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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4년제, 영문학전공
학점 2.89
토익? 715 사실 이거 써먹지도 않았습니다.
자격증 mos master 수상인명구조원(대한적십자) 끝
여기 취뽀를 보면 한없이 초라해지곤했죠.
다들 최저라면서 그런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보시다시피 저런 스펙으로 갈데가 없더라구요. 첨에는 자신감 하나면 될 줄 알았죠. 그렇게 한 3개월 하니깐 지치고...
사실 12월까지는 토익 점수도 없었습니다. 서류통과요? 이력서 200개 넘게 내면 한 10번 될까말까?
그래도 서류 통과한 기업은 전부다 대기업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문학 전공이지만, 전략기획 부서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아시죠? 그쪽은 상경계열 선호하잖아요. 그러다가 영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영업사원이 스펙으로 영업하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국내 기업들은 스펙으로 영업하는 줄 압니다.
개인의 스킬이 중요하지 않죠... 토익 점수가 영업수완이 아닌데 말이죠..
저같은 경우는 해외 경험도 없고 토익도 낮지만 영어는 자신있습니다. 회화는 더더욱 그렇구요.
토익은 점수를 위한 영어라고 생각하구요. 900점이 넘지만 저보다 말 못하는 몇몇 분들이 제게 자신감을 심어주시기도 했죠.
근데 특기에 영어써도 토익 점수 낮으면 안물어봅니다. 그냥 아웃이죠. 제가 그 꼴 너무 많이 당해서...
어쨋든, 하고 싶은 말은 이거 하납니다.
취업을 전략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전 스펙도 지랄이고 토익 점수도 낮지만, 적어도 이력서에서만큼은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가면 항상 듣는 말 있습니다. "당신처럼 준비하고 이력서 내는 사람 처음 봤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준비하셨군요."
무슨 뜻이냐구요? 저는 이력서랑 자소서만 내지 않습니다. 하나 더 냅니다.
기획서, 또는 기업 보고서. 분량은 보통 A4 3~5장.
확실히 어필됩니다. 누구나 말합니다. 열심히 노력할께요~라고.
수천개의 이력서를 본 사람들입니다. 그런말에 녹아나지 않죠. 물론 자소서가 중요하긴 하지만요.
기획서, 기업보고서요? 쉽습니다. 전 배워본적도 없어요. 그래도 할 수 있습니다.
코참비즈나 크레탑 같은 사이트 가면 기업 재무제표부터 시작해서 거래처, 신용등급 다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유료죠...
회사다니는 후배한테 많이 부탁좀 했죠.
거래처를 알면 영업기획을 쓸수 있습니다. 쪼금만 머리 굴리면 다 쓸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보게되면 회사의 튼튼함을 정말 제대로 알수 있죠. 그리고 회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 지도 알수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예측이라, 틀릴수도 있고 맞을수도 있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그렇게 노력하는걸 어필하는거죠.
업계분석? 이것도 쉽습니다. 쫌만 노력하면요.
취업을 위해 해야되는 노력이 무엇인가요? 토익 점수요? 자소서요? 물론 중요합니다.
근데 그건 취업을 위한 도구일뿐 나중에 일 시작하게 되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영어에 미친거 맞습니다. 식민지죠. 그래서 남들 다하고 나도 하죠.
남들과 다르고 싶으시다면 토익점수 보다 다른 전략을 쓰시는게 더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파포로 이력서 써보셨나요? 회사에 정말 가고 싶다면서 기획서 한번 작성해보셨나요?
영업 잘 한다고 말하면서 영업기획해보셨나요?
토익 900점 분명 좋은겁니다.
근데 저처럼 토익 점수도 없고 학점도 낮으신 분들. 포기하지 마세요.
남들과 다를려고 노력하면 그 방법은 많습니다.
아마 제가 했던 이런 방법을 다른 분들도 많이 하셨을겁니다.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있다면 힘내세요.
지금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아프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최종까지 갔지만, 항상 문제는 그거였죠. 서류를 검토하는 사원들은 제 이력서를 흥미있게 봐줍니다.
신기하겠죠. 자신들은 취업할때 이력서만 내고 들어왔는데, 이런거 하는 놈이 다 있네~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합격의 열쇠를 쥐고 있는 CEO에게는 이력서의 스펙만 보일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에 아주 많죠...
학벌에 밀리기도 했구요...
저는 처음 제가 하고 싶었던 전략기획 및 해외사업부서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야근해도 즐겁기만 합니다. 어둠과 같은 구직생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그곳에서 비젼을 봤으니까요.
근무조건 따지시는 분들...
특히 연봉과 5일근무 그리고 야근...
그거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에서 미래를 볼 수 있고, 일이 즐거우면 중요치 않습니다.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는 자신의 삶에 애정이 식어 자신을 찾는 과정에 게으르신분들...
취업도 어렵지만 회사생활도 즐겁지 아니할것입니다. 금새 이직을 생각할 수도 있구요...
어렵게 들어간 만큼 큰 기쁨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포기하지마시구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네요.
눈을 낮추라는 말들 많이 들으실겁니다.
글쎄요...전 제 능력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낮추라는 그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스펙낮다고 취업못하는 거 분명 아닙니다. 정말 필요한 노력이 무엇인지 알게되면 취업이라는 목표를 성취하실 것입니다.
날도 추운데 아프면 힘도 안나죠.
항상 건강하게 그리고 밝은 생각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입니다. 힘내십쇼!!!
이상입니다.
님이 쵝오에요~
감동입니당.
저랑 같은 상황이신데...힘이 납니다. 아자아자아자... 감사합니다. 최고~~~
잘봤습니다~추천
우아 힘이 나네요 정말 힘이 나는 글 감사합니다.
저의 취업전략과 비슷하시네욤 ^^ ㅎㅎ
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별로...무감동
완전감동이네요 위에 글쓴분은 좀 .. 이런글에 어찌 저런 리플을
저 파워포인트로 제출한 적있는데 떨어졌었느데... 졸 짜증났음 ..각종 사진 첨삭하고 도형에 음악에..혼자 썡쇼
ㅋㅋ 왠지 캐공감. 쌩쇼해서 보냈는데, 면접당첨자만 선별 연락이라, 젠장 떨어졌다는 연락조차 못받고.
그래도 님은 영어를 토킹어바웃 할수 있는 능력이 있네열....ㅜ.ㅜ
잘봤습니다!! 멋지네요
우와....본받고싶다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보다 나으신데..ㅡㅡ?
정말 그 열정.... 대단 하십니닷!! 이런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꼭 실천 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멋지시네요~^^
뭡니까~여기서 또한번 좌절을 맛본 1人
진짜 조언이라고 느껴집니다. 감사하게 잘 받아들이고 저도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
진정 멋지십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멋지네요
흠 멋지시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