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rQBO3e9qUk
" 내 삶의 의미는 그녀 "
영화 "노팅힐" OST. "SHE" / Elvis Costello
🌹
가여운 손 - 부치지 못한 편지
안 명옥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서도
내밀어 줄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내 가난한 손이
힘내자고
아프지나 말라고
불면의 밤을 보내며
모종한 글자들
우체국 계단까지 걸어와
몇 백원의 사랑을 부치려다
혹 눈치빠른 내 사랑이
내가 더 힘들어하는 것을 읽어낼까
우체국 계단을 서성이다가
끝내 부치지 못하는
가여운 손
..
.
🌹
어느 날 꿈을 꾸다가
꿈 속에서 돈을 줒게 된다
그런데 어라 ! 이게 웬 일 !!
누가 줄줄이 흘리고 갔을까
주머니가 넘치도록 줏어담다가
그 걸 한푼도 못써보고
꿈에서 깨어난다 .
뭐 돈을 못 써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요 며칠 건져 올리는 詩귀절들이
비슷한 감정과 감동을 요구하는 시들이
인기 시리즈 드라마처럼 줄줄이
알사탕같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꼬리를 물고 올라온다
고마우셔라 ....
고마우셔라 .....
나이 칠십에도 방황을 하다니
나는 복 받은 놈인가 보다.
" 사랑 "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
딩 동 댕 !!
나 그렇게 살았나 ?
홀로 묻고 홀로 답한다
바보같이 살았나 보다 .....
오늘 밤엔 긴 편지를 써야할 것 같다
늘상 새벽이면 찢어버리던 일이
되풀이 되었건만
아니야 ! 이 밤은 작정을 해야해 !
" 나의 기다림은 너를 위한 세월이었다 "
이렇게 돌판에 새겨넣어
첫새벽 특급등기우편으로 보낼 것이다
.
🌹
가난한 연인들은 세상이 짓누른다해도
그것을 헤쳐 나간다
눈 앞에 보이는 어느 서러운 날들을
어느땐 젊은이들의 날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으나
사랑은 시공을 초월할 때
더 빛나고 값어치 있는 것이라.
오월의 하늘을 바라보며
사랑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나 보다 너를 더 사랑하는 길을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 ....
하늘이여
축복하소서 !
https://youtu.be/5DF6tcgVA3Y
노팅힐 명장면 ........
우습게도 나는 이 영화를 개봉관에서 관람하지 못했다.
어느날 집에서 우연찮게 시간 때우다 본
사랑 가득한 영화 .
현실에서 일어나기 불가능하다할 수 있는 상황.
휴 그란트의 얼뜨기 얼굴에서
사랑의 간절함이 가슴을 메이게 하더니
차갑게 , 그러나 단호하게
세상을 울리는 맹세보다 더 강하게 울리는
" 영원히 떠나지 않겠어요 " 라는 한 마디 ....
한편으론 이 짜식들은 영화도 잘 만드네 ....
하면서 어딘가 한 구석에서 슬그머니 젊은 날의 향수가 피어 오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세상의 여인이여
지금 이 시간 누군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을 겁니다
당신의 남자가 휴 그란트처럼 매력적으로
생기지 않았더라도
당신의 남자의 눈에는 분명,
"당신에게 쥬리아 로버트 쯤은
상대도 되지 않아 ! 오 ~ 내 사람 !"
이렇게 말하며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당신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의 심장안에 숨쉬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여인들이여
당신 마음의 문을 열고
그에게 말하세요
" 영원히 머무를 것이라고 ....."
단 , 마지막 아이와 함께
남편의 무릎을 베고 누운 아내를 생각하시면
쫌 그렇죠 ? 😝😝😝
모처럼 마음 따땃해지는 영화 한 편
포스팅한 詩 " 가여운 손 " 과 함께 했던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
https://youtu.be/zSYHbvboM7w
노팅힐 주제곡 / When You Say Nothing At All.
첫댓글 오작가님의 작품 수준이 점점 높아져서 제수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워요..ㅎ
어허 ~ 기초반인데요 ㅋㅋㅋ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
마음 푸근하셨겠습니다
엘비스코스텔로의 She란 노래가 너무 멋지죠...
그런데 마음의 문을 열래도 문을 열 대상이 없다면 어쩌죠?
비온뒤 님이야 마음만 먹으면
ㅋㅋ
만화 같지만 재미있는 영화 !
@오분전 내가 아니고 여성분들이요...ㅎㅎ
@비온뒤 ㅋㅋㅋ 알면서 넘겨쳤습니다 ㅍ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