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시간인데도 단잠을 줄여 수원역에 마중나온 떠든이 부부와 수원화성에 올라 수원의 여명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시작된 2박3일의 여정은 정말 뜻깊고 유쾌하고 행복한 잊을 수 없는 달콤한 여행이었네. 다소 고집이 씨긴해도 언제봐도 귀엽고 분우구 잡는데 귀재인 바우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은 문목이 경춘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합류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시원스럽게 새로 뚫린 고속도로에, 이른 시간이라 차까지 한산하여 드라이브로는 그만이라 떠든이를 길잡이 하여 베스트드라이버인 우렁이가 운전대를 잡은 쿠션좋은 뒷좌석에 몸을 풀고 나니 나도 모르게 잠이들었고 얼마나 곤하게 자부렀는지 집사람이 흔들어 깨우잖았으면 2박3일도 자부렀을 거구마 ~ㅎ
눈비비고 나와보니 바우의 젊은날 3년간의 군생활의 애환이 깃든 곳이라드마.
인제가면 은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것네~~ 우리가 많이 듣던 바로 인제, 원통 그 험헌곳에서 바우가 군생활을 했드라고.
스므발을 쏴서 14발을 맞춰야 합격이 되는디 바우는 열두어발 배끼 못맞춰서 항상 두려움의 대상인 사격장이었다지만 삼십여년의 세월이 모든걸 아름답게 승화하여 사격장표지판을 뒤로하고 다같이 기념사진 한 장씩 찍고, 훈련소도 둘러봐야겠다기에 조금 위쪽에 있는 훈련소도 들러서 위병소 간판을 붙잡고 또 기념사진 한 장을 바우 혼자서 찍고... 그렇게 바우의 추억을 더듬으며 본격적인 강원도 사냥에 나섰네.
떠든이가 계획한 첫 번째 행선지인 백담사를 향해 핸들을 잡고 길을 재촉해 백담사 입구에 도착했을땐 점심이 다소 이른 시간이드마. 아마 11시가 채 안된 시간이었을 거여.
그래도 아침이 빨랐으니까 지금 점심을 먹어도 괜찮다고 입맛을 다시는 떠든이의 주장에 다같이 동의하고 강원도 특산인 황태정식으로 점심 호사를 누리고 전모씨의 유배지로 유명세를 탄 백담사를 향해 출발~~~
말로만 듣던 백담사에 도착하고 보니 수려한 산세하며 끝없이 이어진 계곡들하며 참말로 장관이데. 떠든이와 바우가 번갈아 가며 설명해준 덕분에 삼십년도 더지난 먼옛날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한번 와본것이 다인 강원도 여행, 그래서 기억조차 희매해진 곳이지만 마치 설악산을 종주라도 한거같이 기림이 머릿속에 쫘~악 그려지드마.
백담사를 지나 정시암과 오세암까지 십여키로 정도의 길을 중간에 다소 힘들어 포기할까도 했지만 친구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기언씨 오세암에 도착했을땐 내가 신선이 다 된 기분이었네. 정상부분을 구름한테 뺏기고 남은 부분만으로도 날 감동시키고 남음이 있었어.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디 떠든이가 다가와 내일 더 좋은곳들이 많으니까 적당히 찍으라고 하드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디 더 좋은 곳이 많다니까 참말로 우리나라 좋은나라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튀어 나와 불라고 한것을 겨우 눌러 참았어~ㅎㅎ
오던길을 되짚어 내려와 백담사 앞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세수도 하고 물장난도 하면서 피로를 삭이는디 발이 시려서 오래 담그고 있지를 못허것드라고.
이라고 경치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곳에서 최고급 유배생활을 해서일까?!! 칠십이 넘은 나이에도 전재산 이십구만원배끼 없다고 고개에 빠빠시 힘주어 야그하던 티비화면속의 전모씨가 크로즈업되어 눈앞을 스치드마...
기회되면 꼭 또 와보고 싶은곳 일번에 등록을 마치고 숙소를 향해 Go Go!!!
래프팅코스로 티비에서 많이 본 내린천을 지나고 나니 금방 숙소인 아침가리가 나타나드마.
바우가 정성들여 준비해준 오리숯불구이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마침 인근 시골이장단 단합대회를 우리숙소에서 같이 하게 되어 기분은 배가되고~~ 그렇게 첫날밤도 무르익어 가는디 삼복염천에 추워서 밖에 못있것드라고 하먼 믿을수 있을까?!! 그란디 긴팔을 입었는디도 추워서 밖에서 오래 버티지를 못허것드랑께. 지대가 높기도 허것지만 숙소옆을 흐르는 계곡물하며, 우거진 숲들이 품어내는 기운들이 삼복더위도 찍소리 못허게 해분거 같드라고.
또 내일 준비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와 이부자리를 펴고 보일러도 틀고 자리에 누웠는디 살다가 한여름에 보일러 틀고 자기는 또 첨이었네!!!
친구들이 많이 올 줄 알고 떠든이가 스므명도 잠직한 넓은 방을 준비했는디 여섯명이 댕그란이 누웠으니 눕고 본께 운동장이 따로 읍드마. 그것도 부족할까봐 옆동에 예비용으로 방하나를 더 예약했다는 야그까지 들은터라 나가 친구들 몫까지 잠잘 때 만이라도 자리를 채워야 것다고 생각하고 저녁내 원없이 온방을 갈고 다녀부렀구마.
난중에는 더워서 웃옷까지 벗어 재끼고 돌아 댕개부렀어~~아침에 일어나니 덩치가 질로 큰 친구가 먼 잠뜻을 그라고 허냐고 해쌋데만 다 지 잘못이지 내잘못인가!! 나도 방이 좁으먼 밤운동 안해. 넓은께 해분거재~ㅎ
간밤에 운동을 많이 해서인지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아침을 우렁이가 준비해온 묵은 김치와 된장국에 맛있게 먹고 문단속을 하고 숙소를 나섰네.
한계령 정상에 있는 휴게소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며 굽어보는 설악의 자태는 어제 떠든이가 오세암에서 일러준 암시를 오바하고도 코트 목도리로도 부족허것데~ㅋ
한계령 험한 고갯길 공사를 김재규가 현역으로 군에 있을때 군인들을 동원해 공사를 했고 그 공로로 박정희대통령의 인정을 받아 청와대에 입성하여 중정부장까지 지냈지만 끝내는 둘의 관계가 비극으로 막을 내렸으니 이런 아리러니가 으디 있고 왠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새로운 사실의 문목의 강의를 학습중인디 요밑 좀만 내려가서 등선대에 오르면 여그보다 더 좋은께 얼렁 거그로 가자는 떠든이의 재촉에 얼렁달려 등선대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으로 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디 참말로 좋아불데. 인자 그만 감탄하자고 해도 그거이 맘데로 되아야재!!~~~ 중간쯤 올랐으까!! 여심폭포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봤더니 워매 이거이 먼일이랑가, 참말로 여성의 그것하고 똑같이 생겨부럿데 그것이. 이따가 사진 올려 놀텡게 봐봐 자네들도 놀래자쁘라져 불것이시. 그란디 더 가관인것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정상을 구경하고 내려옴시러 본께 그 폭포아래서 먼 아그들 둘이가 놀고 있드라고. 그걸 보고 떠든이가 뭐라고 해분지 안가? ‘워매 금새 애기를 둘이나 낳아부렀네’ 허는것이 아닌가~ㅋ 가차이 애아빠로 보이는 남자가 있어서 소리내 웃지는 못하고 참니라고 혼나부렀어~~ㅎ
등선대 등산을 마치고 좀더 내려오니 오색온천이 있는디 약수가 유명하여 찾는 관광객이 많은 갑드마. 약수도 마시고 점심도 해결하기 위해 들어섰는디 거리에서 보기는 계곡같든디 주차장에 들어서본께 여느 관광지처럼 음식점도 많고 욱작북작한게 밖에서 보기와는 영 딴판이데. 산채정식으로 산채두목 부럽잖은 점심을 먹고 오색약수를 마시기 위해 약수터로 향했는디 가서본께 계곡중간에 조그만 샘이 있고 주위에 사람들이 늘어서 있는것이 아무래도 맛보기는 힘들거 같아서 다들 돌아서는디 호기심 많은 바우는 기언씨 내려가드마.
그래서 대표로 바우만 마시게 하고 우리는 발길을 돌렸는디 난중에 바우 야그를 들으니까 물도 적을뿐더러 맛탱가리도 하나도 읎어서 안마시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드마~~
오후에는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해야하나?!! 설악동에서 권금성까지 설치된 캐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랐는디 아따 길이는 해남 두륜산 캐이블카 코스에 못미친다데만 각도가 장난이 아니어서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아래를 쳐다보면 현기증이 나불라고 하드랑께.
날씨가 쾌청했드라면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을 위시해서 수많은 주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을 볼 수 있었을텐데 구름의 시샘으로 다못이룬 원이었지만 그래도 구름속에 희미하게 비친 가까운 바우 봉우리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속에 그린 설악산 지도를 바꾸기에 충분했어. 인터넷이나 외국다녀온 친구들이 찍어온 사진들을 보며 부러운 생각을 많이 가졌었는데 인자는 그런생각 하지 않기로 했구마. 사진에서 본 그것들과 비교해 설악의 자태는 조금도 뒤질것이 없것다는 확신이 들었고 더더욱이나 통일한국의 금강산과 백두산을 생각하면 절로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고... 갑자기 애국자가 되어분거 같네~~ㅎㅎ
애국심을 고취하고, 오늘의 마무리 코스로 탁트인 동해바다와 마주한 낙산사를 접했을때 물론 이름이 생소한 절은 아니지만 바로 바다와 마주한 절은 처음이라 나름데로 감회가 새롭더구마. 몇년전 산불로 인해 울창한 소나무숲이 다타버려 예전의 절경이 사라져 볼품없이 되어부렀다데만 전각앞에서 시원스런 동해를 마주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나에겐 충분한 감동이었고 기쁨이었어. 이렇게 둘째날도 저물어가고 숙소에 도착해 돼지고기 찌개에 배를 불리고 우리들의 토론의 장인 야외 식탁에 둘러앉아 문목과 함께 열심히 기독교 공부를 하는 떠든이와 바우를 보며 다소 억지스럽고 과장된 두 사람의 언어표현에도 얼굴가득 미소를 머금은 문목의 표정은 정말 목사님이구나 싶드마. 그렇게 또 둘째날 밤도 깊어가고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는디도 마지막날이어선가 일찍 눈이 떠져불드마. 그래봤자 질로 꼴등으로 일어났지만~~ㅋㅋㅋ
떠든이 부부가 을마나 음식을 많이 준비해왔던지 사흘을 먹었지만 정리할 때 본께 도로 그북대기드마. 아쉬움을 뒤로한채 아침가리를 작별하여 이번 여정의 마지막 코스인 유행가 가사를 통해 귀에 익은 소양강댐에 도착했을때는 오전도 반넘어 지난 시간었어. 소양강 처녀땜시 친숙한 소양댐이지만 워따 댐높이가 그라고 높을줄은 몰랐네. 수심이 만수시 198m라고 하드마. 친구들도 놀랬재? 그것뿐만이 아니고 댐밑에서부터 댐둑을 오르기 위해 지그재그로 난 자동차길은 한계령고갯길을 연상케 하드마. 더더욱 놀라운 것은 댐에서 방류한 물들이 흙탕물이어서 댐아래를 흐르는 개천물이 온통 큰비 오고난뒤의 꾸정꾸정한 물처럼 가득허다는거여. 댐물은 깨끗한데 왜 수문을 통해 방류되는 물은 흙탕물인지 궁금하던차에 친철하게도 문목이 그이유를 가르쳐주드마. 이유인즉슨 댐상류 지역에서 고랭지채소를 재배하고 그단지가 워낙드넓어 비가오면 그 흙탕물이 소양땜으로 전부 유입되고 황토입자들이 댐이 워낙 깊어 바닥까지 가라앉지 못하고 중간에 떠있는 상태가 된다는거여. 그래서 위에서 보면 안보여서 댐물은 맑게 보이지만 방류하면 중간에 있는 황토물들이 빠져나가다본께 꾸정물만 빠져나간다고 하드마. 자연을 훼손한 댓가를 혹독히 치르는거제.
그리고 소양댐은 얼마나 넓은지 댐에 인접한 지역을 배편으로 오갈수 있게 정기노선이 운행되고 있드마. 우리도 여객선을 타고 소양댐을 한바꾸돌았는디 대치나 수심이 깊기는 깊은갑데. 꼭 바다파도처럼 물결이치드랑께. 오전시간을 소양호에서 보내고 나오면서 춘천하면 닭갈비 아니것는가!!! 닭갈비와 막국수로 강원일정을 마무리한 점심 또한 소양호와 더불어 춘천을 기억속에 오래도록 붙잡아 둘거구마. 이제는 서울로 향하는 길만 남아서 문목과 바우가 탄 차량과 거기서 작별을 해도 쓰것든디 자기들끼리 머라머라해싸드마 기언씨 고속터미널 가차운 한강둔치 주차장에서 도킹을 하데. 구름인지 매연인지 분간이 안서는 희뿌연 하늘아래 희미하게 보이는 남산타워하며 강변을 따라 늘어선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건물들이 순천 촌놈한테 다투어 눈도장을 찍으려는 노력이 가상해 카메라에 빠짐없이 담고 강위에 떠있는 유람선과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헤어지기 싫어 또 다음 만남을 야그하고 친구란 이런것인가 싶데...
터미널에 도착해 8시 순천행 고속버스표를 손에 쥐고 나니 떠든이의 의도된 2시간여의 여유 시간이 생겨 역사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보쌈정식에 순대국밥으로 저녁까지 든든하게 해결하고 역사 밖 벤치에 앉아 몇 번은 했음직한 이런저런 야그들을 서로 박장대소로 즐기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다돼가고 플랫폼까지 따라나와 손흔들어 배웅하는 네친구를 뒤로하고 버스의자에 몸을 뉘고나니 나도 모르게 잠이들어 한두번 깼나 금방 순천에 와불드마~ㅎㅎ
뻑하면 소락대기부터 치는 남편 비위맞추며 음식장만하랴, 삼일내 운전하랴 고생한 우렁이한테 너무나 감사하고, 다소 겁은 많아도 산행할 때 선두에서 일행을 잘 이끌어줘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계획된 산행을 마무리하게 해주고 식사때면 성건지게 나서서 야외식단을 책임져준 바우와 내가 힘들어하면 옆에서 카메라 가방을 도맡아 매주고 의미있는 곳이면 설명까지 곁들어준 바라만 봐도 기분좋은 문목과 소락대기 칠때 듣기가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귀엽기만 한 우렁이 신랑, 빈틈없이 일정을 준비하고 네비가 무안해 입다물정도로 살아있는 GPS 떠든이 덕분에 정말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네. 사진은 아직 정리가 되지않아 이따 저녁에나 올려야 할랑갑서~~~
첫댓글 말도 안된 긴글로 친구들 머리 쥐나게 한건 아닌지 몰것구마. 반성문이라 생각하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게나.
성아가 요새는 어제일을 난 몰라욘디, 선암이는 아직도 총총하구나...생생하게 여행을 한번 더 해분 것 같다....
선암 자네의 장문의 기행문을 읽으니 비록 동참하지는 못햇지만 행복한 여행이었다는게 그려지는구만... 같이한 멤버들의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너무 좋았네..
선암이가 한편의 장편 소설을 써부렀구나~~~출발에서 도착까지 너무도 생생하게.........올 가을에 또 한번 가불자고~~~떠든놈만 앞세우면, 승질은 지랄같어도 만사가형통이여~~~
암만...가을, 겨울, 봄, 다시 여름....철철이 지달려져불제???
담에 갈땐 나두 끼워주소..
정말...........장편소설이네........소설이 너무 재밌어요~~~~^^
그래도 산에 오를때는 바우 니가 꼭 앞장 서야 것드라...
오늘 우렁이랑 둘이서 수리산이나 한바꾸 돌자고 나갔는 디, 산도 그 산이 아니고..친구들도 읍고.. 날씨만 쨍하니 마빡 베껴지것고.. 밸라 재미가 읍드마.....아마도 소풍 후유중인 갑서.....
나도 오늘 오후에 순천 봉화산이라도 댕개 올라고 나갔는디 으째 평소와 다르게 산이 시시해 뵈서 산밑에서 한도리해서 기냥 와부렀당께~~
보고자파서 부르면 달려 와주는 친구...보고잡다고 불러주는 친구가 뭐니뭐니 해도 최고란 생각이 든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공이 잘못된듯 싶어야. 작문을 읽다보니 네가 다녀온 느낌마져 들어 착가하게 되고, 다정다감한 친구들의 우애가 너무 멋져 불어 가슴이 찡하면서 부럽다 못해 샘 나불고~~~
전공이 잘못됐다는 자기의 말에 한표던진다..ㅋㅋㅋ쌤은 역시 쌤이여~~~
전공이 잘못되기는 했어~~ 나가 더하기 빼기를 아그들 보다 더 못할때가 많어부러~ㅎ 그렇다고 다른거를 잘한다는건 아닌께 오해는 말고....
선암이 써놓은것을 보니 갔다온것하고 똑같는 느낌이 드네.....정말 즐거운 휴가가 된것 같구만...
자네의 날씬한 몸매를 보고 등선대를 올랐으면 기가 맥혔을것인디....
아~~~진짜 재밌는 여행이었구나~~~정말 샘난다........우렁이의 솜씨였으니 음식은 얼마나 맛있었겠니.......으~~~사진이 기대되는구나..........친구들 좋은 곳으로 다니며 맛난음식 먹고......정말 잘해부렀네.........다음에는 같이가고싶다~~~
과분한 호강을 누린거 같아 친구들한테 미안했구마. 담엔 꼭 같이 가자고~~
빵꾸내부러서 겁나미안하고 장문의 글로 생생하게 전해중께 어께너머로 훔처보는 마느라가 더 감탄을 해쌋구마,~~ 인자 선생그만해도 소설써도 민생고 해결하는거는 문제없겄어.~~ 다시한번 같이못해미안하고 이따가 저녁에 한번 더읽어볼라네.~~~
자네의 넉넉한 웃음으로 설악을 품지 못한 아쉬음은 있지만 참석못한 친구의 맘은 오죽했겠는가?!!! 여름 휴가 잘 보내게나~~
마음은 늘 함께했는데 우리들을 위해 어느한곳도 빠짐없이 너무도 생생하게 장문의 글로 표현해 주어서 강원도 구경 제대로 했습니다,
앞으로 강원도 갈때는 자네가 꼭 가야것데. 산마다 다람쥐들이 천지든디 그때마다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자네부터 찾드마~~ㅋ 다음에 기회되면 꼭 같이하세나.
이번 여름휴가는 내 생애 정말 잊지못할 좋은 경험 이였네... 자네와 자네 집사람 유표 현숙 바우랑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참으로 좋은 사흘이였네, 끝도없이 길고긴 그놈의 백담사개곡은 절대로 잊지 못하제..올라갈뗀 경치에 취해 멋모르고 올라 갔는디 내려올때 발바닥 무자게 아퍼부렀네..한계령 등선대는 정말로 환상이였는디 사진이 영 그렇게 나와부럮구만.. 돌아오는 길에 환상의 드라이브코스인 이름모를 그 고개들 ..암튼 현숙이 운전 솜씨는 내가 인정... 다음엔 몆사람 더 가도 좋을 듯헌데...
그랑께 사진이 생각보다는 그러드랑께. 아무래도 찍사가 설악의 풍광을 담기엔 내공이 많이 부족한갑서~~~ 아마 내 제자 사진이 훨 좋을거 같은디 자네가 압력을 넣어서 카페에 올리라고 허소~ㅎ
성아는 일찌기 어려서부텀 압력을 무쟈게 싫어 한단다....술받아줌시롬 살살 꼬셔보그라...
밥도 압력솥에다 한것이 더 맛있어야!! 걸게 밥상한번 차려봐봐~~~
참말로 황샘은 입담도 좋은디 글도 맛나고 찰지게 잘도 쓰는구먼...... 나도 소백산넘어 태백산넘에 동해안으로 휴가 다녀왔는디...... 친구들도 아조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왔네이....... 친구들 휴가가 훨 신나고 재미있어건는디
그랬었는가? 날씨만 좋았으먼 등선대에서 눈 조리개를 이빠이 조이고 살폈드라면 칡꽃을 봤을수도 있었것구마~~~ㅎ
우리 황샘은~ 장문으로 컴 바탕을 다 체워불고 나도같이 했음...! 부럽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