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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또....내가 잘못한걸까....?
덩그라니 방안에 혼자 남겨진 수연.... 그의 손길이 닿았던 자신의 머리카락을 긁적이다. 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윤의 오피스텔안
"나도 보고싶지...알아 나도 안다구우... 나라고 안그런줄알아? 나도 너어무 보고 싶어서 눈까지 다 짓물렀다니까? 인증샷?
에이...나 폰발안받는거 알면서...자기 삐진고야? 정말 바빴다구...아...미안 중요한 전화 들어온다...다시 통화하자 우리"
"어, 이쁜아 왠일이야? 뭐? 오빠가 보고싶어 죽겠다구? 에이 나도 그런데...우리 텔레파시 통했나 보다 푸하하... 뭐하긴
우리 이쁜이 생각하고 또생각했지"
저자식 분명 다중이거나... 제대로 문어발식 연애를 하는것임에 틀림이 없다...
"미친...."
정신사나운 윤의 통화내용을 들으며, 소파에 기대앉는 수혁... 책꽃이에 꽃혀있던 법전을 꺼내 무심한 시선으로 읽어내린다.
"너 지금 그러는거 법에선 안걸리는 거냐?"
"쉿... 이게 봐로 최윤...나만의 팬관리라는 거다. 부럽냐? 부러우면 한수 가르쳐주고... "
"하아... 저...또라이"
소파쿠션을 던지는 수혁을 피해 피식 웃으며, 핸드폰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가버리는 윤... 수혁이
고단한 몸을 소파에 길게 기댄체 천장을 올려다 본다.
(뭐하냐 너?
예? 저...저도 운동이나 좀 해볼까 해서...날씨가 참...좋은거 같습니다....
쏟아져 내리는 폭우....
운동하기...참 좋은 날씨라고...?
그...그러게요....비도오고...바람도불고....
또다른 회상....
"너...바보냐? 뭐하러 그딴자식 일일이 상대하고 있어?
난....하수현이니까요
뭐?
수현이여야 하니까....튀어서는 안되는거니까...괜한 의심받으면 안돼는거니까....그래야만...내가 여기에
있을수 있는거니까....)
번번이 사람 황당하게 만드는 녀석....
청평에서...그리고 여기에서의 수연의 모습을 떠올리는 수혁.... 금방이라도 울것처럼 하다가도 똘망똘망한
눈으로 자신을 대하는 수연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지고 만다.
"풉....하하..."
"이게 뭔소리야?"
문밖에서 들려오는 수혁의 웃음소리에 통화를 아무렇게나 끝내고 나와 다가서는 윤....
배까지 움켜쥐며 웃어대는 수혁의 모습에 걱정가득한 표정으로 수혁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댄다.
"열은 없는거 같고...뭐...재밌는 일있는거야? 그런거면 같이 공유좀 하던가? 대체 무슨일이야?"
"풉...."
"에이씨...침튀잖아... 아뭔데? 뭐냐구우?"
도통 웃는법이 없는 수혁이기에 지금의 수혁의 모습이 무척이나 낯설고 두렵기까지 하다. 대체 뭘까?
류수혁을 이렇게 까지 웃게하는 일이....
하지만 분명한건...분명 그일이 결코 수혁에겐 나쁜일이 아닐거란 묘한 느낌이 드는 윤이다.
이게 대체 몇년만에 듣게 되는 수혁의 웃음소리인지.... 녀석의 웃음소리만으로도 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뒤척뒤척...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수혁이 나지막히 한숨을 내쉰다.
"음냐 이쁜아... 드루와...드루와...히히..."
더듬..더듬... 잠결에 수혁의 몸을 더듬으며 품안으로 파고드려는 윤을 보며 더는 참지못하고 폭발하고 만다.
"이...변태자식....어딜 만지는거야? 절로 안꺼져?"
수혁의 발길에 체여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윤이 잠결에 또다시 침대로 기어오른다.
"우씨... 그러게 굳이 기숙사 지방 놔두고 왜 여기와서 이러고 있느건데...? 뭐야? 아직도 수현이랑 대면대면하고
뭐그런거야?"
"닥치고 자라.... 또한번 앵겨들면 죽는다. 최윤"
"뭐냐? 기집애들도 아니고 유치하게... 하품....지금이라도 가던가.... 너땜에 생명의 위협이 느껴진다"
"시끄럽게 자꾸 지껄일래? 하아... 그래...간다...가..."
콰쾅...
오피스텔 현관문이 부서져라 닫고는 사라지는 수혁의 모습.... 윤이 체 뜨지도 못한 눈을 스르륵 되감고는 다시
이불속으로 파고든다.
"지진이라도 난줄알겠다....문부서졌음...수혁이 니가 책임져...하품..."
좀전 까지 수혁이 베고 있던 베게를 품안에 당겨 다시 숙면에 들어가는 윤.... 그리고는 금방 깊은 잠에 빠져든다.
여자인걸 몰랐을때는 상관이 없었지만, 더는 그녀석이 그녀석이 아닌걸 알게된 이상 한방을 쓴다는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수혁자신도 분명 혈기왕성한 때는 남자인데... 아무렇지 않을리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아는 자신이다....
기숙사방문을 몇번이나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는 수혁....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방문 손잡이를 돌린다.
잠기지 않고 스르륵 열리는 문...
예상한 대로 이녀석 위험하고 아둔한 녀석임에 분명하다..늑대같은 사내놈들만 바글대는 이런곳에서 문단속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다니... 녀석에게 단단히 일러둬야할 말이 더 생긴듯 하다.
스탠드를 켜둔체 책상에 엎드려 잠든 수연...수혁이 천천히 녀석을 향해 다가선다.
책상위 가득 펼쳐둔 체 읽지 못한 서류뭉치들을 보고는 집어드는 수혁...
남경그룹인수문서들과 갖가지 채권 발행문서들이 수혁의 눈에 들어온다... 잠을 잘때 조차도
편치 않은지 미간을 찌뿌리는 수연.... 그런 수연의 미간을 수혁이 잠시 손가락을 눌렀다
편해지는걸 보고서야 천천히 손가락을 떼어낸다.
"꿈속에서 조차도... 힘든거냐? 너...지금 대체 무슨생각을 하느거야? 잃어버린 니 아버지 회사라도
되찾고 싶은거야? 너...혼자 무슨힘으로...버텨내는건데...?"
수연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고 생각한순간 이내 또르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하아...이딴 종이따위를 보는것만으로도 눈물바람이나 하는 녀석이...대체 뭘 하겠다고...."
녀석의 아둔함에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는 수혁... 녀석이 깨지않게 조심스레 안아들고는 침대에 가져다
가만히 눕혀 이불을 당겨덮어준다.
".....가지마....나혼자...두지마....."
잠결에 수혁의 목을 두팔로 감싸안는 수연.... 순식간에 수혁의 몸이 수연의 몸위로 겹쳐진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는 수혁... 조심스레 수연을 팔을 자신에게서 떼어내려 하지만, 쉽사리 녀석의
손이 놓아지질 않는다.
순간 청평에서의 일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는 수혁...수연의 옷을 벗기고 인공호흡을 했던 그때가 불현듯
떠오르고 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얼굴이 달아오르는 수혁.... 온몸은 불에라도 데인듯 뜨거운열기가 휘감는다.
"류수혁....너...지금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 젠장.... 최윤그자식과 한침대를 쓰는게 아니였어..."
마지막 인내력을 시험이라도 하는 듯한 수연의 잠투정에 힘겹게 수연에게서 벗어나는 수혁.... 발자국 소리라도
날까 조심스레 자신의 침대로 되돌아간다...
신경을 너무 곤두세운탓인지 지금 이순간 이방안안의 모든 풍경과 미세한 소리들이 수혁의 신경을 건드려댄다.
새근새근 들려오는 그녀석의 숨소리도... 바스락거리는 그녀석의 뒤척임도....
젠장.... 잠좀자자....
애써 무시하려 베게로 자신의 두귀를 덮는 수혁.... 그럼에도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만다.
경제학강의실
"레포트는 다음주까지...교수님이 일일이 ppt시키실거라니까 학점 제대로 받으려면 미리미리
준비 잘해라. 이상"
과대표의 말에 모두들 야유를 보내고, 나지막히 수연이 한숨을 내쉰다.
"왜, 자신없어? 천하의 하수현이ppt준비하란 말에 한숨이라니...의외다"
풀죽은 모습으로 널부러진 수연을 보며, 피식 웃어보이는 현준,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웃어보이지만, 이미 머리속은
백지장처럼 아득해진다.
경제학과 레포트라니....서울안에 있는 대학에 그것도 턱걸이로 간신히 들어간 자신이 어릴때부터 신동이라
불려졌던 하수현을 무슨수로 따라갈수 있을까? 세상이 열두번 뒤집어 져도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신은 어째서 얼굴은 똑같이 만드셨으면서...머리는 생각하지 않으셨는지...그저 그분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mook갈거지?난 지금 커피가 간절한데...같이갈까?"
"예? 아....네..."
시간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가방을 챙겨 일어나는 수연...급하게 몸을 일으키다 풀려진 끈에 걸려 휘청이고
현준이 팔을 뻗어 수연을 받아낸다.
"괜찮아?"
"고...고맙습니다...선배"
현준의 시선이 수연의 운동화끈으로 향하더니, 이내 수연의 눈앞에서 무릎을 꿇고 풀어진 끈을 고쳐메어준다.
"제가...할수 있습니다...."
"칠칠맞게 이게 뭐냐? 가만히 있어. 안풀어지게 내가 잘 묶어줄테니까.... 이제 됐다. 가자. 하수현"
어찌할바를 모르고 당황해하는 수연을 보며 웃어보이는 현준... 그의 따뜻한 미소에 수연도 포근함을 느낀다.
그늘진 벤치에 누워 잠을 청하는 수혁의 곁으로 윤이 다가서더니, 이내 수혁의 머릴 덮은 책을 벗겨낸다.
"뭐야? ..."
"여깄는줄 모르고 한참 찾았잖아. 강의도 빼먹고 뭐하냐 여기서?"
"시끄러...잠좀 자게 냅둬"
"니 아버지 호출이야. 내가 니 비서냐? 번번히 류수혁 위치추적하고 다니게..."
"나 쫓아다니는거 최윤 취미생활인줄 알았는데....아니였냐?"
"하긴...그게 또 내 유일한 낙이기도 하지.... 너같이 재미없는 녀석... 뭐가 좋다고...에휴...내신세야..."
윤의 신세한탄에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수혁... 까칠한 녀석의 얼굴을 윤이 두손으로 감싸쥔다.
"너 요즘 얼굴이 왜이래? 진짜 밤이라도 샌거야? 영...까칠한게..."
자신의 얼굴을 맘껏 쪼물닥대는 윤의 손을 수혁이 귀찮은듯 쌩하게 뿌리친다.
"그래서..."
"뭐가?"
"우리 아버지 호출이라며? 뭐라시는데...?"
"아...이번주 약속 잊지 말라고 ...하시던데...그런데 무슨약속?... 집안행사라도 있어 내가 모르는...?"
"정말...제대로 하실 모양이군..."
수혁이 자릴털고 일어나더니, 신경질적으로 돌맹이를 걷어찬다.
"뭐냐? 무슨 약속인건데?"
....
현준과 나란히 걸어가는 수연의 모습에 수혁의 시선이 멈춘다. 마주보며 화기애애한 두사람의 모습에 자신도모르게
미간을 찌푸리는 수혁... 그시선을 따라 윤도 그들을 바라본다.
"수현이 알바가는 길인가 본데...아참...류수혁 그거 아냐? 이건 극비사항인데 말야...
큭큭...수현이 알바하는 여사장, 하수현한테 푸욱 빠졌다고 그러더라...저자식 어디에 그런 여복이 든걸까나...? 나같은
선수도 손한번 못잡아본 레전드급 여신인데 말야..."
"그여자가...하수현한테...? 재밌군...."
입꼬리만 살짝 올린체 미소를 짓는 수혁... 걸어가는 수혁의 뒤를 윤이 뒤쫓는다.
유명클럽안
시끄러운 음악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클럽안으로 들어서는 수혁, 현준, 윤... 테이블에 앉아 손을 흔들어보이는
초희(mook여사장)의 모습에 그곳으로 다가선다.
"영광스럽게도 친히 불러주셔서 오긴 왔는데 정말 우리가 끼어도 되는 자리야?"
"당연하지. 우리매장vip고객들인데....모두 와줘서 고마워요"
예쁘게 웃어보이는 초희에게 인사로 답례하고는 솔을 시키는 세사람, 사람들 사이로 장미꽃을 한다발 안고
다가서는 수현의 모습에 모두의 시선이멈춘다.
"뭐야? 프로포즈 이벤트라도 하는거야? 하수현?"
"생일축하합니다. 사장님..."
"너무 이쁘네요...고마워요. 수현씨..."
꽃을 건네받고는 수줍게 미소짓는 초희가 꽃보다 더이쁘다고 생각한 수연... 자신을 바라보는 수혁의 시선에
애써 웃어보이고는 그를 향해 다가서려다 초희의 손에 붙잡힌다.
"선물로...나랑 춤춰요. 수현씨..."
"예?..."
구원의 눈빛을 세사람에게 보내보지만, 애처롭게 끌려 나가는 수연... 유혹의 몸짓으로 초희가 수연을
향해 데쉬하지만, 수연은 그저 이상황이 어색하고 도망치고만 싶다.
수려한 초희의 외모에 그녀를 향해 추근대는 남자들...일부러 수연을 밀쳐내며, 남자들이 초휘의 곁을 에워싼다.
"꺄아..."
다짜고짜 초희의 허릴 감싸안은 남자의 손을 낚아채는 수연.... 곱상한 수연의 외모에 남자가 대수롭지 않다는듯
초희를 당겨 안는다.
"그만 하십시요"
"뭐야 너...?그 곱상한 얼굴 상하지 않으려면 곱게 말할게 그냥 가라"
"수현씨..."
애처롭게 남자의 손길에 붙들린 초희... 수연이 두사람 사이를 막아선다.
"싫다잖습니까....힘없는여자한테 이러는거...부끄럽지도 않습니까?"
"하하...뭐라는거냐? 너...이새끼 죽고싶냐? 한주먹거리도 안될새끼가 어디서 감히..."
수연의 멱살을 한손에 움켜쥐고는 주먹을 들어올리는 남자... 그남자의 팔을 수혁이 붙들어 꺽는다.
"허억...내...팔....아악..."
"곱게 말할때 가지 그랬어? 어디서 양아치 짓이냐?"
"내...내팔좀....아악....이새끼는 또...뭐야...?"
"미친망아지 류수혁이라고 들어봤냐? 우리동네에선 꽤 알아주는데.... 오늘 넌 뒈졌어"
윤의 말에 움찔하는 남자... 같이온 패거리를 향해 구원의 눈빛을 보내자 이내 웅성이며 건장한
사내들이 주위를 에워싼다.
텅빈공사장주위...
수적으로 불리하기만한 싸움...
현준과 수혁이 싸움에 아무리 이력이 났다고 하더라도 모두를 상대할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조...조심하십시요. 선배..."
어느센가 수혁의 등에 둔탁한 각목이 날아들고, 그충격에 수혁이 바닥에 주저 앉는다.
그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자가 다시한번더 수혁을 향해 각목을 휘두르려하자 수혁을 감싸안는 수연.... 수혁이
순간 녀석을 밀어 젖히고는 남자의 손목을 잡아 비튼다.
"아악..."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위로 내던져지는 각목....우두득 소리른 내며 남자의 손목이 수혁의 손아귀에서 꺽여진다.
"하아...이손 다신 못쓰게 부셔줄까? ...원한다면 말해...평생 이손으로 숟가락도 못들게 해줄테니까"
"사....살려줘....하아...."
"또한번 내눈에 띄면....그땐....정말 내손에....죽을줄알아.... 당장...내눈앞에서 꺼져"
"아....알았어....알았다구..."
널부러진 녀석들이 서로를 부축하며 도망치듯 달아나고 뒤늦게 들려오는 경찰싸이렌 소리에 수혁이 피투성이가
된 몸을 비틀거리며 일으킨다.
"일단 피하자... 하수현...수혁이 챙겨... 어서..."
현준의 말에 뿔뿔이 골목으로 몸을 숨기는 일행들.... 수연이 힘겹게 수혁을 부축해 어두운 골목안으로
몸을 숨긴다.
"하아....하...."
점점 가까워져오는 싸이렌소리를 피해 끝없이 이어진 좁은 골목안을 걷고 또 걷는 두사람... 좁은 담벼락들 사이로 수혁이
수연의 손을 잡아당겨 품안에 가둔다.
"서...선배"
"쉿..."
벽과 수혁의 품안에 갇혀버리고 만 수연... 그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자, 수연은 숨조차 내쉴수가 없다.
점점 가까워져오는 발자국소리들....
부디....어둠이 두사람을 지켜주길..... 가까워진 인기척에 수연이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그런 수연을 천천히
품에 당겨안는 수혁... 자신의 허리와 목덜미에 느껴지는 수혁의 손길에 수연의 심장은 미친듯이 요동쳐온다.
"괜찮아...괜찮을거야..내가...지켜줄게.쉿...."
귓가에 들려오는 그의 달콤한 저음의 목소리에 서서히 두려운맘이 사라지는 수연.... 점차 멀어져가는 사람들의
인기척에 그의 간신히 그의 품안에서 해방된다.
첫댓글 ㅠ.ㅠ
토닥토닥...울지마요ㅠ ㅠ
수연이...얼마나 힘들까요ㅜㅜ
힘든 수연이를 수혁이가 지켜주길...헉...스포안하기로 하구선...제가 좀 이럽니다ㅠㅠ
ㅠㅠ
꺄울^^*므흣합니다. 부끄부끄....주책바가지THEJUN이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27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