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待降節)에 생각해 보는 촛불 정국.(종교 칼럼)
대강절은 기다릴 대(待) 오실 강(降)자를 씁니다.대강절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절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절기이고, 십자가에 죽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이 천국에 올라가시면서 다시오신다고 약속하신 재림
의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올해 대강절에는 많은 사람들
이 시무룩합니다.지금은 박근혜대통령의 측근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탄핵정국이라 그런지 정치는 간데없고 거짓과 비난만 난무하는 세상,
불의와 언론의 언어폭력이 정의와 국가의 안위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정치판에선 서로 불신하는 가운데 으르렁 거리고 자기 이익만을 위해
국민의 안녕과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주도권,이권만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온 나라가 동물적 근성을 갖고 각종 미사일과
핵무기로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북한의 김정은의 위협에는 무방비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앞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끝날지 모르
는 대한민국의 불행한 정국을 바라보면서, 우리 모두가 예측 불허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합니다.별일 없을것이라고 자문
도 해 보지만 불안은 가시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때 아침에 일어나면
대한민국이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기도가운데 성탄의 소식이 들려옵
니다. 이는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
었는데 그의 어께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
이라 (사9:6) 천사 가브리엘은 기쁜 소식을 외쳤습니다. “지극히 높
은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답답하고 힘든 현실 앞에 가브리앨
의 소리가 아침을 깨웁니다 우리가 믿고, 기다리는 예수님은 하나님
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시고, 천국에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만왕의
왕이십니다. 초대교회는 예배후 서로 헤어질 때 마지막 인사는 “마
라나타” 곧 “주여 오시옵소서”(고전16:22)였다고 합니다. 나는 우
리의 삶은 기다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기다림의 연속인 것같습
니다. 기다림이 없는 인생은 불행한 인생입니다. 대강절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탄생하신 예수님의 생일, 성탄절을 기다리는 시간
입니다.우리는 끊임없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기다
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
는 사람들이 있듯,이번 성탄절이 촛불정국으로 인하여 불안한 시대
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의 소식으로 장식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아 멘. 2016. 1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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