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개체 중심의 세계관과 게으름이
숭배의 기저에 있습니다.
숭배는
우선 존경에서 시작하지요.
존경은
지극히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존경이 과해지면
편애가 생기고
건전한 판단력이 떨어지지요.
그 결과
대상의 훌륭한 행위와 말씀이 아닌
그의 인격에
집착하게 됩니다.
현상을 사건 중심으로 인식하지
않고
보여지는 표면에 갇히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주체 혹은 개체 중심의 세계관
때문입니다.
그들에겐
형용사나 동사가 아닌
주어만이 의미를 지니지요.
이름으로, 형체로 틀을 만들지
않으면
그들의 심리는 불안해집니다.
반면
이름을 알거나 모습을 보고나면
그들은
그 대상을 안다고 생각하고
더 깊은 관찰이나
탐구에 관심을 두지 않지요.
위에 언급한 일련의 이런 태도는
의식 수준이 낮아서인데
구체적으로 보면
인지 능력도 낮습니다.
그들의 인식 차원은
표층적이며
그들이 존경하는 대상의 메시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요.
만일
메시지를 정확히 이해했다면
메시지 내용
자체의 매력으로 인해
그 선생이라는 대상은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메시지의 내용이 모호하고
흐릿하기에
그 내용을 단지 전해준 심부름꾼인
선생에게
집착하는 것이지요.
선생마저 놓치면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불안
때문입니다.
유아들이
엄마에 집착하는 것과 유사하지요.
아이들이 성장하고 나면
더 이상
엄마에게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잊은 것은
아니지요.
자녀들은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알기에
엄마의 부재가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뿐입니다.
편애로 시작한 숭배는
합리성과 보편성을 떨어뜨리는데
자기 선생(우상)만 옳고
심지어
'틀림' 이 있을 수 없다는 '무류성'을
적용시킵니다.
자기 선생과 다른 견해는
무언가
'하자' 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배척하지요.
모든 종교인들이 앓고 있는
'우상화의 병' 입니다.
우상화에 걸려들면
예외없이
합리성과 보편성을 훼손하게
되지요.
숭배의 또 다른 원인은
'게으름'에 있습니다.
선생의 메시지는
자판기나 약물처럼
즉각적인
효력을 발생시키지 않지요.
항상 과제를 남기며
본인의 선택과 노고로써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숭배하는 이들은
이 과제를 정확히 실행하지 않지요.
주된 이유가
과제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해서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들은
선생의 메시지를 줄줄 외우고
있으나
정작
메시지의 본질엔 닿지 못하고
있지요.
표면적으로는
선생의 말씀과 행위의 반복에
뼈를 깎고 있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당신은 아직 게으릅니다" 라고
말하면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씁쓸한 냉소만 띠지요.
그들이 열정을 쏟고 있는 행위를
면밀히 살펴보면
선생이
반드시 행하라 한 것을 행하지 않고
다른
부수적 내용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현들 메시지의 핵심은
"현장에 있는
자신의 의식을 직면하라" 는
것이지요.
게으른 이들은
의식이 아닌,
<언어의 해석>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족'을
가지지요.
의식을 직면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회피하고
다른 쉽고 부차적인 행위로 위안을
느끼지요.
이것이
그들이 '게으르다' 는 의미입니다.
게으름의 기저에도
인지 수준의 문제가 있지요.
본질을 모르기에
게으를 수 밖에 없고
게으르기에
본질에 닿지 못하는
악순환의 폐쇄적 구조가
있습니다.
애석한 일이지만
이 구조를
논리나 노력으로 깰 수는 없습니다.
유일한 길은
간절함이
인연의 흐름에 닿을 때 뿐이지요.
이런 현상은
깊은 차원의 원리입니다.
이해와 확신이 없음에도
자신을
던져야 할 수 밖에 없는 그 절박함.
이것이
차원을 건너게 하지요.
차원을 건넘은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야 함을
가리킵니다.
출생엔
고통이 따릅니다.
언어를 접어 배를 만들고
미지의 열망 애가 끓건만
길을 막아선 야속한 파도
하늘마저 구름 띄워 외면.
..261002小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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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小野의 옹달샘
사람들은 왜 우상을 숭배하나?
소야(小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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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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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어와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고 /자기 욕망을 투사하여/금빛 찬란한 아이돌을 만들어네니/갈 길은 첩첩산중이라네! 나마스테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