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혈세(?)지원으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기사를 봤네요...
반대입장또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생각되어지지만 이번 서울시의 결정은 아주 탁월했다고 보여집니다.
뉴욕시에서나 런던시에서 싸이를 초청해 그 시의 재정으로 콘서트를 연다고 미국이나 영국의 시민들중엔
분명 반대하는 시민도 존재할것이니...
의견의 다양성은 인정하고 갑니다...
그리고 좀더 격한(?) 반대를 하시는 분들은 안그래도 삭감된 축제 예산으로 꾸려가야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에
생뚱맞게 끼어든 글로벌 대세 '싸이'로인해 미칠 손해(?)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는 문화체험의 다양성존중 피력
또한 이해는 가는듯합니다.
그 삭감이유가 전에 쌓아놓은 서울시 부채들을 조금씩이라도 갚아나가야 한다는 의지와
최저생계 시민생활 기준선을 위한 서민복지예산 확충 및 투입이 우선순위라는 박원순 시장의 행정 노선때문임은
익히들어 알고있습니다.
저 또한 문화를 즐기며 노동을 하는... 숨좀 쉬는 도시, 여유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시골의 1인으로서 축제예산
삭감은 아쉬운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다만... 살림이 어려우면 당연히 잔치상도 그에 걸맞게 차리는것이
맞겠다는 서울시와 시민들의 의기투합으로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차츰차츰 축제 문화콘텐츠에도 그만한 투자와
후원을 아끼지 않게 되겠죠......
매년 색다른 볼거리로 찾아오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서울만의 축제가 아닌 대세 싸이나 영국에든버러축제처럼
세계의 축제가 되어 서울시가 오히려 공연준비하는 팀을 찾아다니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리를 하는 날이
올것이라 희망합니다.
이런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물심양면 애쓰는 인디 문화, 길거리공연 등의 팀들은 썩 불편하게 느껴지는
공연이 싸이공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이해가 되면서도 무작정 반대하는것은 문화의 전파, 보급에 있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한류활용마케팅 예산중에서 긴급으로 4억 투입한것을 두고 나중에 정산할때 두고보자,
가수한명 노래부르는데 앞마당까지 내주고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식의 반대도 본듯합니다...
무엇이 서울을 빛나게 하고 무엇이 서울의 문화를 널리 전파하는지 여전히 단 한명의 가수만을 보는듯하여 안타깝
기도 합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도, 싸이의 무료콘서트도 그 문화를 보고 함께 고함을 지르며, 함께 즐길수 있는 시민이 있어야
그것이 문화전파이며 그것이 문화인것이라 배웠습니다
이번 싸이무료공연...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지 않았다면 절대 열리지 않았을...
어찌보면 음악과 조명속에서 즐기는것에 어색해하는 우리 사회에 싸이의 음악 쇼크는 새로움으로 다가왔으며,
이런 기회가 50년 아니 100년 한번 올까말까한 강제(?) 글로벌 스타 배출이라는 대한민국의 문화 혁명과도
같은 역사적인 사건임을 감안할때 서울시와 싸이의 무료공연은 쓸데없는 재정낭비가 절대 아닌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지금이 서울을 가장 잘 알릴수 있는, 다시한번 서울을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홍보할 절호의 순간인것
만은 사실인듯 합니다.
이럴때 쓰라고 책정해놓은 예산일것이며, 전세계가 바라볼때 다 함께 축하하고 뿌듯해 하자며 만들어놓은
시민의 광장아닙니까...
엉뚱한 전시성행정의 예산낭비보단 백배 잘한 결정인듯 보여집니다.
도심속 축제기간에 고층 빌딩숲 사이로 울려퍼지는 노래소리와 덩실덩실 함께 즐기는 그 여유로움이 때론
무지 부럽기도, 샘나기도 합니다...
이런 부러움을 사는 문화... 시골에 있는 저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시샘나는 문화놀이마당이기에...
벌써 서울은 그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듯 합니다.
서울시가 지원하지 않았음 아마 싸이가 자비로라도 서울시민들을 위한 공짜 공연을 준비했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정도로 요즘 세계적으로 난리인것에 군복무 두번한 싸이가 물건이긴 물건인가 봅니다^^
따분하고 스트레스쌓이는 부정비리의 정치판이야기만 신문 지면 가득실리다가 그나마 싸이의 글로벌 1위행진
소식은 서울만의 잔치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기분좋은 소식으로도 손색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하는김에.... 전국 순회 무료공연은 너무 과한 부탁일까요^^ ....
흥겨운 싸이의 리듬에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서울의 즐길줄 아는 문화가 전세계에 눈도장을 찍는 계기가되었음하는
바램입니다...
부럽습니다 서울...
P.S... 얼마전 서울광화문주변을 걷다가 우연찮게 하이서울 페스티벌 글씨가 적힌 녹색 드럼통이 인도한켠에
서있는걸 봤습니다... 이것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검색해보니 제네릭바푀의 재활용을 소재로한 예술전시행사의
소품인것 같기도 하던데.....
무심코 지나치는것에도 예술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존재하니 문화란것이 진화되어 가는듯 합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도 성공리에 마치길~~~
제가 사는 이곳 포항도 세계불꽃축제며 지역축제에 서울시민들 놀러많이 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