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으로 돌보던 분이 입원을 하게 되어 여러마리중 돌보기 까다로운 후지마비 아이들 2마리가 내게 맡겨졌다. 쉼터에 후지마비 몽순이를 돌본지 6년된 경력으로 급한 상황에서 서로 도움이 되어야 하기에 받았는데 아이 마다 배변 스타일이 달라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둘다 뒷다리가 절단된 상태고 치즈아이는 거구라 뱃살에 방광이 잘 잡히지않아 오늘로 3일째 인데 압박배뇨 할때마다 거의 십여분이 걸린다. 둘다 기본적으로 친화적이지 않은데다가 돌발적 펀치와 물 수 가 있어 아직 나와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직되어 있는 몸을 풀어주며 달래면서 하는것이 지금은 몇배로 힘들다. 다행히 변도 보고 식욕도 좋아 잘 먹어서 감사하다. 내가 낯설어도 힘들게 배변해주는것을 이것들도 느끼는지 나도 모르게 어휴 하면서 끙끙대며 힘들어 하면서도 잘했어 수고했어 이쁘네 해주니 가만히 들으며 있다가 다하고 숨숨집에 넣어주니 들어가서 나를 수시로 지긋이 바라본다. 순간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 우리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