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봄마중
봄이 오면 산에들에 꽃이 핀다는데
아무래도 봄이 오려나 봅니다.
봄마중이라도 가야겠습니다.
남도 어디쯤 가서
도다리쑥국이라도 한 그릇 해야겠습니다.
찻사발에 매화꽃을 띄워야겠습니다.
그래요, 봄입니다려!
*** 시 해설
"봄마중"은 봄의 도래를 기대하며 자연과 인간의 삶을 연결짓는 시로, 계절의 변화가 주는 희망과 기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의 구조는 리드미컬한 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언급을 통해 봄의 도착을 기다리는 마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봄이 오면 산에들에 꽃이 핀다는데'라는 구절은 봄의 상징적 이미지인 꽃을 통해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암시합니다.
내용적으로 이 시는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일상적인 삶을 조화롭게 연결합니다. '도다리쑥국'과 '매화꽃'은 한국 문화에서 봄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식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는 경험을 나타냅니다. 이는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봄이라는 계절은 새로운 출발과 희망을 상징하므로,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제안하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시를 쓴 의도는 독자에게 봄의 기운을 전하고, 자연의 변화가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데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계절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서, 삶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봄마중"은 이렇게 자연과 삶의 관계를 성찰하며,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불어넣는 명작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영어 번역
Welcoming Spring
by Lim Young-bong
When spring arrives, they say flowers bloom on hills and fields,
It seems that spring is indeed on its way.
I must go to welcome the spring,
Perhaps to the south for a bowl of flatfish soup.
I’ll float plum blossoms in a tea bowl.
Yes, indeed, it is spring!
첫댓글 잠시 들러 가슴에 새겨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우수, 경칩 추위라더니! 추위인가요.
그래도 봄이 가깝습니다.
항상 감기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