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얼마나 큰 무대겠습니다. 저 연예인들 출연비만 해도 몇천은 될것이며 우리나라 교육을 살리겠다라고 연예인 불러서 희망나눔 콘서트를 촛불의 시작이었던 청계광장에서 한다니 공짜라니 빨리 달려가야겠지요.
근데 왠걸. 여기서도 그렇게 지지하시더니 희망나눔 콘서트에 350객석이 있었는데 100객석도 안차고
이거 사기죄로 고소를 해야하나? 애프터 스쿨보고 교육희망을 만들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행사를 국회의원들이 하고 있으니
ㅋㅋ 내막인즉 조전혁 의원의 모임쪽에서 지 돕는 행사라고 말 못하니까 교육희망 나눔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였는데 연애인들이 알고 보니 이게 아닌거야. 그래서 다 출연을 고사하였고...
근데 우리는 잘봐야 합니다. 이 콘서트 비용 혹시 국민세금으로 한 것인지? 하여간 코메디에요
이전에 게릴라 콘서트도 1만명은 모으던데 청계과장 사용까지 허가했는데 100명 하하.....
정말 웃긴 콘서트네요....
한짓이 위법이니 콘서트도 될리가 있낭... 법치는 아무나 하나 요런 노래나 한번 불러줘야겠는데
13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린 '조전혁 콘서트'가 초라하게 끝을 맺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정확히 25분 걸렸다. 총 객석 350여석 중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13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조전혁 의원 콘서트'가 초라하게 끝을 맺었다.
이날 콘서트는 조 의원을 지지하는 '조전혁 대책위원회'가 에프터스쿨과 박혜경 등 쟁쟁한 연예인을 섭외하면서 '조전혁 콘서트'의 흥행을 장담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이날 콘서트 무대에 서기로 했던 연예인들이 단 한명도 무대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 치명타였다. 출연하기로 했던 연예인들은 콘서트 취지가 교육살리기가 아닌 조 의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 정당성을 선전하는 정치적 성격의 행사라는 것을 알고 이날 줄줄이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사회를 보기로 했던 심현섭, 박준형 씨마저도 조 의원을 '배신'했다. 콘서트는 말 그대로 정치인들만 잔뜩 모인 정치 행사가 됐다.
무대에 오른 조 의원은 "제 이름 석자가 얼마나 악명이 높은지 새삼 깨달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연예인들이 불참을 선언한 탓을 네티즌에게 돌렸다.
"이 콘서트를 한다고 하니까 네티즌들이 거기 가면 긁어버리겠다고 수천명이 수천개의 악플을 달았다고 합니다. 연예인들이 모두 다 참석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조전혁이라는 이름 자체가 정치색을 띄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급기야 조 의원은 소위 '좌파' 연예인으로 '찍힌' 김제동씨를 두둔하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조 의원은 "제 이름 석자가 얼마나 악명이 높은지 새삼 깨달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연예인들이 불참을 선언한 탓을 네티즌에게 돌렸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조 의원은 "소위 우파라는 분들이 비난을 하는 특정 연예인들이 있다. 잘 아사다시피 김제동씨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 분들에게 비난을 퍼붓는 것도 역시 허용돼서는 안되는 것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런 분들이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그런 사회는 결코 선진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처절한' 조 의원의 연설 내용은 그를 무대에 서게한 전교조로 옮겨갔다. 조 의원은 "앞으로는 전교조가 많은 세상에 살고 싶다"면서 "전교조가 노조가 아닌 학생과 학부모를 위하고, 밥 먹이는 교육보다 밥 벌어먹는 교육에 열중하고, 북 주민의 인권에 대해서도 말하고, 시장경제의 단점 만큼 장점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고, 절망이 아닌 희망에 대해서도 교육해 주라"고 역설했다.
절박한 호소에 가까운 조 의원의 연설에도 불구하고 이날 콘서트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정두언 의원은 홀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노래을 연달아 두곡을 뽑아부르며 연예인들의 불참으로 싸늘해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정 의원은 "조 의원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 이만할 정도로 물러날 사람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 조전혁, 대한민국 새희망 조전혁"이라고 외쳤다.
그는 자신의 노래 '희망' 중 "두발로 설 수 없는 약한 용기도, 희망이라는 이름 앞에 강한 용기로 태어나고"라는 대목을 부를때 한 손으로 조 의원을 가리키는 쇼맨십도 선보였다.
정 의원은 노래를 부르며 잔뜩 고조된 모습이었지만, 연예인의 출연을 기대했던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얼굴은 점점 굳어져갔다.
정 의원이 내친김에 두번째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10여명 정도 남아있던 고등학생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정 의원은 노래를 마치고 "제 개인 콘서트처럼 돼버렸다"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무려 4집을 낸 '무명 중견가수' 정두언 의원이 조전혁 콘서트에서 한을 풀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조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나경원, 진수희, 정양석 , 이두아, 이병석, 전여옥 의원도 초라한 콘서트의 모습에 멋쩍은 모습이었다. 하이라이트는 행사 중간에 나타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소개하는 대목이었다. '조전혁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재규 변호사는 "행사가 무산된 점을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적으로 행사가 무산됐다고 선언한 뒤 정 대표가 모습을 나타내자 "정몽준 대표가 오셨다"며 박수를 유도했다. 정 대표는 머쓱한 표정을 짓고 일어난 뒤를 돌아보고 빈 자리의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콘서트 장소 주변에 서서 정 대표의 모습을 보던 시민들은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객석에는 한나라당 보좌관 등 의원실 관계자와 선거관계자들이 절반은 넘어보였다. 결코 정치 행사가 아니라고 했던 조 의원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콘서트의 모습만 보면 한나라당 일색의 정치 행사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다.
조전혁 대책위 집행위원장 이재규 변호사는 분을 참지 못하는 듯 했다. 무대에 오른 이 변호사는 "나름대로 분석한 바에 의하면 특정세력이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움직였다"며 "다만 확증을 못해서 말씀을 못드리겠다,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 변호사는 특히 "대한민국 의원이 법을 안지키면 안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보면 승복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특수한 사정이 있는게 승복을 하게 되면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헌법 기관이다. 특정기관에 대해서 명령을 할 권한을 주는 재판은 없다. 삼권분립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계광장을 지나가는 한 시민은 이 변호사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
참혹한 '조전혁 콘서트'의 모습은 마지막까지도 계속됐다. 행사가 끝나고 정 대표와 조 의원을 따라 한나라당 의원이 일제히 빠져나가자, 한나라당 의원 한 보좌관은 다급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빨리 슬픈 노래 틀라고 해!"
이날 조전혁 콘서트에는 정몽준 한나라당도 참석했지만, 흥행에 참패한 콘서트를 보고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