는,
글로벌 연계성을 회복하기 위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부여되었습니다.
높은 성장잠재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청년층 중심의 인구로 구성된 아프리카에는,
거대시장이자 미래 생산기지로의 요청이 증가되었습니다.
한국의 발전된 첨단산업과
아프리카의 성장잠재력, 국제적 중추성이 결합한다면,
한국과 아프리카는
어떠한 예기치 못한 불안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국제사회의 회복을 이끌어가는
가장 강력한 연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사회의 새로운 변화는
한국와 아프리카의 연대를 강화하는 시험대이자
중대한 도전요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성장세를 위축시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에서 발생한 보호무역주의는
식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파리협정 체결을 계기로 개도국에게도 부여된
온실가스 감축 의무는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뿐만 아니라
한국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력보급률(인구 대비, ‘19년 세계은행) : 46.7%
(세계 평균 전력보급률은 90.1%)
내외귀빈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아프리카의 기회와 도전 요인들을 고려하여,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과 연대강화를 위한
ABC 원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 Agricultural Transformation(농업혁신) >
A는 농업혁신(Agricultural Transformation)입니다.
한국은 아프리카에 해외농업기술 개발센터(KOPIA*)를 설치하고
맞춤형 농업기술을 보급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 달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 KOPIA :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앞으로도, K-라이스벨트* 사업의 추진을 통해
한국의 기아 탈출 경험을 기반으로
다수확 벼 품종의 생산 기반을 구축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이 쌀의 자급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개별 국가별로 수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서아프리카(가나, 기니, 기니비사우, 감비아, 세네갈), 중앙아프리카(카메룬), 동아프리카(우간다, 케냐) 총 8개국에 대해 추진 중
< Bio Health (바이오 헬스) >
B는 바이오 헬스(Bio Health)입니다.
그간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로나팬데믹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아프리카연합(AU)과 공조하여 직접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백신을 공여해 왔습니다.
향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역병원, 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과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의 의료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
또한, 의료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사업 또한 더욱 강화하여
한국과 아프리카의 보건 연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 Climate Change & Energy Transition(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
C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입니다.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5년간 6억 달러를 지원하는
한-아프리카 에너지 투자 프레임워크(KAEIF*)를 체결하여,
아프리카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 지원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 Korea-Africa Energy Investment Framework: 아프리카 에너지 분야 협조융자 사업에 대한 지원방식‧조건 등을 규정한 기관 간 약정
앞으로도,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 경험과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지역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국가전력망 확충 등
유망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 아프리카의 핵심 개발과제들을 잘 담고 있는
아데시나 총재의 High-5s* 전략을
적극 지지하며,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 ①농업 혁신, ②에너지 향상, ③산업화 촉진, ④아프리카 경제통합, ⑤삶의 질 개선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올해 34억불에서 내년 50억불로 증가시킬 것입니다.
※ (‘23년) 4.5조원(34.6억불), (‘24년) 6.5조원(50억불)
내외귀빈 여러분,
금번 회의가 열리는 이 곳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이니셔티브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2030 부산엑스포가 한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 격차, 기후 변화, 보건 위기, 식량문제 등
인류 공통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
광범위하고 폭넓은 협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한국과 아프리카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한-아프리카의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총재님, 장관님 그리고 참석자 여러분,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의 진실한 파트너로서
아프리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7차 KOAFEC 회의에 참석하여 주신 데 감사드리며,
장관님들과 전문가 여러들분의
적극적인 토론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활발히 논의됨으로써,
내년 5월에 예정되어 있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 도출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