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야기 나온지 꽤 지났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
로 시행이 되었는데 아직 문제점들 때문에 말이 많더군요.
그래서 또다시 진료거부를 하는 병원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데 오늘 제가 이거 때문에 피해(?)를 입었슴다.
아침부터 으실으실 춥고 각 관절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도 않고 열은 오르고...원래 좀 미련한터라 계속 참았지만
볼 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일찍 집
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죠.
혹시나 해서 한 병원에 전화를 해보니 진료를 한다길래 울 동네는 폐업에 참여하는 병원이 적은가보다 생각하고 원래 찾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전화해보고 갈껄..T.T 문이 닫혀있었고 그 밑에 병원 폐업, 그 밑에 내부수리!! 다리에 힘도 없어 억지로 걸어왔는데...
결국 허름한 소아과 전문병원에 내과 진료도 한다길래 거기
서 진료를 받았죠. 오늘 제 체온은 37.6!! (주사도 의사가 직접 놓아야 하나요? 올만에 병원 갔는데 이런 적응 안되는 일이...)
자세히는 모르지만 의학계에서 하는 이야기가 잘못되었다고는 생각지는 않아요. but 환자들 곁에는 있으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하는것이 맞지 않나요? 만약 자기 가족 중에 정말 아픈 환자가 있다면 폐업에 참여한다고 해서 자기 의술을 사용하지 않을 의사가 있을까요?
제가 모르는 많은 사정들이 의학계와 정부 사이에 있긴 하겠지만 아무쪼록 새 보건복지부 장관과 의협간의 이야기가 잘 진행되어 일이 잘 마무리 되고 의약분업이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