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재미를 느끼기 굉장히 어렵네요. 더 와이어에 대한 극찬들을 먼저 듣고 봐서 그런지 기대감에 비해 보는 내내 힘이 부쳤습니다... 전개가 느리고 심심한 그림들 뿐이었지만 쏟아졌던 극찬들에 공감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쭉 봐왔는데 드라마의 스윗 스팟을 한번도 닿지 못했네요.. 지금 시즌 2를 볼지 말지 고민 중인데 어떻게 감상해야지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더 와이어 재밌게 보신 분들께 여쭙고자 합니다
첫댓글갑갑하고 느린 전개가 와이어의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완결성이 있는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한시즌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보셔야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극작품이라기 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구성을 가집니다. 위에 언급한 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호평일색이긴 한데, 일반시청자들의 호불호는 갈리는 편입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디파티드'가 와이어의 이런 분위기를 차용했다고 하니 그영화를 떠올리면서 재미를 찾으시길 권합니다. 제 인생 최고의 드라마였고, 무려 세번씩이나 봤습니다.ㅎㅎ
이런 드라마류는 빠른 보상을 바라면 안됩니다. 하나하나 전개되는 사건들을 보면서 점차 아귀가 맞아들어갈 때의 쾌락이랄까요. 결론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하나의 필연으로 느껴질만큼 한명한명의 캐릭터와 플롯라인이 동시에 탄탄하게 개발될때... 건물이 세워지는 공사장을 보면서 '어떤 건물이 세워질까' 너무나 궁금하면서도, 끝내 완성된 건물을 보면 '그래 저런 건물이 세워질 수 밖에 없었지'라고 완전히 납득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일단 와이어를 즐기기 위한 시작은 각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많고 배우들도 연기력이 출중해서..
시즌 1만 봐서 그런지 너무 성급하게 감상하려 했던 점이 아쉬웠던것 같네요~ 조금씩 큰 그림을 위해 더 몰입해서 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ㅎㅎ 시즌 1만 놓고 봤을 때는 딱히 이 케릭터가 멋있다라고 보이는 케릭터는 없었는데 좀 더 두고 보니 하나 같이 무미건조해보이던 케릭터들 하나 하나가 고유 매력이 느껴네요
사실 저는 캐릭터 자체도 꽤 매력적이었지만 굳이 캐릭터에서 재미를 찾으시려고 하기보다 드라마에서 그려보이는 세상에 조금 관심을 가져보셔도 재밌을 거 같아요. 본지 좀 돼서 기억이 시즌이 막 꼬이기는 하는데 가면 갈수록 그 도시 '전체'가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인종문제부터 시작해서 학교교육, 노동, 정치, 사법부, 언론, 그리고 사이사이 깨알같은 여자 문제, 막나가는 (멘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남자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잘도 엮어 놓은 수작입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정말 수작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어이쿠 며칠전에 제가 추천드렸는데 입맛에 안맞으셨군요..저도 그랬습니다. 시즌1이면 워밍업정도로 봐야합니다. 1시즌 보고 2시즌 들어갈까말까 하다가 2시즌 중반부터 점점 빠져들더군요 시즌1당 한가지씩 스토리가 종결되기는 하는데 전체5시즌을 관통하는 큰 이야기 줄기도 있거든요..중요등장인물(스트링어벨,오마,스눕,버블스,마를로 등등 따지고 보면 한두명이 아닌데..ㅋ)의 운명이 갈리기 시작하면서 뭔가 전체적인 그림이 들어나는건 4시즌 이후부터 입니다. 근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즌1과 별로 다르진 않습니다 진짜 적극 추천하지만 참 대중적이지 않은 작품이죠-_-;;
제가 생각하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등장인물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는 점입니다. 분량이 짧아도 배역 하나하나에 존재이유가 있고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각자 수십명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따로따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드라마를 전부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되는거죠. 결국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혀 있어도 모든것은 복선으로 이어지고 하나의 큰 스토리가 된다는 것을요. 특히 5시즌 마지막 부분은 드라마를 보고 여운이 너무 남아서 아직까지도 지우지 않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보곤 합니다. 제가 일드,미드만 족히 수백편을 봤는데 안지우고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작품입죠;;
시즌 1 다보고 나서 이게 뭐야 하고 접어두려고 했는데 도서관 책 선반에서 우연히 손이 닿은 처자 마냥 계속 맴도는게 있더라구요. 그냥 다 그림의 배경의 일부분처럼 느껴졌던 케릭터들도 뭔긴 자꾸 떠오르고..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려하지 않고 담백해서 좋은데 사운드가 좀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에피소드를 다 몰입해서 보게 되는거 보면 뭔가 매력이 있음에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쭉 더 봐야겠네.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ㅎ
이거 에피중에 주인공이란 흑인 동료 형사가 살인현장 조사하는데 대사가 100% 뻑인게 있었죠, 정말 뻑만 하는데 대사 하는것처럼 이해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에겐 최고 경찰 미드입니다, 뒤로 갈수록 백스데일(맞나?)패거리가 슬슬 사라지고 신규 패거리 나오는데 신규 패거리들은 백스데일패 만큼 정이 안가서 살짝 아쉬웠죠, 백스데일패가 오마 죽일줄 알았는데...ㅡㅡ;
첫댓글 갑갑하고 느린 전개가 와이어의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완결성이 있는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한시즌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보셔야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극작품이라기 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구성을 가집니다.
위에 언급한 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호평일색이긴 한데, 일반시청자들의 호불호는 갈리는 편입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디파티드'가 와이어의 이런 분위기를 차용했다고 하니 그영화를 떠올리면서 재미를 찾으시길 권합니다. 제 인생 최고의 드라마였고, 무려 세번씩이나 봤습니다.ㅎㅎ
에피소드 하나가 끝나면서 결론 내지 복선 같은게 깔리는데 그것이 나오는 과정 같은걸 주목해서 보니 좀 재밌어지네요 ㅎㅎ
저도 현재 보고 있는데, HBO 드라마는 진짜 잘 만드네요. 저는 시즌 1부터 재밌더군요. 지금 현재 시즌3 정주행중입니다.
저도 막 시즌 1 다 봤는데 ㅎㅎ 정말 잼있게 봤어요 호불호가 확시리 갈리는듯합니다
더와이어, 소프라노스, 보드워크 엠파이어... HBO가 정말 드라마 잘만들죠.
이런 드라마류는 빠른 보상을 바라면 안됩니다. 하나하나 전개되는 사건들을 보면서 점차 아귀가 맞아들어갈 때의 쾌락이랄까요. 결론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하나의 필연으로 느껴질만큼 한명한명의 캐릭터와 플롯라인이 동시에 탄탄하게 개발될때...
건물이 세워지는 공사장을 보면서 '어떤 건물이 세워질까' 너무나 궁금하면서도, 끝내 완성된 건물을 보면 '그래 저런 건물이 세워질 수 밖에 없었지'라고 완전히 납득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일단 와이어를 즐기기 위한 시작은 각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많고 배우들도 연기력이 출중해서..
시즌 1만 봐서 그런지 너무 성급하게 감상하려 했던 점이 아쉬웠던것 같네요~ 조금씩 큰 그림을 위해 더 몰입해서 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ㅎㅎ 시즌 1만 놓고 봤을 때는 딱히 이 케릭터가 멋있다라고 보이는 케릭터는 없었는데 좀 더 두고 보니 하나 같이 무미건조해보이던 케릭터들 하나 하나가 고유 매력이 느껴네요
저도 옛날에 처음 볼때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이 드라마는 감탄과 깊은 여운을 계속 남겨가며 시즌을 거듭해가더군요.
사실 저는 캐릭터 자체도 꽤 매력적이었지만 굳이 캐릭터에서 재미를 찾으시려고 하기보다 드라마에서 그려보이는 세상에 조금 관심을 가져보셔도 재밌을 거 같아요. 본지 좀 돼서 기억이 시즌이 막 꼬이기는 하는데 가면 갈수록 그 도시 '전체'가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인종문제부터 시작해서 학교교육, 노동, 정치, 사법부, 언론, 그리고 사이사이 깨알같은 여자 문제, 막나가는 (멘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남자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잘도 엮어 놓은 수작입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정말 수작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취향 문제일테니 재미를 못 느끼셨다면 계속 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hbo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드라마치고 정말 대중적이지 않은 작품들이죠
각자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굳이 다른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여 꼭 그 재미를 찾기위해서 참고 보지 말고 차라리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미드의 종류야 많으니깐요~ ㅎㅎ
어이쿠 며칠전에 제가 추천드렸는데 입맛에 안맞으셨군요..저도 그랬습니다. 시즌1이면 워밍업정도로 봐야합니다. 1시즌 보고 2시즌 들어갈까말까 하다가 2시즌 중반부터 점점 빠져들더군요 시즌1당 한가지씩 스토리가 종결되기는 하는데 전체5시즌을 관통하는 큰 이야기 줄기도 있거든요..중요등장인물(스트링어벨,오마,스눕,버블스,마를로 등등 따지고 보면 한두명이 아닌데..ㅋ)의 운명이 갈리기 시작하면서 뭔가 전체적인 그림이 들어나는건 4시즌 이후부터 입니다. 근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즌1과 별로 다르진 않습니다 진짜 적극 추천하지만 참 대중적이지 않은 작품이죠-_-;;
제가 생각하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등장인물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는 점입니다. 분량이 짧아도 배역 하나하나에 존재이유가 있고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각자 수십명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따로따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드라마를 전부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되는거죠. 결국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혀 있어도 모든것은 복선으로 이어지고 하나의 큰 스토리가 된다는 것을요. 특히 5시즌 마지막 부분은 드라마를 보고 여운이 너무 남아서 아직까지도 지우지 않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보곤 합니다. 제가 일드,미드만 족히 수백편을 봤는데 안지우고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작품입죠;;
시즌 1 다보고 나서 이게 뭐야 하고 접어두려고 했는데 도서관 책 선반에서 우연히 손이 닿은 처자 마냥 계속 맴도는게 있더라구요. 그냥 다 그림의 배경의 일부분처럼 느껴졌던 케릭터들도 뭔긴 자꾸 떠오르고..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려하지 않고 담백해서 좋은데 사운드가 좀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에피소드를 다 몰입해서 보게 되는거 보면 뭔가 매력이 있음에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쭉 더 봐야겠네.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ㅎ
이거 에피중에 주인공이란 흑인 동료 형사가 살인현장 조사하는데 대사가 100% 뻑인게 있었죠, 정말 뻑만 하는데 대사 하는것처럼 이해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에겐 최고 경찰 미드입니다, 뒤로 갈수록 백스데일(맞나?)패거리가 슬슬 사라지고 신규 패거리 나오는데 신규 패거리들은 백스데일패 만큼 정이 안가서 살짝 아쉬웠죠, 백스데일패가 오마 죽일줄 알았는데...ㅡㅡ;
네 시즌 1에피 5인가 그럴거에요. 그 장면은 저도 참 인상 깊게 봤습니다 ㅎㅎㅎ
전 시즌 2인가 3초반까지보다가 도저히 재미없어서 포기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