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유통기한 & 보관 요령]
유통기한이 2년이라고 해도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다. 밀폐 상태로 보관했다가 공기가 들어가게 되면 눅눅해지거나 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류, 설탕, 식용 얼음, 껌류, 소금 및 주류 (탁주, 약주 제외) 등 식품의 수분 함량이 낮거나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는 조건을 갖고 있는 식품은 유통기한 표시가 생략돼 있다.
· 과자 [ 유통기한 1년·각설탕을 넣어 보관 ] 과자 중 수분 함량이 높은 파이와 스낵류의 유통기한은 6개월이고 비스킷은 1년 정도이다. 보관은 서늘한 곳에 하는 게 기본. 병이나 진공 팩 등에 먹다 남은 과자를 넣고 각설탕 한 개를 함께 넣어두면 각설탕이 습기를 흡수하여 원래의 맛을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 통조림 [ 유통기한 최대 7년·냉장 보관 ] 참치 통조림의 유통기간은 가공식품 중 제일 긴 7년. 김은 6개월 정도로 제품의 특성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통조림은 개봉했을 때 산소와 접촉하게 되면 냉장 보관하더라도 상하게 된다. 개봉 후에는 다른 용기에 보관하여 일주일 안에 먹는 게 좋다.
· 유제품 [ 유통기한 7일·냉장 보관 ] 냉동식품 9개월 정도로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의 유통기한은 일주일 안팎이다. 식품 유통 시 기준 온도는 냉장 진열대가 0∼4℃, 냉동 진열대가 -18℃. 개봉했다면 하루 이내에 빨리 먹는 게 좋다.
[알쏭달쏭 식품 유통기한에 관한 궁금증]
Q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을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A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섭취할 경우에도 어느 정도 경과한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 비록 판매 시점이 유통기한을 경과했더라도 개봉 후 24시간 정도는 유통기한을 정할 때 감안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하면서 섭취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Q 유통기한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우리나라에서 유통기한의 의미는 그 날짜가 지나면 제품의 판매가 불가능하며 소비자들조차 먹지 못하는 제품으로 인식돼 있다. 유통기한은 식품제조 업체에서 자체 조사를 하거나 공공기관에 의뢰하여 정한다. 그 기준은 ‘안전성’이 아니라 ‘육안으로 보았을 때 품질이 떨어져 보이는 시기’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