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오키도키라고 하지마
하이헬로우 여시쓰
나는 현재 낚시업계에 발 담고 있는 사람.
오늘 쩌리를 보다 이종현씨 취미가 낚시라는 소리에
생각해보니 최근 아는 분이 이종현씨랑 보팅하다 인증샷 찍었다는 얘기를 들은게 생각나서

(혹시라도 나중에 사진 문제되면 지울께욤)
암튼 낚시가 취미라는 소리에
낚시가 무엇이지??
(뭔지 몰라서라기 보다는 왜 좋아하지?? 싶어하는)여새들이 많을 것 같아
내가 알고있는거 찌끄려보려고 해...
일단 낚시꾼에 대한 편견이
낚시하는 남자랑은 만나지 말라고 하잖아...
사실 모든 취미생활을 (지 혼자) 영위하는 남자들은 다 남편으로서는 별로일 수 있다고 생각해...
개중에서도 낚시는 여자가 하기 개 힘들고 돈 많이 들고
시간 많이 드는 취미 탑 쓰리 안에 꼽히니까...
일단 낚시는 두 가지 종류가 있오.
하나는 민물낚시
하나는 바다낚시인데
민물은 강 호수 개천?? 그런데서 배스잡는 거고
바다는 말 그대로 바다에서 하는건데
내 기준 민물 바다 차이는 먹는 물고기를 잡느냐 못먹는 물고기를 잡느냐임...
민물 대표 어종인 배쓰는 못먹는 물고기임..
배스가 뭐냐면

얜데...
내 눈엔(낚알못) 그냥 물고기...
암튼 얘는 못먹음..
못먹으니까 잡아서 손맛만 보고 걍 방생해줌
민물에는 배스 말고 붕어낚시도 있오
그 왜 경규용이 마리텔에서 찌낚시 한거 있지??
그런데서 하는건데
붕어낚시는 보통 좌대(낚시거치대 같은거)에 낚싯대 막 열개 열 두개 펴놓고
낚시의자에 앉아서 선글라스 끼고
찌 보면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챔질하고
떡밥뿌리고 떡밥 갈아끼고
가만히~ 찌 보고있다가 또 챔질하고
그런 낚시라서 보통 아저씨 이상 할아부지들이 많이 하셔.
(그리고 갠적으로 가장 내스타일.. 일단 유료낚시터는 화장실이 있고
앉아서 가만히 있다가 떡밥 주고 챔질하는 거라서 몸은 편함..)
찌낚시에도 종류가 있는데
중층낚시가 있고 바닥낚시가 있고 올림낚시가 있는데
솔직히 내가 잘 아는건지도 모르게따
암튼 이거는 미끼를 바닥에 흘릴지, 중간에 흘릴지에 따라 다른건데
자세히 알 필요는 없고...암튼 경규옹 하는거를 참고하면 될 꺼 가태.
어쨌건 붕어도 못 먹는 물고기라는거...
(붕어 먹을수도 있다고 하네욤!!)
바다낚시는 먹는 물고기를 잡는거.
바다낚시도 종류 진짜 많은데 일단
원투낚시, 갯바위낚시, 선상낚시
이렇게 세개가 있다고 보면 될꺼야....
원투낚시는 원투쓰리포의 원투가 아니라..
(난 처음에 원투쓰리포인줄)
멀리(원거리에) 투척하는 낚시라서 원투낚시래.
이거도 한 번 해봤는데
아마 여시들이 바닷가 지나가면서 제일 많이 본 낚시가 이거이지 싶어
왜 바닷가 근처에서 낚싯대 기대놓고
사람 아무도 없는데 낚싯대만 가만히 펴져있는 장면 많이들 밨지??
그거가 원투낚시인데
원투낚시는 쫌 액티브 함... 한순간만 액티브한데
진짜 엄청 긴 낚싯대를 손을 쫙 펴서 들고 있다가 앞으로 팍 하면서
멀리~~~~던지는 거야.
뽕돌이라고 추 같은거를 끝에 달아놓고 원심력을 이용해서 팍 던지는 거라
멀리 날리는 사람들은 진짜 멀리 던지더라.
그렇게 한 번 던져놓고 가만히 기다리면 됨.
그러다 미끼 갈아주고 너무 안 잡힌다 싶음 다시 올려서 한번 더 투척해주고...
미끼는 보통 갯지렁이 같은거 씀..
(징그러움)
갯지렁이 끼울때도 갯지렁이 한번 짤라내서 즙을 짜내야 물고기들이 많이 물린다고
반토막 냄....넘나 끔찍
하지만 돌돔 잡을 수 있음 먹는 물고기 잡을 수 있음
회도 먹을 수 있음 개이득
갯바위 낚시는
말 그대로 왜 갯바위 같은거 있지??
막 들어오지 마시오 낚시금지 이런거 써있는데 바닷가에 바위산 같은데
그런데서 아저씨들이 들어가서 낚시하고 계시자나
그게 갯바위낚시인데
나는 따개비를 보면 죽는 병에 걸려서 갯바위 근처에도 가고싶지 않아서
해본적이 없어서 정확히 뭔지는 모름...
근데 이거도 먹는 물고기 잡음...
그리고 선상낚시는 말 그대로 배 타고 먼 바다 가서 잡는 낚시인데
돈 엄청 많이 들고(그냥 한 번 출조하는데 배값만 10~15만원선) 보통 고기배들은 새벽에 출항하잖아.
보통 새벽 5시 6시 출발이니까 개 부지런하고 채력 개 좋아야 할 수 있음.
그래도 다니는 이유가 먹는 물고기를 이빠이 잡을 수 있어서임.
(꽝치는 경우가 없진 않음)
어종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암튼 비싸고 힘들지만 손맛 개 많이 볼 수 있다고 함.
바다/민물 낚시 말고
미끼로도 나눌 수 있는데 생미끼 쓰는 경우가 있고 (갯지렁이 같은거)
가짜미끼 쓰는 경우가 있는데(루어)
가짜미끼는 보통 루어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종류가 개 다양해..
플라스틱으로 된 딱딱한 물고기 모양 애들이 있고(하드베이트)
실리콘같이 생겨서 벌레 모양으로 된 애들이 있고(소프트 베이트)
가지가지임.
루어 움직이는게 실제로 보면 진짜 물고기 같아서 핵 신기함.
암튼 루어낚시는 민물루어도 있고 바다루어도 있옹...
보통 젊은사람들이 루어낚시를 좋아한다 하더라 (실제로도 젊은이들이 젤 많이함)
갠적으로 내가 느낀 낚시꾼들의 특징은
1.설명충
2.열정적
3.아재
이 세개임...
어쩔 수 없이 낚시는 아재들이 많이하니까 아재천국임..
가끔 잘생긴 청년들이 하기도 함 (가뭄에 콩나듯)
젊을때 낚알못이다가 30대 넘어서 낚시관심 가지고 거기에 빠지는 경우가 은근 많더라
아니면 아빠가 하던거 보고 어릴때부터 접하다가
지금까지 쭉 해오는 경우도 많고.
은근 커플끼리 오거나 가족단위로 낚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족끼리 다니는 거는 보기도 좋고 확실히 애들 교육적으로도 좋아보이더라
그리고 공통적으로 낚시꾼들은 설명충이셔...
옆에서 못하고 있으면 갈켜줌
되게 열정적으로 갈켜주심..그리고 한마리 잡으면 되게 기분 좋아서
내가 뭘 어떻게 했고 처음 입질이 어떻게 왓는데 어쩌고 저쩌고~~ 난리나심.
그리고 열정적이심..
열정이 없으면 솔직히 못해..
야외 땡볕에서 계속 서있거나 앉아서 낚시만 하는게
은근 말이 쉽지 실제로 해보면 개 힘듦...
환경적으로 힘든게 제일 큰 거 같아.
일단 차가 있어야 되고 (낚시 할 만한 곳은 보통 차로 가야됨. 그리고 일단 바다/산/호수 이런데라서
가기도 불편하고 멂)
돈이 많아야 됨
낚싯대 초보기준 기본가 낚싯대 하나 7만원+릴 5만원+채비(낚싯줄 만원 바늘 오천원 기타등등 오천원 토탈 이만원)
에다 미끼 오천원 잡으면 최저가 기준 풀셋으로 13~15만원 선인데
바다/민물/어종 따라서 낚싯대 종류도 다 다르고 채비도 다 다름.
거기다 미끼 하나 산다고 끝이 아녀...
밑걸림 때문에 미끼 끊어먹는 경우 엄청 많은데
루어는 개당 기본 3000원부터 2만원 넘는것도 있음.
플러스로 라인(낚싯줄)도 무슨 낚싯대냐 무슨 어종 잡을꺼냐에 따라서 종류 다 다르더라고...
암튼 돈 많이 들고 힘들고 시간 겁나 많이 들고
그래도 재미는 있어 (물고기 잡으면)...
+
낚시꾼들 중에서도 평소에 자기 할 일 하고
주말에 열정적으로 낚시만 하는 열정 낚시꾼이 있고
커플끼리 와서 하하호호 즐겁게 낚시하고 노는 낚시꾼도 있고
가족끼리 와서 애기들이랑 주말 즐기는 낚시꾼이 있고
그냥 한량이라서 낚시하는 낚시꾼이 있고
낚시에 미쳐서 지 할일도 안하고 낚시만 하는 놈도 있고
낚시하는 척 (실제로 낚시하긴 하지만) 집 안들어가고 딴여자랑 룰루랄ㄹ라 불륜하는 놈도 있음(실제로 봄)
케바케 닝바닝...
(어디로 유출하지 말았으면.. 나 알것같아도 모른척 해줬으면...)
첫댓글 홀스대갈!!
말머리가없어용
나 남친한테 낚시 배우는데 남친은 어릴때부터 했어서 이제 가르치는데만 흥미가 있고 난 이제 시작하니까 넘나 재밌는 것ㅋㅋㅋ붕어낚시 찌르가즘...!
이런 거 적으면 나두 아재냄새 나? ㅜㅜ
@오키도키라고하지마 22 다만 문제는 낚시꾼 남친은 열정적인 설명충이라 나도 좀 찌나 보면서 멍때리고 싶은데 그걸 못하게 자꾸 옆에서 말하고 가르쳐주려고 해....ㅋㅋㅋㅋ
여시 글보다가 열정+설명충에서 터졌음
루어 낚시꾼 힘차게 등장! 헤헷~
우리아빠도 낚시광! 나도 어렸을때부터 쫌 따라다녔는데 내스탈인거같아 특히 바닷가에서 낚싯대 던져놓고 새벽에 고요 하고 잠오고 나른할때 들이는 파도소리가 너무좋아 뭔가 생각도 정리되구 ㅋㅋㅋㅋㅋ 요즘엔 안간지 오래됐는데 가봐야겠담
남자친구... 루어낚시꾼....프로전향 전단계.... 스트레스.... 하지만 내시간생겨서 넘나좋음...
여시들 루어는 보통 진짜 끊어먹거나 하지않는 이상 안잃어버려! 배울때 잘 배우면 루어 잃어버리는 경우 손에 꼽아! 루어 잃어버리면 바늘도 같이잃어버리니까 염두에 둬!
요즘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들 낚시에 빠졌더라...ㅎㅎ 나두 해보고 싶었는데 알려줘서 고마웝ㅎㅎ
@메타톤 창섭 성재 프니엘이에유...ㅎㅎ 윗 댓 여시 고미워
우리아빠 선상낚시 빠지신지 4년?정도됨.. 몇번 따라가봤는데 재밌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하루 통으로 날려야됨..
바다낚시 넘나 좋아함ㅠㅠㅠ!!
어릴때 아빠가 붕어 겁나 잡아와서 맨날 붕어즙 먹었는데ㅋㅋㅋㅋ
나도 낚시개좋아해 어릴때1ㅜ터 아빠따라낚시다녀서 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재밌어 기다리는거 지루하긴한데 기다리다가 물고기낚아서 기분좋고 그거 회떠먹으면 존맛이고 ㅋㅋㅋㅋㅋ
낚시 해봤는데 나랑 안맞았어ㅠㅠ,,고기가 일단 나한테 안와
울아빠취미낚시...위에 있는 원투낚시?울아빠는 채치기?해서..미끼따위 필요없다는........
나 어제도 낚시하고 왔는데..! 낚시에 아재들이 많긴 하지만 혐오스럽고 고리타분한 취미가 아니라 재미난 스포츠로도 생각해줬으면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네ㅋㅋ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은 낚시용품 비싼거 좋은거 쓰지만 무료낚시터 가서 하면 떡밥 이삼천원 루어도 찌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영구적으로 쓰는거구..! 꼭 사치스러운 것도 아닌것같앙 바깥공기도 쐬고 밤낚시의 고요함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정리하게 한다구ㅎㅎ 난 아빠도 남자친구도 같이 낚시 잘다녀ㅎㅎ
나는 아빠 밤샘 낚시갈때 삼겹살 구워먹는재미로 따라감ㅎㅎ... 우리는 붕어낚시하는데 낚시할때 조용해서 조아 밤소리 굿
갯바위 선상낚시 말고도 바닷가 옆 공원이나 이런곳 저녁에 낚시꾼들 많아욥!!!!! 재밌어욥!!! 아 글보니까 낚시 가고 싶다
그리고 모든 장소에서 모든 낚시대 사용 가능해욥! 루어도 하고 원투 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해욥 근데 배에서 쓰는 낚시대는 또 따로 있지만 그거 쓰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어요 야들야들한 얇은 대는 저처럼 초보가 쓰면서 손맛 보기엔 좋지만 선상에 들고 나갔다가 힘 좋은애들 만나면 부러져요... ㅎㅎ...
낚시 재밋어 ㅋㅋㅋㅋ
나는 물고기를 낚는게 재밋다기보다 그냥 가만히 멍때리는게 재밋음 특히 밤낚시 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오만가지 생각함
아니면 사람들이랑 몰려다니는거도 재밋도 바다낚시도 재밋어!
와 나 진짜 낚알못이고 낚시 이상한 줄낚시 해봤는데 장비가 허술해서 낚아본적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ㅌㅌ 되게 흥미돋인 글이다!!!!!! 우왕 새로운거 많이 알아가
비투비 성재 창섭 프니엘이 요즘 취미가 낚시라서 ㅋㅋ내새끼들 취미 이해하고싶었는데 덕분에 잘 배워가용!!ㅎㅎ
요즘 아이돌들 취미에낚시가 있는게 넘나흥미돋는것
작년에 거의 매주 낚시 따라다님ㅋㅋㅋㅋㅋ 친한커플이랑ㅋㅋㅋㅋㅋㅋ 물론 난 가서 술만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두 낚시 짱좋아하는데, 잘하는 사람이랑 낚시가면 손맛도 보고 재밌음
여시 낚시 연어하다가 왔는데. 나도 낚시광임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