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된후..5촌2도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5일은 양평에서 근무..2일은 인천 본가에서..올여름 비가 많이 와서 풀 베고, 잔디 깍고, 텃밭가꾸고, 주변정리 하며 바쁘게 살은 것 같습니다..청춘으로 돌아가 잔디밭에 가끔 텐트를 치고 ..타프도 치고..캠핑 기분을 내며..밤엔 모닥불도 피고.. 홀로 고래산에 오른 달을 보며 우쿨렐레를 치기도 했습니다..
10평도 안되는 텃밭인데..작년에 고라니의 습격을 받은 후..올해는 철저하게 울타리 망도 치고..깡통과 패트병으로 바람개비도 만들고, 방울 부비트랩도 달고 했더니 서부전선(?) 아직 이상이 없네요..양파,감자,고추,파,상추를 수확하여 잘 먹고 있답니다..올해 김장 배추와 무가 무럭무럭 잘커서 ..우리 중전마마님께 칭찬을 많이 받을 것 같네요..^^
그동안 많이 올랐던 고래산-우두산을..갈까 하다가, 오늘은 매봉산-배미산을 갑니다.
웃속고개에서 바라본 고래산..맨 앞의 집이 양평 제가 거주하고 있는 시골집입니다..
웃속고개에서 추읍지맥 매봉산을 오르는 길..거의 신작로..임도수준의 길입니다..
매봉산 정상입니다..
매봉산에서 바라본 추읍산(좌), 멀리 유명산..그리고 백운봉(중)과 구름속의 용문산..
좌측은 양평의 양자산입니다..우측은 추읍산입니다..
매봉산에서 배미산 가는 능선 길..산악자전거로 주행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능선길에는 사용 불명의 오래된 옛날 안테나도 보이고..
등로에는 거미줄이 많습니다..대한민국 산 어디를 가나 볼수 있는 무한클럽 친구들의 표지기..
배미산 정상석입니다..한국전쟁때 용문산 전투에서..최후의 방어진으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프랑스군을 주축으로 UN군이 대승리를 한 지평전투의 현장입니다..
배미산 정상에 있는 배미산 등산안내도. 아쉽게도 배미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습니다..
저는 감상골 방향으로 궈궈..
마을 사람들의 산책을 위한 표지판 같아요..추읍지맥길이 아니거든요..
용문산입니다..지평역(중앙)도 보이고..산기슭의 꽃반들 전원주택 마을이 예쁩니다..
감상골로 하산하여 지평-여주간 국도를 만나고.
월산 저수지를 지납니다..
의병의 고장 지평면입니다..을미의병(명성왕후시해사건)의 발원지로서 자부심이 강한 마을입니다..이곳에서 맛난 지평막걸리를 사고 귀가합니다..
첫댓글 2019.10.3 산행정리
11:00윗속고개-11:15매봉산-12:00배미산-12:30감상골-13:00지평역
어제 밤 태풍 미탁이 이곳에는 비도 조금 뿌리고 바람도 없이..조용히 지나갔네요..아침에 일어나니 쾌청..^^
집 근처 추읍지맥의 매봉산과 배미산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멋진 나라!!~
어디가나 금수강산!!~
삼년전에 어떨결에 타 산악악회에서 합류해 절반 이상을 종주했지만 대충 걸었던지라 다시 걸어보고 싶었는데.....
아기자기 험하지도않고 비단길이 많아서 대간이나 정맥길보다는 트레킹코스라 불리워져도 좋을만큼 나름 멋진 산행입니다.
아쉽네요!~
수도권 종주 첫날 경인님들 파이팅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