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어느 계절이 게절인지 모르게
계절이 가고 국화가 만발하다못해
져가는 늦가을 오후
오늘 꽃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온집안을 향긋하게 물들이는
찐한 허브향~~
우리들이 알고있는 허브는
보통 외국허브민트를 이야기하지만
허브라는것은 향기라고하네요.
우리나라엔 쑥 국화
냉이.. 미나리 종류도 다양한 허브들이
많이 있지요~~
오늘은 겨울에 따듯하게 이쁜차한잔
끓여놓고 하얀눈 맞이할 준비를
해가지고 왔어요~
갯바람에 그 은은한 향기피우며
바람에 이리저리 몸부림치며
여러사람들 마음 설레게하던
국화를 조금~ 집으로 데려왓습니다..
두통에 좋다하길래~~
2년전에하고 올해 처음했습니다.~
보기에도 아까운꽃을 꺽는것은
죄짓는일같지만
가족들의 건강과 저를 위해
아주 조금만 빌려왔어요..
귀농하여~섬에서 12년을 살면서
옆집에 그옆집 형님이
노래하는모습을 처음보았습니다.
언마음도 녹여주는게 자연이고 꽃인것같습니다.
흥얼거리는 형님에게..
우리언니랑.. 소띠갑장 올해.. 환갑~
원체 무뚝뚝한 그형님 입에서
노래가 나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답니다.
같이 고동을 잡으러가고
바다를가도.. 노래는 안들어봤거든요..
연배차이가 있어서
물론 노래방도 안가봤지요.. ㅎㅎ
그나저나 별일은 별일이나봅니다..
흥얼흥얼~~ 노래소리가 좋아서
참말로 `~별일이여~
꽃이 사람을 노래하게하네요?
그러자.. 처음에는 향이 진해서 징하드만
마음이 겁나게 차분해진다야~~ ㅎㅎ
그러게 이바구하면서 모처럼 가을나들이를해봤습니다.
너무 이쁜꽃을 따와서
집안에는 지금 향기가 하나가득이지만
그래도 꽃들이 불쌍하다고 말하는 그형님
진짜로 오늘 이쁘게 보입니다.
지금~~ 저희 찜솥에서는
국화가 쪄지고있어요..
야생국화차를 만들어
한겨울 이쁜 유리잔에서
향기와 미모를 한껏 뽐낼겁니다..
잠시 빌려온 꽃들,, 너무 향기로운 밤입니다.~ ^^*
편안한밤되세요~
섬아낙드림
카페 게시글
산행 이야기들
야생국화 따기~
섬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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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9 19:10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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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서울 근교는 찾아보기 힘든데 남쪽에는 한창이군요..오늘 감악산에 산행했는데 꽃보기도 힘들고 나무에 잎도 찾아 보기 힘들더군요....?? 계절을 보면 인생도 씁쓸하네요..............섬아낙님 사진 글 잘보고 갑니다..
오늘 쪄서 말리고있습니다..~~ 오시면 국화차한잔 대접해올리겠습니다.~
섬아낙님 만든 국화차 향기가 여기까지 풍기네요.. 빨랑 가고싶당..ㅎㅎ
ㅎㅎ 미리 겨울준비하느라고 몇일 감기몸살로 고생했네요~~ 국화차 대령하고 기다릴께요~
육지에는 너무나 사람이 많타보니 남어나질 않는다우.....
여기는 바빠서 못하고 다들 자연그대로 져가네요~~ 따러오세요~
야생 국화에 어울린 향기와 섬아낙의 향기가 이곳까지 !~~흥흥!~ 향기가 넘 좋네요. 이 달이 끝날 즈음 그곳을 방문 할테니 한잔 주시면 감사!~ ㅎㅎ
넵..ㅎㅎ~~ 감기로 몇일 못들렸습니다.~~^^*~
즐~감 입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국화차 좋지요...ㅎ 한해 마무리가 가까운 싯점에 따다 소금물에 데쳐내어 말려두고 오래오래 향기 와 꽃을즐기실걸 생각하니 마음이 푸근해지네요
저는 그냥 찜통어다 쪄서 말렸는데.. 소금물에 데쳐야하는줄은 몰랐습니다.. 국화가 지기전에 다시한번 가야할텐데요.. 다음엔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산행에서 가끔 예쁜 꽃들 보기도 하지만 찌고 말리고 덖는데는 문외한이라... 그냥 감상만 하게 됩니다. 그러구보니 섬아낙님 저하고도 띠동갑(?) 인가봅니다 ㅎㅎ
ㅎㅎ 띠동갑도 동갑 맞지요? ㅎㅎ
아낙아 국화 넘 이쁘다..
인애언니오시면 따듯하게 한잔 드릴께요.. 제가 감기몸살에 이번에 한 보름을 아팠네요 연락 못드려서 죄송해요 언니~~ ㅎㅎ 건강하시지요? 곧 날짜가 다가오네요~
국화 넘~ 이쁩니다. 아름다운 국화가 몸에도 좋다네요. 살짝 덧겨서 말리면 향이 두배라는데... 즐감하고갑니다.
야생국화라 온향기가 진동을하네요.~~ 너무 좋습니다. 드시러오세요~
국화꽃 향기가 이곳까지 진하게 느껴 지는듯 하네요 섬에선 자주 볼수 있을텐데 이곳에선 보기도 드물죠 가을을 즐기고 갑니다
여기는 지천을 이루었는데 다른일들이 바빠서 많이 못했습니다.. 거제의딸님~ 건강하게 잘 게시지요? 오시면 따끈하게 한잔 드릴께요~ ㅎㅎ
그윽한 국화차 맛보러 갑니다. 국화는 한해를 넘기면 향과 약성이 떨어진다니 올해 다 사용하세여~~~
네..~~ 약산님~~ 해마다 하는데 작년엔 못했습니다.. 국화차 맛보러오세요~~ 아낙 기다립니다.~ 좋은하루되시구요~
국화 향이 느껴지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새로운걸 배우고 실천해보고 ... 마음속에만 있지 실행은 못해보내요..국화차나 여러가지 모르는것 투성이고,, 산에올라도 몰라서 지나치고 ,,,, 열심히 배워야겠습니다...아낙님 좋은 향기 맛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오늘처럼 쌀쌀한 날 따스한 국화차 생각남니다, 아낙님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를 찾으시는 생활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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