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강, 방종현 선생님의 수필집 '은밀한 방' 을 읽고~~

[강촌(이강촌)]

문강, 방종현 선생님의 수필집  '은밀한 방'  을 읽고~~

먼저 '이강촌' 이란 이름 석자 정성들여 적어

멀리까지 보내주신 수필집 '은밀한 방'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먼저 소박한 꽃다발과 함께 두 손 들어 큰 박수 보내드리면서 축하 드립니다. 

조용한 오늘 시간을 잡아 아침부터 선생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도중에 손을 놓을 수가 없어 점심을 거르면서 이제서야 정독, 완독? 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든 손에 책 한 권을 완독 했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 내내 입술에 웃음을 먹어야만 했으며  

메모 할 내용도 많았고 또 부러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정말 수필은 이런 맛이 있어야 읽히는데 ~~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수필은 곧 사람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의 뜰에 이제 막 화려하게 피고 있는 해바라기들, 

선생님의 글에 육덕의 덕을 품고 있다는 해바라기를 읽으면서

웃음을 머금었고, 선생님댁 옥상의 농장과 그늘집을 그려보면서 또 웃었습니다. 

자제분인 방우석 의사님의 어릴적 방씨의 성씨 투정도 재미 있었으며

투정을 거두고 스스를 '젠틀멘'으로 만들어 가는 삶도 감동이었습니다. 

문강 선생님, 그리고 목메달인 저는 마이아몬드 메달을 화려하게 달고 다니시는 

선생님의 화려?한 가정사도 부러웠습니다. 몰론 시대의 아픔도 함께 녹아 있었죠,   

외손주 성민이 덕분에 즐거운 시간 만드시는 모습도 실감나고 

먼 옛날의 '수희'를 생각하는 그리움도 아름답게 떠오릅니다.

한 시대의 역사를 대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바르게 살아오신 한 신사의 자서전을 읽는 것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평화로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휴일은 허투루 보내지 않은 참 된 하루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다 읽고 책을 덮어 두기에는 어디엔가 전달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독후감이라기엔 어설픈 글을 적어 봅니다.

너무 길게 쓰면 누가 될까 조심스러워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집안에 노인이 없으면 빌리라'는 그리스 격언을 선생님의 글에서 다시 빌려 적어봅니다. 

문운이 함께하시고 늘 건필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문강 선생님,     

깔끔한 커피 한 잔 올립니다.

양평에서 이강촌 올림

[최진근]

저도 은밀한 방을 읽으면서 재미도 있고 같은 시대를 살아 오면서 비슷한 점이 많아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강촌(이강촌)]

공감하신 점도 감사하며 댓글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