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하다 보면 - 볼더링(Bouldering).

[선경나라]

등산가는 길이 끝나는 곳에서부터

새롭게 가야할 길이 다시 시작된다.

-알랑 드 샤뗄리우스-

.

등산가는 산의 법칙에 따라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며
언제나 배워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헤르만 후버 -
                                 

......................... 볼더링(Bouldering)....................

볼더(boulder)는 빙하가 운반한 퇴적지의 큰 바윗덩어리.

돌출된 바위를 오르는 것을 볼더링(bouldering)이라 한다.

대부분 오르기가 매우 어려워 고도의 암벽등반 기술이 필요.

초기에 볼더링은 초보자 교육 또는

고수들의 기술 향상을 위한 훈련수단.

지금은 고난도 기술을 즐기는 등반 장르.

.......................................................

  

                                                                  볼더링

본격적인 클라이밍(암벽타기)을 위한 워밍 업.

혹은 트레이닝 차원에서 5m 높이 바위 오르기.

 

.

클라이밍 루트 선등자는 첫 피치에서 5m 높이 전후에 있는.,

첫 볼트에 퀵드로를 걸기까지가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고비

첫볼트에 퀵드로를 걸면 후등자가 확보할 수 있기에 안전하다.

.

그러므로, 선등자는 평소

볼더링으로 위기 극복 연습.

 

볼더링을 발전시킨 개념이 빌더링(buildering)이다.

볼더링과 빌딩의 합성어로 빌딩 외벽을 오르는 행위.

볼더링은 암벽등반의 역사와 거의 동시에 시작되었다. 

 

암벽여제 김자인.,빌더링

 

 

유럽.,빌더링.

 

'19세기 말~ 20세기 초' 영국을 비롯한 유럽 클라이머들이

근교의 낮은 암벽이나 표석 또는 노변에 작은 바위를 찾아서

암벽등반의 미세한 동작들을 훈련해 본데서 그 기원을 찾는다.

'볼더링'이 문헌 상 최초 등장한.,1914년

무려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초창기 볼더링의 개념은 지극히 한정적이었다. 

높고 험한 바위에서 펼쳐지는 암벽등반.

그 기술을 낮은 곳에서 연습한다는 개념.

 

이 볼더링을 암벽등반으로부터 떼어내어

독립된 장르로 완성시킨.,미국인 존 길(68).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 수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건물 외벽을 타고 창문을 통해 강의실로 넘나드는 괴짜.

전 세계 산악인들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볼더링 이외의 그 어떠한 등반에도 관심 없던.,볼더러.

" 예이츠와 헤밍웨이의 장편소설은 전혀 다른 겁니다."

 

                                  존 길(John Gill).

" 어려움과 위험은 등반의 본질과 관련이 없습니다. 

완전한 플로우에 이를 때까지 같은 루트를 반복해서

오르며 저는 보다 미묘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찾습니다."

오늘날, 볼더링은 소박한 출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극한 스포츠(extreme sports)의 한 갈래로 편입

이 분야의 완성자 존 길은 이 변화에 매우 부정적인 태도.

" 볼더링이 마치 스케이팅보딩처럼 10대에게나

어울릴 법한 수준으로 전락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볼더링이 죽기살기 식으로 격렬해지고 결국 TV 중계.

스타를 만들어내는 식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명상적이고 품위있는 스포츠로 남길 희망합니다". - 존길 -

 

볼더링은 보통 3~5m 한정된 높이의 바위에서

로프 같은 확보 장비 없이 매트 만 깔고도 오른다.

크래쉬패드 or 볼더링 매트(Bouldering Mat)라 하며,

등반 중 추락 또는 뛰어내릴 때 부상으로부터 보호한다.

 

높이 7m가 넘는 바위는 프리 솔로 or 솔로잉

‘하이 볼(High Ball)’ 루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리 솔로 클라이밍(Free Solo climbing)

등반가들은 볼더링 루트 개척을 위해 이런 루트들이

집중된 볼더링 암벽을 찾기 위해서 여러 곳을 여행한다.

오늘날, 볼더링은  ‘등반의 시’ 등반예술로 인식되기도 한다.

"클라이밍은 위대한 행위다.
무언가를 만들어 내서가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위대한 것이다.

 
온갖 힘을 다 쏟아야

하는 행위이기에 멋지다.

 
언제나 최선이 요구되는 것이

클라이밍이다."  - 로열 로빈슨 -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

2016년 여자난이도 세계랭킹 1위),

(사)대한산악협회(회장 김종길)는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8월 4일 새벽, 브라질 리우 IOC 129차 총회에서 확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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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을 선등한다는 것은 

장비 사용법을 잘 알고 있고

등반 테크닉을 익혔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후등자로 등반하는 경우와

선등자로 등반하는 경우와는

같은 루트라도.,'하늘과 땅' 차이.

 

등반 루트 전체 피치에 대하여, 일행의 안전을 고려.

위험발생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또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상황판단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추락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

선등은 무조건 용기만으로 추락의 공포가 극복되지는 않는다.

냉정한 판단과 신중한 행동 만이 추락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암벽등반에 대한 충분한 훈련과정을 거쳤어도

처음 선등할 때는 숙련된 클라이머의 지도를 받으며

선등하는 것이 좋으며 쉬운 코스를 선택함이 바람직하다.

기존 확보물이 설치되어 있는 인수봉 코스면 바람직.

이미 후등으로 경험을 해 본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처음 선등을 하면, 새로운 등반세계를 겪게 된다.

'生과 死'의 경계선'.,지상 10m.

                                                                   북한산.,비봉 능선

 

'구기동~ 비봉' 바위숲은 볼더링 천국.

나는 크래쉬패드 or 볼더링 메트 대신에

배낭에 메트를 넣어 '에어 백' 용도로 사용.

이곳 외 북한산 암릉에서도

워킹보다 볼더링을 즐기는 편.

아울러, 배낭을 이용한 낙법도 연습.

볼더링을 할 경우에도 꼭 배낭을 멘다.

위기에서 배낭은 가장 믿음직한.,에어 백.

 

만약, 몸을 다칠 위험율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자일 확보 후.,볼더링.

위험 확율 0%를 추구하는 산행을 한다.

                                                                                      북한산 염초 1봉.,책바위. 

클라이밍 다운 할 때에 상체를 높이 띄워라 - 안전원칙

충분히 시야를 확보해 루트 화인딩 하는 습관이 바람직.

무섭다고 상체를 바위벽에 붙이면, 진로가 보이지 않는다.

                                                    확보자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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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살 나이에도  볼더링을 굳이 하려는 이유는

등반력을 예전만큼 유지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탈진 등 위기극복 능력을 키우려는 것이 더 큰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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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체력 & 지구력.

험로를 피해 우회할 여력이 없을 경우도 있다.

안전한 길을 찾아서 멀리 돌아 갈까? 그냥 갈까?

                                                                                                   북한산 만경대.

'인간은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나면 무력한 존재.'
'산은 잠시나마 인간의 무력함을 일깨워주는 장소. '
'산에서 궁극적으로 믿을만한 것은 체력과 정신력 뿐. '

만경대능선은 변화무쌍한.,바윗길.

진로 선택에 따라.,거미줄 같은 루트.

자칫, 진입로를 잘못 들어서면,위험하다.

60/70대 나이는 컨디션의 기복이 극심.

암릉에서 길을 잃는 것보다., 일사병, 탈진.

환상방황. 저체온증. 심장마비 등이 더 무섭다.

                                                                            '북한산의 용아장성' 삼지봉능선.

"등산을 실천하는 속에는

어려운 산을 기어 오르려는

단순한 야심과 다른 것이 있다.

어떤 정신이 있다.

나는 가장 아름다운 정열을 산에 바쳤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받지 못한 보수를 산에서 받았다. "

-기도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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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에는 '우회하는 길이 안전하다.' 여겼지만

60대 나이 후반으로 갈수록, 멀리 돌아가면 힘들다.

그래서, 요즘 오랫동안 접었다가 다시 시작한.,볼더링.

예전에 자주 다니던 암릉에서의 볼더링 연습.

예전에 쉽던 루트도 요즘은 크럭스로 느껴진다.

특히, 수리봉 가족길의 주변은 볼더링의 천국이다.

 

아빠길. 엄마길. 아들길. 형길.  누나길. 아이길.

첩길. 사랑할때와 죽을 때. 수호천사. 실크로드.

할아버지길. 할머니길. 막내길. 수리봉 기존 A.

가족길에서 가장 루트 이름이 흥미로운.,첩길.

아빠길 바로 건너편 엄마길이 마주보고 있는데

아빠길 바로 밑에 보란듯 매달린듯 달라붙은 첩길.

 

수리봉에서 신루트

'늦둥이길'도 재밌다.

.

 

가족길 이외에도

다양한 루트가 있는

'수리봉암장' 바윗길들은

대부분, 볼더링 성격의 루트.

 

쪽두리길 A  B. 팬듈럼. 

얼굴. 중간길. 노가다길.

연습크랙. 교육슬랩. 폐쇠회로. 솜다리.

구절초. 원추리. 블랙홀. 날개. 초롱 등.

매년, 신 루트들이 연이어 개척되고 있다.

                                                                     북한산 비봉 

하산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설 경우에는

다시 산위로 올라갔다가 또 내려올 만큼

여력이 없기에 볼더링으로 난관지대 통과.

                                                                                            북한산 수리봉.

"할아버지! 거기로 가면 위험해요. 돌아가세요."

"나도 위험한 줄 알아. 그런데 돌아갈 힘이 없어."

" 저 노인 죽을려고 환장하셨나? "

"......................"

볼더링으로 통과하지 못할 곳에서는

자일을 걸어 하강하는 방식으로 통과한다.

볼더링 테크닉은 나이들수록 필요한 것 같다.

ㄱ

                                                                               볼더링.,중심이동 연습 - 1.

중심 잡기 어려운 바위길에서는

팔굼치를 바위벽에., 밀착시키면

안정적인 자세로., 통과할 수 있다.

                                                                     볼더링.,중심이동 연습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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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위 사진처럼 이끼가 살아나

눈빙판 만큼이나 미끄러워지는 바위길

물이끼를 발로 비벼 벗겨내는.,연습 과정,

.

물이끼 낀 바위를 딛고 폭포 옆 개울을 건널때

이 과정을 생략하면., 미끄러지거나 다치기 쉽다.

물이끼는 발로 딛을 때마다 벗겨내는 습관이 바람직.

볼더링은 잘 올라가는 테크닉을 익히기 전에

안전하게 내려오는 테크닉을 먼저 익혀야만 한다.

바윗길은 내리막길을 익히고나서, 올라야 안전하다.

                                                                볼더링.,오래 매달려 있기., 연습과정.

.

비가 온 직후 5분 동안이 가장 위험한 순간,

바위벽에 오래 매달려 기다릴수록 안전하다.

한손가락으로 5분 이상 매달려야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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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기 위한.,강도 높은 훈련 과정.

.

30분.,40분.,50분.,매달려 있기 연습과정

매달려있는 시간을 차츰 늘려 나가는 훈련.

악천후 위기상황에서는 비상탈출에 도움된다.

  

                                                                 북한산 설경.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쳐.,비상탈출할 때.

소나기로 바위 표면의 이끼가 살아날 때.

짙은 안개로 바위길 진로가 보이지 않을때.

'내려가야 할까?'

'전진해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서둘러 탈출을 시도하면, 위험에 빠지기 쉽다.

악천후가 잠잠해지거나 자연환경이 바뀔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탈출할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

소나기 속에서는 5분쯤 참고 기다리면,

이끼가 다 피어나서 암릉이 덜 미끄럽고

짙은 안개는 10분쯤 지나면 시야가 열린다.

 

갑작스러운 눈보라는 서둘러 탈출하기보다

지열 또는 암릉 반사열에 의해 녹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탈출을 시도하는 편이 안전.

글리세이딩 (glissading)은 필수 테크닉은 아니나

연습해 두면, 경사진 설사면을 탈출할때 쓸모있다.

등산화 바닥으로 미끄럼 지치며 내려가는 활강기술.

스키 처럼 선 자세로 활강하는.,스탠딩 글리세이딩.

엉덩이로 제동하며 앉아 내려가는.,시팅 글리세이딩,

쪼그려 앉아 내려가는 크라우칭 글리세이딩 등이 있다.

히말라야14좌 원정대원들이

해외원정을 앞두고., 전지 훈련.

만약, 활강테크닉에 자신 없다면,

자일 확보 후, 탈출하는 습관이 안전.

.

산 아래에서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산위로 올라갈수록 눈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날씨에는 전진보다 후퇴가 안전하다.

 

여근곡(女根谷) 협곡에서 폭우를 만날 경우

서둘러 내려오다 보면, 하산길이 끊기기 일쑤.

물골 따라 하산하다 보면 급류에 휩쓸리기 쉽다.

 

아무리 큰 산이라도 해도

비가 멈추고 4시간이  지나면 

일시 불었던 계곡물도 빠져나간다.  

이럴 때 떠오르는.,사자성어.                                                         

.....우생사마(牛生馬死)....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

홍수에 강물 급류에 빠지면

 말은 발버둥 치며 서두르다가

제 풀에 힘이 빠져 물에 빠져 죽지만

소는 서둘지 않고 때를 기다릴 줄 안다.

.....................................................

   

말은 소보다 헤엄 속도가 두배 빠르다.

하여, 위기에서 생존율이 높을 것 같지만

말은 홍수때 급류를 거슬러 탈출하려다가 죽고

소는 급류에 둥둥 떠내려가다가 때를 기다려 탈출. 

  

 

 

이럴 때, 전문산악인은 협곡에 로프를 설치

공중으로 횡단하는 테크닉으로 인명구조 활동.

이를 "티롤리안 브리지(tyrolean bridge)"라 한다.

전문산악인은 평소 위기탈출 연습.

피서철에는 인명구조 활동을 벌린다.

실전 경험이 없는 테크닉은.,무용지물.

즉, 평소 위기극복 훈련을 습관화 해야만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고

타인 인명구조를 위한 테크닉으로 쓸 수 있다.

 

                                                                           볼더링 中 휴식하며.,루트 화인딩.

.

평소, 위기탈출 훈련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홀드를 잡고 오래 매달려 버티기 연습.

어떤 경우의 위기상황에서도 탈출에 도움된다.

.

홀드를 붙잡고

똑 같은 자세로는

오래 버티기 힘들다.

그러므로, 수시로 등반자세를 바꿔야 한다.

아울러 바위에 매달린 채 휴식도 취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몸 움직임이 필요.

.

수평 공간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수직 공간에서의 편안한 휴식은

하늘과 땅 차이 만큼이나 다르다.

.

수평 공간에서는 피로를 풀기 위한.,휴식

수직 공간에서는 힘을 축적하기 위한.,휴식.

.

위 사진은 힘을 축적하기 위한., 휴식 중

아래 사진은 축적된 힘으로.,크럭스 돌파 중

                                                              '언더 홀드'를 붙잡고., 오래 버티기 연습.

이렇게 매달려 오래 버티기 연습을 하다보면

지상에서의 편한 한걸음이., 얼마나 행복한지

시간이 흐를수록.,스스로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나이들수록 숨가쁘게 걸으면, 힘겨운 것 같다.

그래서, 쉬엄쉬엄 걸으면서 틈틈히.,볼더링 연습.

운동량은 숨가쁘게 걸을 때와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서

인수봉과 선인봉을 벗어나면

기존 설치된 확보물을 믿기 어렵다.

그래서, 필자는 보디 빌레이로

후등자를 확보해 크럭스를 통과.

                                                                       선등자가 후등자를.,확보하는 자세.

                                                                                         삼지봉.,보디 빌레이.

몸에 자일을 걸어 확보하는

보디 빌레이(body belay)는

자기 확보 지점을 별도로 마련.

보디 빌레이는 인명구조 용도.,테크닉.

확보물을 설치하기 힘든 암릉에서 쓰인다.

요즘 등반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테크닉.

                                                                                                                       볼더링.,보디 빌레이

확보기구 카라비너 등 기구를 사용.

추락충격을 흡수시키면.,그립 빌레이.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동여매야
하강기에 머리카락이 끼지 않는다
등반자세가 매우 모범적이고 안정적.

 
등반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경청하는 후배들.
등반에 임하는 마음 자세들이 사뭇 진지하다.

  

                                                  커플.,전면하강. 

 

나는 산을 정복하려고 온게 아니다.

또 영웅이 되어 돌아가기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두려움을 통해

이 세계를 알고 싶고

또 새롭게 느끼고 싶다.

-라인홀트 메스너-

.

                                                               슬랩.,보법.  

 

노 선배의 무거운 배낭을 빼앗다시피 짊어진., 후배들.
제일 가벼운 배낭을 노 후배에게 권하며 좋아하는 후배들.

지리산 태극종주를 무박 주파하는 아들 딸 같은 산악인 후배들.

아직 미혼의 나이라서 그럴까?

무엇이 그리 좋은지.,항상 까르르~

노 선배의 보조자일까지 정리해 주는 
마음씨 고운 후배들이 항상 예뻐 보인다.
 

 

록 클라이밍은 수직 공간을 이동하는., 테크닉

수평 공간을 이동하는 워킹 테크닉과 다른 세계.

특별한 훈련과정을 거쳐야만 클라이밍이 가능하다.

 

선등자는 후등자의 확보를 믿고.,정상 공격.

자일 파트너는 서로 믿고 목숨을 맡길 사이.

상호 믿음이 없다면, 클라이밍은 불가능하다.

 

'자일 파트너 쉽'이 곧., '록 클라이밍'이다.

클라이밍은 확보 테크닉을 먼저 익혀야 한다.

스포츠 클라이밍 센터에서 누구나 배울 수 있다.

                                                                                                '4인1조' 일행 중.,선등자.

.........................안전산행 원칙.....................
정상 공격에 실패한 산악인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일행 확보에 실패한 자는 절대로 용서 받지 못한다.
....................................................................

                                                            '4인1조' 중에서.,선등자 확보하는.,후등자(노란 티셔츠)

"선등자는 일행의 안전이 100% 보장될 수 있는.,길을 열어야 한다.
후등자는 일행의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있는.,확보 방식 만 사용.
선등자와 후등자는 일행을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 산악인이 지켜야 할.,기본 철칙 -

             

                                           '암벽여제' 김자인 선수.,볼더링.  

 

                                                           5.14 클라이머

 

 

                                            암벽 위.,발레리나.,김자인.

 

김자인(1988년 9월 11일 ~ )은 대한민국 암벽등반 프로 선수이다.

국내 스포츠 클라이밍은 유럽이나 북미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 김자인 선수의 맹활약으로 위상이 달라진 한국.

 

                                                    김자인 선수.,근육.

 

국내, 스포츠 클라이밍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5.14 클라이머 김자인.

 

'스포츠 클라이밍(Sport climbing)'은

'인공암벽'을 오르는 등반 행위를 의미.

 

 

 

 

 

                                                              샤모니 암장.

기초 훈련이 없는 클라이밍 도전은.,금물.

자일 확보 테크닉이 미흡한 클라이밍도 금물.

암벽등반 기초가 없는 자유등반은 특히 위험하다.

자유등반(free climbing)은

즉, 확보물을 설치하지 않고

암릉을 오르는 등반방식을 의미.

                                                                                               5.7 등급 루트.

위기탈출 연습은., 안전한 곳에서 실전 처럼

암릉등반은 평상시 단련한 것 처럼., 연습 처럼

클라이머는 자신의 등반력보다

10등급 아래 루트에서만 자유등반.

위험율 0%일 경우에만 장비 없이 등반.

0.01% 위험 확률 가능성도

만번 반복되면., 100% 위험 확률.

<위험율0% 추구가 암벽등반의 묘미.>

염초 1봉.,클라이밍 다운

예를 들면, 5.10c 클라이머 경우에는

5.7급 루트까지는 등산로와 다름 없어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는 것이.,자유등반.

5.7 ....안전을 위해 확보물을 설치.

5.8......'홀드, 스탠스' 불확실한 루트.

5.9.......클라이밍 테크닉이 필요한 루트. 

5.10 abcd..........암벽등반 중급자 루트.

5.11 abcd........1~2년간 훈련해야만 가능.

5.12 abcd.........'오버 행' 등 고급자 용 루트.

5.13 abcd..........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선 루트.

5.10~5.13 사이는

16 등급으로.,구분.

 

                                                     암벽여제 김자인.,자유등반.

 

                                알렉산더 후버.,요세미테 자유등반.

'볼더링'

'자유등반'

"릿지등반"은

각각 그 개념이

전혀 다른 등반방식.

..................'볼더링'의 유래...............

알피니즘이 번창하기 시작한 19세기 후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볼더링.

1874년 프랑스 퐁텐블로 지역에서 시작된 볼더링.

‘블루 클라이머들(Bleau climbers)’이 원조 격이다.

그러나 볼더링이란 용어는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오스카 에켄스타인(Oscar Eckenstein)은 1880년대

레이크 디스트릭트 지역 ‘Y 볼더(Y Boulder)’에서 활동.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볼더링 선구자이며

자유등반에 심취했던 철도청 엔지니어였으며,

아이젠을 처음 고안 제작, 피켈을 발전시킨 인물.

오스카는 난이도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했으며

볼더링의 행동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했다.

1892년 히말라야 카라코룸산맥 아스콜(Askole)에서

최초 볼더링대회를 개최해 등반가들 등반 능력을 비교.

1930년대 프랑스 피에르 앨랭 & 그의 동료들에 의해

퐁텐블로 지역의 수많은 볼더들에 의해 대중적인 인기

제2차 세계대전 후 이 볼더러들이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볼더링은 유럽 전체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이들이 볼더링 매트와 송진 가루를 신발에 사용하기 시작

퐁텐블로 지역은 유럽 전역에 볼더링을 전파하게된 큰 발판.

 

1940년대 영국인들은 징을 박은 신을 신고 바위를 올랐다.

그러나 퐁텐블로 지역에서는 피에르 알랭(Pierre Allain)이

신발에 송진가루를 사용해 더 과감한 동작을 구사하게 되었다.

이후 알랭은 고무 밑창 신발을 개발

'볼더링의 아버지'란 칭호를 받았다.

1941년 런던 근교 '해리슨 암장' 해벽에

300m에 달하는 횡단 순회루트가 개척되고,

1947년 프레드 브닉(Fred Bernik)은 알파인 등반 훈련

첫 순회루트를 퐁텐블로에서 개척하면서 스포츠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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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 21야영장.

 

'대한산악연맹'에 가입된.,전문산악회 및

'한국산악회' 소속 해외원정 전문 산악인은

입산허가서를 사전에 발부 받으면.,사용 가능.

다양한 기상조건에서의 비박과 야영은

해외 고산, 거벽을 향해 필수적인 산악훈련.

협동심. 생존능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과정.

북한산 인수봉 & 도봉산 선인봉.

두곳 천혜의 암벽훈련장을 감안하면  

야영장은 '야영훈련장' 명칭이.,바람직.

 

 

 

주말에 북한산 인수봉 21야영장 주변은

야영을 하려고 들어온 산악인들로 붐빈다.

그들은 볼더링 바위 아래 모여 시합을 즐긴다. 

 " 한손만 써서 이 바위를 올라갈 수 있는 사람?"

 " 지상 30cm을 유지해 끝까지 트래버스할 사람?"

 " 땅바닥에 앉은 자세로 시작해 올라갈 수 있는 사람?"

 

이러한 '문제 풀기식 등반' 역시

볼더링(bouldering)이라고 한다.

 

                                                                 의정부 샤모니 암장

'스포츠 클라이밍 센터'에서도

한달에 한번쯤 볼더링 시합으로

남녀노소  회원 간 친선도모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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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등반"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말로

'암릉' '산등성이'를 다니는 등반방식이며

산악용어 또는 어학사전에는 없는 용어이다.

 

1960/70년대 국내 산악인들 간에 개척등반 붐.

그 이전까지만 해도 설악산 천화대는.,신의 영역.

그로부터 세인의 주목을 받는 등반방식이 릿지등반.

.

1969년 10월 7일 송준호는 천화대에 바윗길을 개척 후

개척자가 새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고유권한 관례에 따라
고인이 된, 두 악우를 못 잊어.,'석주길'이라고 명명한다.

그해, 8월 7일 육담폭포에서 숨진 엄홍석과 신현주.

송준호는 개척한 '석주길'을 두 악우의 영전에 바친다.

요델 산악회 '송준호 자일 파트너'였던.,엄홍석과 신현주.

 

엄 홍석., 석 字
신 현주., 주 字를 따서
명명한 바위길 이름.,석주길.

송준호의 자일 파트너'였던.,석주

사후(死後) 2달 만에 개척된 바위길.

두 악우를 보내고 홀로 남았던.,송준호.

 

1947.9.20 ~ 1973.1.2.,송준호.

토왕폭에서 초등 시도 중 산화.

만 25 세에 삶을 마감한.,산악인.

1973년 가을 용아장성 14봉에 부착한.,故 송준호 추모동판.

죽어서라도 히말라야 14좌 등반을 이루라는.,악우들의 메세지.

그래서, 용아장성에서 14봉은 히말라야 14좌를 상징하는 곳이다.

 

.

당시, 히말라야 해외원정 등반을 꿈꿨던., 국내 산악인들.

국내 "리지등반"은 알피니즘 선구자들이 경쟁적으로 펼쳤던

개척등반의 소산물이며, "리지(ridge)"란 암릉의 한 형태일 뿐.

 

 

북한산 백운대.,'김개남장군 & 녹두장군' 릿지.

1994년 경원대 산악부 개척.,백운대 남서부 루트.

 

 약수암 릿지 & 신동엽(시인)의 길.

 

"시인 신동엽 길"은

북한산에서 가장 길고

인기 높은.,릿지등반 루트.

'누가 언제 개척했을까?'

2006년 11월 19일, 코오롱등산학교 강사였던.,김기섭.

졸업생들과 인수봉 등반에 나섰다가 인수B코스에서 추락.

3, 4번 경추골절 치명상. 36세에 하반신 마비 후, 휠체어 생활.

 

"산악인으로서의 삶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 김기섭.

......김기섭 산악인............... 

1982년 경원대학교산악부 창립

경원대학교 OB산악부 회원으로 활동

1989년 설악산 노적봉 - '한편의 시를 위한 길' 

1993년 북한산 백운대 - '시인 신동엽길' 

1994년 북한산 백운대  -'녹두장군길' '김개남장군길'

1996년 설악산 토왕골 - '경원대 리지' 

1996년 북한산 노적봉 - '경원대길'

1997년 설악산 토왕골 - '별을 따는 소년들' 

1998년 도봉산 자운봉 - '배추흰나비의 추억'

1999년 중문암장 -  '어느 모델의 하루' '푸른 물결의 선율'

1999년 설악산 만경대 - '별길' 

2001년 설악산 석황사골 - '몽유도원도' 

2003년 태국 라일 리 해벽 등반

2003년 설악산 석황사골- "체 게바라"길 

2004년 북한산 노적봉 - ‘즐거운 편지’

2005년 홍천강 리지-  ‘별과 바람과 시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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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기상, 식사 후, 머리를 감고나서

약 1시간 반 동안 휠체어를 미는 운동을 해요.

10시쯤 귀가하여 카테터(catheter)와 방광으로

연결된 관으로 소변을 보고 모로 누워서 노트북을

앞에 두고 PC를 통한 활동을 하죠. 시를 쓰기도 하고

페친들의 글에 답글을 쓰기도 합니다.” - 시인 김기섭 -

전문 산악인, 클라이머 조차

목숨을 걸어야 하는.,개척등반.

요즘, "릿지등반"이라는 등반 방식은

일부 등산객들에 의해 불법적으로 행해져

1960~1990년대 개척등반 개념과 거리가 멀다.

정통파 산악인들의 개척등반 루트.

그 개척 개념과 거리가 먼.,모험등반.

요즘 "릿지등반"에 대해서

굳이, 필자가 정의를 내리자면

워킹에서 변질된.,모험성 산행방식.

북한산 병풍암.

 

"산은 누구나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너그럽지는 않다.
 
분별 없고 능력 없거나,
또 사려가 없는 자에게는
등산만큼 위험한 것이 없다."

                                                                                 북한산 병풍암.

암벽등반 기초가 없는 등산객들이

'선인봉 & 인수봉' 루트에는 못 오르고

워킹에 염증을 느껴, 암릉을 다니는.,행위.

.

"릿지등반"은 국내, 산악사고의 70~80%를 차지.

위험한 산행방식에 대한., '경계용어'로서 쓰이며

워킹에서 진일보된 변칙적 산행방식이., "릿지등반."

                                                                                            숨은벽., 코끼리크랙.

산악사고를 겪는

'릿지등반 매니아'.

공통적인.,3가지 유형.

1. 클라이밍 업(오름짓)은 겨우 되는., 어설픈 등반력.

2. 클라이밍 다운(내림짓)이 안되면 스스로 위기를 자초.

3.. 오르다가 되돌아 내려갈 수 없어 오르다 보면.,진퇴양란.

                                 북한산 병풍암.,클라이밍 다운.

 

                                    병풍암 클라이밍 다운.,확보법.

 

암벽등반 선등자가

첫 피치 안전을 위해

평소 연습하는 '볼더링'과

근본적으로 다른.,"릿지등반."

 

                                                                                       북한산 파랑새능선 초입.

암릉 바위길에서 유용한.,'push(푸쉬) 동작'.

홀드가 터져나갈 염려가 없고, 힘이 덜 들어

같은 조건의 바윗길에서는 'push동작'이 안전.

푸쉬(push) 동작을 그대로 유지하면,

'위기탈출' 클라이밍 다운이 가능하므로

더 이상 오를 수 없을 경우에 내려오면 된다.

                                                                   도봉산 식당바위 ridge에서.,크로스 보법.

크로스 보법은., 패션 쇼 모델 보법과 같다.

급경사 슬랩에서 보다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자신의 등반력보다 5도 이상 비탈길 극복이 가능.

'클라이밍., 업 & 다운' 테크닉은

위기탈출 목적으로 사용하면.,약(藥)

모험산행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독(毒)

.

                                                                                               숨은벽 30m 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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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암벽등반으로부터 얻는 즐거움은
어려운 일을 성취했다는듯한 기쁨과

수직으로 상승한다는 느낌이다.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이 마치 창공을 날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인간은 결코 대지에 매여 있는 벌레가 아니라 알프스의 영양이 된다.
아니 새가 되는 것이다. -리오넬 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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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봉 정상부.

"죽음과 암흑과 다시 없는 인생찬가.
산에서는 이 두가지가 무서울 정도로 서로 등을 대고 있다.
그 사이에 좁은 길이 지나간다. 한 줄의 발자국이 달리고 있을 따름이다."

"이 갸냘픈 줄에 몸을 묶고

알피니스트들이 등반을 한다."

 - 토니히벨리 -

 

                                                    인수봉  귀바위 하강.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을 잠시 빌려주는 것이다.

산이 나를 잠시 받아주었기에 내가 올라갈 수 있는 것이지,

산이 나를 거부한다면 나는 절대로 올라갈 수 없는 것이다.' - 엄홍길 -

[로방안]

암벽 오르는 방법들을 잘 설명해 주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경나라]

.
요즘, 체력이 급격하게 많이 떨어지기에
산행 중 가급적이면, 볼더링을 하려고 애쓰는 편.
혹시, 함께 산행 도중에 볼더링을 해도 양해 바랍니다.

[yuncungboo]

선경 나라님 ! 안녕 하시지요. 암벽 타고 오르는 모습에 힘이 솟아 나는듯 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다음 산행때 뵙도록 해요.

[선경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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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더위에 강건하시지요!!!.
저는 주로 암릉으로만 쏘다녔기에
일반 등산로는 잘 모르는 편입니다.

요즘 홍대산악회에서
새로운 산길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한 편입니다.
진관사계곡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