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도장
임문혁
젗빛 매끄러운 몸매
아물기가 차돌 같던
상아도장
물한방울 바람 한 줄기
스며들 틈 전혀 없을 것 같았는데
매일매일, 인주와 만나더니
어느틈에 피가 돌고 숨이 통해
온 몸이 발그레
송이송이 능소화 피어났구나.
상아도장처럼 뽀오얀 얼굴
야물기가 차돌 같던 여자
말한마디, 마음 한 줄기
스며들 틈 전혀 없을 것 같았는데
인주처럼 붉은 내 마음
스미고 또 스미었더라면
내 사랑도 능소화로
송이송이 피어났을까
첫댓글능수화의 꽃잎 한잎 한잎이 따스하고 사랑을 듬뿍 품어 주는 태양의 빛에 무르익어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주는듯 합니다. 차돌 같았던 상아 도장이 매일 매일 만나는 인주로 인해 피가 돌고 숨이 통해 발그레 송이 송이 능수화 피어 나듯, 못지 않게. 참 좋은 시 잘 읊어 봅니다.
첫댓글 능수화의 꽃잎 한잎 한잎이 따스하고
사랑을 듬뿍 품어 주는 태양의 빛에
무르익어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주는듯 합니다. 차돌 같았던 상아 도장이
매일 매일 만나는 인주로 인해 피가 돌고
숨이 통해 발그레 송이 송이 능수화 피어
나듯, 못지 않게. 참 좋은 시 잘 읊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