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지였던 도마치봉에서 급 병경된 장소... 그렇게 좋다는 대금산으로 들어 갑니다.
은행나무에서 밤에 귀신이 나온다고 하던데??? 과연? 암튼 귀신인지 도깨비인지 만나러 가 볼까요?
우선 일진으로...여섯명이 들어 갑니다. 길을 트러? 아니죠?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요...^^ 그리고 또 한가지... 자리를 선점하러 일찍 들어 갑니다. 초입에 차량이 세대나 있어 좋은 자리를 못잡을 수도 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서.. 발길을 재촉해 봅니다.
얼굴이 팔리는 걸 좋아라 하지 않는다는 형님들이라 사진 별로 안찍었습니다. 밑에서 우려와는 달리 박지엔 사람이 단 한명도 었습니다. 정말 좋네요. 왜 칠성급 호텔로 불리는지 알겠더군요. 별게 다 있습니다. 철망,후라이펜,쏘주도 한병이 나무에 걸려 있더군요. 어느 무리인지 아예 놓고 다니나 봅니다. 그들만의 비트에.. 하나도 안건들이고 나무 젖가락 몇개 놓고 왔으니 같이 쓰시길..
배낭안에 배낭 컨셉으로.. 미스테리렌치와 미스테리월로 궁합을 맞춰봤습니다. 요놈 참 배낭 희안하게 갖고 다니네..함서 구경 중.. 미스테리한 넘.. 신비스럽네.. 후에... 박배낭은 베이스캠프에 두고... 미스테리월 챌린져는 트레킹용으로 쓰일겁니다. 오늘은 빼고... ㅋ 디펙 대용으로 써보니 나름 갠안습니다. 무게는 대형 디펙 두개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미스테리렌치 회장이 얼마전에 내한 했을때 이 배낭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기도 합니다.ㅎ 독립적인 디자인과 본인들은 생각도 못한 배낭이라고... 어느나라에서 만들었냐는 질문에? Made in Korea~~ Oh...beautiful~ 그랬다나?
배낭도 각.. 텐트도 각.. 텐트 안도 깨끗하게 각... 각을 잡고..
캠서표 정모용 터널쉘터랍니다. 가격대비 짱입니다. 넓어서 좋아요..^^ 올 봄부터 애기 델꼬 한강으로 놀러 다닐려고 준비해 봤습니다. 캠서 매니아가 된 듯..
일진들의 사이트는 다 완성이 되어 갑니다. 무허가 건축은 맞으나 형형색색...멋집니다. 오캠표 돔쉘터도 이날 인기가 좋았습니다. 부부가 다니기엔 엄청 넓어서 좋네요..
각 잡고 사진한장 남깁니다. 첫 출정 인증샷.. 시간적인 여유로움으로 슬슬 준비도 하고.... 무슨준비?
먹을 준비죠?^^
준~비 됐나요? 네/네/네/네/네
참 매력있는 비박지 맞네요. 준비를 다하고 이진들의 마중을 위해 갑니다. 산악회 푯말도 하나 걸문서.. 차암말로....
조아부러요~~ 아웃포커싱도 이날...직여 줍니다..
이진으로 네분이 도착..... 오시고 계시는게 맞죠? 광섭이형은 얼마나 싸오셨는지 무거워 죽겠답니다. 감히 들어드릴 용기가 안납니다. 그 형이 무겁다고 하면 족히 40kg은 될 겁니다.
이진들의 집들이 완성해 가고...
맛난 레시피의 향연이 시작 됩니다. 닭갈비,오리훈제구이,꼬마 김밥... 그리고 주꾸미볶음탕에 소면을 비비고... 시종일관이 내장을 적셔주고...
담백한 담소와 함께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세계에서... 이 자유인들을 누가 말리겠습니까? 오늘은 자유인들 판입니다. 대금산 자락에서...
잠시후... 산악회 회장님과 대장님이 합류를 하십니다. 이 산중을 말만 듣고 찾아오는 것 보면 보통 산꾼들이 아닙니다. 원래는 타 산악회와 설악의 공룡능을 무박으로 계획을 하셨는데 폭설로 입산이 통재가 되어 급 변경해서 합류를 하셨더군요. 눈이 고마울 겁니다. 그쵸? 지겹고 지겨운 설악의 능선보단 여유로운 비박이 좋았을 테니까... 얼굴에 그렇게 써 있습니다.ㅎ
고전?식으로 코펠에 돌을 올려서 밥도 해 봅니다. 결과는 성공~~~^^ 비박을 오기 위해 왕숙천에 들어가 잡아 온 돌문어도 쫄깃하면서 맛나고 산해진미를 맛보네요.. 닭알말이는 뉘 솜씬지? 간이 지대롭니다. 전수 좀???
전라도 밭에서 파온 김치와 늘 그랬듯이 동해안 앞바다에서 올린 꽁치와의 조화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김치도 이젠 얼마 안남았습니다. 집에서 먹으라고 파온 걸 산에서 다 먹어 갑니다.ㅎ 벌써부터 푸성귀도 올라오고.. 웰빙을 추구하는 것 맞죠? 웰빙을 참살이라고 하던데... 좋은 공기에 좋은 감성을 느끼며 좋은 레시피로 한주 묵은 스트레스를 쫙 날려 봅니다.
웰빙[Well-being]:참살이 산업 고도화는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준 반면,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앗아간 면도 적지 않다. 현대 산업사회는 구조적으로 사람들에게 물질적 부(富)를 강요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부를 축적하는 데 소비한다. 따라서 물질적 부에 비해 정신 건강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적 공황으로 발전하기까지 한다.
이 모든 행복은 각자의 배려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무겁게 지고 오는 모든 행위는 동행하는 분들에 대한 배려겠지요? 그래서 한층 분위기는 올라가고... 여운이 남고... 즐거움은 더하고...
배가 든든해 지면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뀌..하면서 또 다른 휴식에 들어가기도 하고..
해가 지면 달이 뜨고... 주위가 어두워 지면 나온다는 은행나무의 귀신은 밝은 빛으로 묶으면 되고.. 나오기만 해 봐라이~~~ 처녀귀신이면 아싸가오리~~지 뭐...ㅋ
드뎌 나왔나요? 은행나무 침대가 열리고 그 유명한 귀신이 유영을 합니다. 빙의 하기도 하고.. 기가 쎈 사람은 빙의가 안되나? 마늘있다 빨리 가그라~~~
마늘로 귀신을 쪼까내고.... 평온을 되찾았죠? ㅋㅋ 처녀 귀신은 아닌 듯... 향기가 없는 걸 보니? ㅎㅎ . . 밤의 분위기는 이렇게 또 흘러 갑니다.
어라 이번에는 도깨비가 윙크를 합니다. 눈 빛봐라... 눈 깔아라이~
노량진표 키조개 관자가 또 등장을 했습니다. 정말 특별하죠.. 맛으로도 시각으로도.. 네덜란드산 맛이 좋은 치즈도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치즈 장인이 우유를 한컵한컵 부어서 만들었다는 치즈.. 쬐까 밖에 안줍니다. 아깝다고...
전에 누가 물어 보던데? 해초 쌀... 어서 파냐고? 모든 것(해초쌀,네덜란드산 치즈)은 딴덴 없고 홈+에서만 판다고 합니다. 참고 하시길...
헥사돔에서.. 야전에서의 분위기는 대금산 막차를 타고 꿈나라로 향해 갑니다. 멋진 꿈을 안고...
쓰레기를 담은 조그만한 파우치를 준비해서 배낭에 걸어 봤습니다. 훨씬 깔쌈하고 좋아 보입니다. 얘도 캠서표...ㅎ 사람의 아이디어는 끝이 없나 봅니다. 보완을 해야할 부분은 윗부분의 슬링을 좀더 굵은 걸로 해야겠다는... 출렁거립니다.
울 형님은 참 사진빨을 잘 받네요. 대금산에서도.. 무등산에서도.. 강씨봉에서도..
박배낭도 연출을 걸어 봅니다. 이 많은 인원이 동참한 적이 없어서.... 그씨, 바씨, 미씨... 모든 걸 돈으로 계산을 하면 얼마나 될까요?
배낭의 주인들도 함께... 다들 전문 산꾼들이십니다. 저만 빼고.. ㅎ
개인적으로 일렬종대 보다는 이런 사진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전투적인...
박지를 쓰레기 하나 없이 비워주고 꾼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대금산의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산에 아무것도 없는 데 왠 전깃줄이 지나가나 했는데... 전깃줄이 아니고 고로쇠 물이 흐르는 수로였습니다. 봄이 왔으니 많은 수액들이 채워지겠지요? 작업해 놓은 정성과 자재를 보니 우리가 사먹는 비용이 비싸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뭏든 꾼들의 행렬은 앞에서나 뒤에서나 포스가 멋지기만 합니다. 혹자는 묻습니다. 그 무거운 배낭을 어케 메고 다니냐고? 그땐 그냥 웃습니다. ㅎ
대금산의 비박은 나름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기며... 호텔이 부럽지 않았습니다.ㅎ 터널쉘터도 만족, 배낭 안의 배낭도 만족... 배웠으니 전파를 해야겠죠? . . . the-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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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꿈을 찾은 몽상가의 휴먼스토리 원문보기 글쓴이: 몽상가
첫댓글 산악회 푯말은 왜 붙이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아름다운 산에 온통 산악회 푯말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거를 봐서요.
글쎄요?? 흔적이랄까??
저도 초보라.. 걍 그런가보다..
흔적을 남기는 구나.... 합니다만 훼손은 아니기에...^^
여태 첨 들어본 질문이라...
선배님들~~~~
근데 성함이 울 딸램 친구이름과 같네요. ^^
제가 알기로는 산악회 푯말은 길안내의 역할을 합니다. 선두 산행대장이 후미에 오는 회원을 위해 나무가지에 묶어두게 됩니다. 그런데 맨뒤에 오는 후미의 운영진 또는 후미대장이 다시 회수를 해야되는데.....거의 대부분이 회수를 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달아 놓으면 나무가지 성장에 지장을 줄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맞네요. 그런 역할도 하지요.
수거를 안하는 건 기념의 의미가 아닐런지요??^^
겨울 산행중 폭설을 만나면 형형색색의 표지기가 큰 역활을 합니다.
길은 이미 눈으로 덮여 알수없는 상황에..방향을 잡는데 유용합니다.
너무 많으면 문제지만..산악회 선두와 후미의 연락과 함께...나름의 역활이 있습니다.
혹시 수거를 하는 분들도..전부는 하시지 마시길~~~
겨울의 표지기는 때론 사람의 생명을 유지해 줍니다.
멋진 사진과 재미난 글 잘읽고 갑니다.
두번째 사진에 베낭 이름과 브랜드 구입처즘 알수 있을까요?
쪽지즘 부탁 드리겠습니다.
어떤거 말씀이신지?
안에꺼요? 밖에꺼요?
맨위에서 두번째 사진
베낭하고 D팩있는 베낭입니다.
베이지색?
아 큰배낭요??
미스테리렌치 텍티플레인 입니다.
미스테리렌치 검색해 보시면 유인터내셔널 나옵니다.
사진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MR 탁티도 멋지구요...
이번주도 못가고 마네요. 담주에..^^
멋지십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캠서표쉘터? 쪽지부탁드립니다.
멋지십니다 저도 같은부탁인데...캠서가 어디예요?
다음 카페 캠핑서플라이 입니다
세암.~ 친구도 보입니다.ㅎㅎ
맘맞는 친한 분들과의 비박 산행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네.. 비박만 가면 좋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