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보니 밖엔 비가 주륵주륵 ㅠㅠ 한 1분정도 고민했습니다... '가지말까..그래도 비오면 슬로프가 얼음이진 않을거야..술님께 카풀도 부탁했고..' 해서 부리나케 준비하고!! 첫차를 탔는데 역시 예상대로 10분정도 늦게도착.. 미리 술님께 알려드리긴 했었지만 그래도 저땜에 다들 기다리고 계셨어서 넘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그래도 술님의 폭풍운전덕분에 시간 잘 맞추어 도착!! 용평가는 중간에 비가 눈으로 갑자기 바뀌는걸 보자마자 오 이거 장난아닌데? 싶더라구요!! 술님께서 알려주신 문막터널(?)의 저주 얘기답게 터널 지나고나니 도로에도 눈이 꽤 쌓여있고 눈도 정말 많이 오더라구요!! 술님께선 눈때문에 긴장하시며 운전하시는데 우리는 신이나서 룰루랄라 ㅋㅋ
용평리조트 근처에서 렌탈샵을 찾으러 가는데, 예전의 그곳이 아니었어요ㅠㅠ 저땜에 길 잘못들었다가 다시 찾아가는데, 헐 이건뭐 우리 그냥 길에서 미끄러지라고!!! 눈이 쌓인 그대로~~ 있는거에요ㅠㅠ 덜덜거리며 올라가는데 차가 막 미끄러지고!! 막 사선방향이 되고!! 우리에겐 올라가야할 언덕이 있을 뿐이고!!! ㅠㅠ 그러나 다행히 술님의 운전실력덕분에 어찌어찌 언덕을 올라 렌탈샵 도착~~ 뒤이어 카페차량도 도착해서 같이 스키장으로 고고~~
(아... 아직 캠프이야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양이.....ㅋㅋ 한 템포 쉬었다가~ ㅋㅋ)
스키장 도착후 리프트권을 받고 곤돌라를 타려는데~ 자반언니의 아름답고 신상인 장갑이 없어져서ㅠㅠ 찾아보다 조금 늦게 정상에 올라갔어요~(결국 찾아서 너무너무 다행!!!) 미리 다 내려가셨을거라 생각하고 어디로 내려가야하나 싶었는데 도착하고보니 아직 다들 계시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흴 기다리셨다고ㅜㅜ 역시... 모두 사...사랑합니다..♥
드디어 바인딩을 착용하고 내려가려는데 ㅎㅎㅎㅎㅎ 아이쿠야 데크가 나갈 생각을 안하네 ㅎㅎㅎㅎㅎ 점프 열심히 하며 겨우겨우 내려갔는데.. 경사있는곳에서도 나가질 않고-_- 이것이 천연설의 힘인가... 그르나! 어린왕자님의 도움으로 데크를 나무에 가볍게 슥삭슥삭 밀고났더니 오~~ 아주 부드럽게 내려가는 데크~~ (어린왕자님 최고 킹왕짱^^b) 하지만 천연설에서 보딩하는게 익숙치않아서인지 넘 어렵더라구요ㅠㅠ 전설님께서는 '막보더처럼 타세요~~'라고 알려주시고 ㅋㅋ 다른 강사님들과 저멀리.. 순식간에 사라지셨어요 ㅋㅋ 그래서 자반님과 함께 내려가는데, 한 턴 하고 넘어지고 또 한 턴 하고 넘어지고... 근데 하나도 아프질 않으니까 넘어지는것도 너무 재밌어서 둘다 계속 꺄르르 꺄르르 웃으며 내려갔어요 ㅋㅋ 다시 정상에 올라가서는 코곰님을 만나 함께 점심먹으러 파라다이스로 내려갔지용
근데!!! 아니 이것은!!! 적당히 다져진 눈과 아름다운 슬로프!!! 정말 환상이었습니다ㅠㅠ 사람도 얼마 없고 슬로프 설질은 진짜 끝내주고~~ 신나게 정체모를 숏턴을 하며 내려갔어요 ㅋㅋ 비록 엄청 쉬며 내려가긴했지만..ㅋㅋ
밥을 먹고 다시 힘 충전해서는 다시 정상으로 고고~~지체할 시간이 없숴~~
다시 만난 파라다이스ㅠㅠ 이번엔 몇번 쉬지않고 내려가는데 성공!! 진짜 신나게 달렸어요 막 소리 지르면서..ㅋㅋ 골드를 가고싶어한 우리를위해 태자님께서 기꺼이 가이드가 되어주셨지요 ㅋㅋ 태자님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새 골드가 눈앞에 ㅎㅎ 옆길로 빠져서는 열지않은 뉴골드(가 맞는지...) 슬로프로 가서 아무도 가지 않은 슬로프에서 라이딩~~이라기에 민망한 ㅎㅎ 넘어지기 연습을ㅋㅋ 열심히 넘어지며.. 미친듯이 웃으며 ㅋㅋ 즐겼습니다 ㅋㅋ 그 슬로프에서만 무려30분을 보내고...ㅋㅋㅋ 광대가 빠질듯이 웃고 앞구르기 옆구르기 뒷구르기하며 넘어지고 일어서길 넘 많이했더니 체력이 바닥을 보이더라구요 ㅋㅋ 다행히도(?) 갈 시간이 다 되어 레드로 빠져서 밑으로 내려왔어요~ 레드는 곳곳에 눈이 많이 뭉쳐있어서 내려오는게 힘들었어요ㅠㅠ 물론 경사도도 장난아니었고...ㅋㅋ 돌아올땐 다행히 도로도 깨끗했고 차가 많이 막히지않아 정말 빨리 서울에 도착ㅎㅎㅎ(술님 운전하시느라 넘 고생많으셨어요!! 넘 감사했습니다!!) 뒷풀이로 저번에 가지 못했던 동태찜도 먹으러 가서 배터지게 먹고~~ 정일님의 배려로 집에도 아주 편히 잘 도착해선 바로 넉다운~~ㅋㅋ (정일님 넘 감사했어요^^)
아 정말이지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직도 생생히 모두 다 기억나요!! 제가 원래 기억력이 심각할만큼 좋지 않은데 말이죠 ㅋㅋ 그 유명한 일본 스키장 비록 한번 가보지도 못했지만, 본능적으로 일본 부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ㅋㅋ 이처럼 즐겁고 행복할날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새벽에 1분동안 한 고민에 져버렸다면 저는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을거에요 ㅋㅋ 역시 라스의 캠프는 진리입니다!!!^^ 그리고 카빙보더강사님 하외탈아빠 마인드깡님 이쁜도덕샘님 몽블랑님 붕어의딸님 그 외 분들 못뵈어서 넘 아쉬웠어용 ㅠㅠ 담 행사때는 뵐수있길^^* 행사운영진분들 강사님들 회원님들 넘넘 고생많으셨고 다음에 또 좋은 시간 함께 보내요~^^헤헤
첫댓글장갑으로 시작해서 장갑으로 끝난듯?? 집착돋음=ㅅ=;;; 그리고 그날 김간호사가 바빠서, 미처 약을 못먹이고 우리 둘을 슬로프에 풀어놓았어. 그췌?ㅋㅋㅋㅋ 용평 폐장때도 윤윤과 함께 하면 좋겠지만, 이 느낌 그대로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바쁠 것도 같고...음 아직 잘 모르겠당. 암튼 나도 후기 써야 되는데 이상하게 바쁘네;; 진짜 바쁜데 말로 설명할 길이 없눼?ㅋㅋㅋ
첫댓글 장갑으로 시작해서 장갑으로 끝난듯?? 집착돋음=ㅅ=;;;
그리고 그날 김간호사가 바빠서, 미처 약을 못먹이고 우리 둘을 슬로프에 풀어놓았어. 그췌?ㅋㅋㅋㅋ
용평 폐장때도 윤윤과 함께 하면 좋겠지만, 이 느낌 그대로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바쁠 것도 같고...음 아직 잘 모르겠당. 암튼 나도 후기 써야 되는데 이상하게 바쁘네;; 진짜 바쁜데 말로 설명할 길이 없눼?ㅋㅋㅋ
고생 했어. 정말 3월 하순에는 만나기 어려운 눈이었다.
3월 하순에는 눈이 내리더라도 금방 얼거나 녹아서 설질이 별로인데,
3월 20일은 한겨울, 그것도 따뜻한 겨울이 느껴졌지다.
좋은 추억 아무리 기억력이 약하더라도 몇 년을 갈거야.^^;;
맞아요.전설님 말씀처럼 약하더라도도 오래오래 갈듯합니다^^*
사진 너무 환상적으로 나왔다^^ 난매가 파라다이스를 신나게 달렸다니, 눈에 보이는 듯하네.. 난 실력과 상관없이 그냥 다리아프니까 안타지더라는^^;; 이건 뭐 두번 내려오면 다리 힘이 풀리니..ㅋㅋ 다음 행사때 봥~!!!
지하철 첫차의 압박 ㅋㅋ. 다음 시즌에는 실력을 많이 길러서 나두 같이 프리라이딩 대열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난매님...완젼 신나셨네..ㅋㅋ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셨을듯...ㅎㅎ 이번주에 갈수 있을지..내부 협의를 좀 해봐야 할듯...^^
난매님^^ 예쁘게 눈내리는날 함께 라이딩 해서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금지된 곳에서의 라이딩 더욱 신났던 것 같네요~ 이번주도 또 캠프에서 만나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