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이제 한창 여름휴가를 떠날 시즌입니다. 휴가를 떠난다하여 맨몸으로 떠나지는 않습니다. 요즘에는 누구 할 것 없이 핸드폰을 두고는 휴가를 떠나지는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핸드폰은 두고갈지라도, 항상 같이 가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백십이 편, 1절, 2절, 3절 말씀을 챙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1절 :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절 :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절 :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아멘
' 물꼬 열기 '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논에는 물꼬가 있습니다. 물꼬는 논에 물이 들어오고 나가도록 만들어 놓은 좁은 통로를 말합니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저수지가 많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댐 같은 시설은 거의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가뭄이 한 달이나 두 달만 계속되어도,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집니다. 심어놓은 벼들이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이쯤 되면 농부들의 마음도 타들어갑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을 지경이 되면, 저수지의 수문을 열게 됩니다. 그러나 언제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저수지 물을 무제한 내려보내주지는 않습니다.
저수지 수문을 언제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게 되면, 자신들의 논에 물을 대려고, 물꼬 앞에서 밤을 새우게도 됩니다. 위에 있는 논 주인들은 자기들 논에 물을 더 많이 대려고, 자기들 논의 물꼬를 더 넓히고는, 물을 아래쪽으로 내려보내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아래쪽에서 물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화가 잔뜩 난 채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싸움이 붙습니다. 가뭄때에 시골 인심은 살벌해집니다.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우리 집의 물꼬, 담당은 주로 제가 맡아서 했습니다. 저수지 수문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우리 집 논에 물을 데려고, 물꼬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기다려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어른들과 싸울 힘은 없었지만, 물 도랑으로 물이 내려오면, 우리 집 논에 물을 대려고, 물꼬를 떠나지 않고 지켰습니다. 물꼬를 지키지 않으면 아래쪽 논 주인 중에서 누군가가, 우리 집 논으로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우리 집 물꼬를 막아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힘없는 아이지만, 물꼬를 지키고 있는데, 그 물꼬를 막아버리지는 못합니다.
벼농사에는 물꼬가 중요합니다. 벼의 생명은 물입니다. 물꼬를 열어야 할 때 열어야 벼들은 자라서 쌀을 만들어냅니다.
우리에게는 자녀들이 부강해치고 후손들이 복을 받게 하는 물꼬가 있습니다. 그 물꼬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크게 즐거워하기만 하면, 그의 자녀들이 땅에서 부강하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계명을 크게 즐거워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부하고 강한 복을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부와 재물까지도 그의 집에 있게 되며, 그의 의로운 행위가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복받는 물꼬를 지키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 물꼬를 열도록 합시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즉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말씀을 순종하기를 기뻐하도록 합시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크게 기뻐함으로 후손들까지 복받도록 복의 물꼬를 열도록 도와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 사진설명 : 하양읍에 있는 경일대학교 대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