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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구장 이용훈 주교, “모성·섬세함 등 여성성(女性性) 살려 교회·사회의 윤활유 역할” 수원교구 여성연합회(회장 장혜란 수산나·영성지도 이근덕 헨리코 신부, 이하 여성연)는 2월 24일 오전 10시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제37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총회에는 교구 내 각 본당 소공동체위원회 여성위원장, 성모회장, 여성단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 앞서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헌우(마태오) 신부의 ‘내 마음속의 북한’ 주제의 강의와 한 탈북여성의 탈북 및 정착과정에 대한 체험발표가 진행됐다. 총회에 이어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의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이헌우 신부는 특강을 통해 ‘종편 채널의 북한 이미지 생산 방식’의 사례를 들며 “한반도의 남북관계에 있어서 ‘통일’보다 중요한 과제는 ‘평화’”라면서 “신앙적 차원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북한 지역의 복음화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총회에서 영성지도 이근덕 신부는, 임기 3년의 여성연 제18대 회장에 선임된 장혜란(64·안양대리구 매곡본당) 씨에게 임명장을, 제17대 회장을 역임한 정성연(64·수원대리구 조원솔대본당) 씨에게는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다. 총회 중 북한 여성들과 어린이돕기 방안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실행안을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특히 수원교구 유지재단 ‘가톨릭 여성의 집’의 2016년도 운영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할 것을 결의했으며, 교구 내 모자가정,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논의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여성연의 올 한 해 세운 사업계획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구한다.”면서 “여러분의 모성·섬세함 등의 여성성(女性性)은 교회와 사회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용훈 주교는 특히,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약칭 ‘호스피스·연명의료결정법’)을 요약·설명했다. 이 주교는, 환자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과 사전연명의료계획서 지침이 미비한 부분, 의식 없는 환자의 의견을 가족들이 대신 결정하도록 규정한 부분 등에 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 법을 이른바 ‘잘 죽도록 하는 법’인 ‘웰다잉법’ 혹은 안락사의 한 형태인 ‘존엄사법’ 등의 용어로 호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 주교는 오는 3월 20일 열리는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 ‘연명의료와 호스피스 완화 치료 등에 관한 가톨릭의 지침(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침(안) 중 사전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환자 자신은 심폐소생술·인공흡입기 삽관·항암치료·혈액주사 등 4가지 사항은 거부할 수 있고, 다만, 영양 및 산소 공급·수액 및 정맥주사·체온 유지·욕창 예방 및 치료·위생 관리·통증 조절 등은 임종 때까지 유지돼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본인은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철회하는 의도적인 행위를 모두 거부하며, 가톨릭 사제의 병자성사를 희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연명의료와 호스피스 완화 치료 등에 관한 가톨릭의 지침’에 관한 전문가들의 설명회가 오는 5월 27일(토) 오후 2시 안산대리구 성포동성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끝으로 이용훈 주교는, “여성연이 교회 안팎의 그늘진 곳에서 생명·환경·절약·낙태반대 등 가톨릭 가치를 제고시키는 간접선교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자, 일어나 가자.”(요한 14,31)를 힘차게 외쳤다. 여성연 회장 장혜란 씨는 “여성연 회원들은, 이 사회의 주체로서 모든 사회 현상과 문제를 직시하고 고민하며 맑은 의식으로 깨어 사는 여성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말씀과 성사를 통해, 교회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본받아 은총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교구장 이용훈 주교, “모성·섬세함 등 여성성 살려 교회·사회의 윤활유 역할” 등록 2017-03-10 수원교구 여성연합회(회장 장혜란 수산나·영성지도 이근덕 헨리코 신부, 이하 여성연)는 2월 24일 오전 10시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제37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총회에는 교구 내 각 본당 소공동체위원회 여성위원장, 성모회장, 여성단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 앞서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헌우(마태오) 신부의 ‘내 마음속의 북한’ 주제의 강의와 한 탈북여성의 탈북 및 정착과정에 대한 체험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총회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의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이헌우 신부는 특강을 통해 ‘종편 채널의 북한 이미지 생산 방식’의 사례를 들며 “한반도의 남북관계에 있어서 ‘통일’보다 중요한 과제는 ‘평화’”라면서, “신앙적 차원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북한 지역의 복음화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총회에서 영성지도 이근덕 신부는 임기 3년의 여성연 제18대 회장에 선임된 장혜란(안양대리구 매곡본당) 씨에게 임명장을, 제17대 회장을 역임한 정성연(수원대리구 조원솔대본당) 씨에게는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다. 총회 중에는 ‘북한 여성들과 어린이돕기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으며, 그 실행안을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또한, 수원교구 유지재단 ‘가톨릭 여성의 집’의 2016년도 운영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할 것을 결의하며, 교구 내 모자가정,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논의했다. 이용훈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여성연의 올 한 해 세운 사업계획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구한다.”면서, “여러분의 모성·섬세함 등의 여성성(女性性)은 교회와 사회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용훈 주교는 특히,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약칭 ‘호스피스·연명의료결정법’)을 요약·설명했다. 이용훈 주교는 환자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과 사전연명의료계획서 지침이 미비한 부분, 의식 없는 환자의 의견을 가족들이 대신 결정하도록 규정한 부분 등에 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 법을 이른바 ‘잘 죽도록 하는 법’인 ‘웰다잉법’ 혹은 안락사의 한 형태인 ‘존엄사법’ 등의 용어로 호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용훈 주교는 오는 3월 20일 열리는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 ‘연명의료와 호스피스 완화 치료 등에 관한 가톨릭의 지침(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침(안) 중 사전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환자 자신은 심폐소생술·인공흡입기 삽관·항암치료·혈액주사 등 4가지 사항은 거부할 수 있고, 다만, 영양 및 산소 공급·수액 및 정맥주사·체온 유지·욕창 예방 및 치료·위생 관리·통증 조절 등은 임종 때까지 유지돼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본인은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철회하는 의도적인 행위를 모두 거부하며, 가톨릭 사제의 병자성사를 희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연명의료와 호스피스 완화 치료 등에 관한 가톨릭의 지침’에 관한 전문가들의 설명회가 오는 5월 27일(토) 오후 2시 안산대리구 성포동 성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끝으로 이용훈 주교는 “여성연이 교회 안팎의 그늘진 곳에서 생명·환경·절약·낙태반대 등 가톨릭 가치를 제고시키는 간접선교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자, 일어나 가자.”를 힘차게 외쳤다. 제18대 회장에 선임된 장혜란 씨는 “여성연 회원들은 이 사회의 주체로서 모든 사회 현상과 문제를 직시하고 고민하며 맑은 의식으로 깨어 사는 여성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말씀과 성사를 통해, 교회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본받아 은총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17-03-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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