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20년 전 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약 2년간 약을 먹은 후 정상으로 되돌아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면서 지내다가 3년 전 부터인가 게으름과 그동안 괜찮았는데 별일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더구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오면 증상이 나타날 거라는 건방진 생각으로 지내다가 미국에 어학연수 간 아들녀석이 1년만에
돌아와 공항에 마중나갔던 저는 너무나 마르고 눈도 좀 돌출되어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우리 아들인지
못알아볼 정도로 너무나 충격적이었지요, 갑상선이상으로 위, 간, 모든 기능이 엉망인 아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어요.
지금은 약을 먹고 치료중이지만 그 병의 결과가 저로 인한 것 같아 늘 미안하고 짠 합니다.
그래서 아들이 다니는 병원에서 검사를했는데 결절이 너무 커서 수술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말씀과 다발성 혹이
있는 중에 하나가 약간 이상한게 발견된다고 하시더군요, 암이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도 설마 암은 아니겠지하는 마음으로 지내다가 성가대 노래를 하는데 자꾸 목이 잠기고 가래가끼고 소리가
나질 않는거예요. 그래서 결심을 하고 서울에 있는 삼성의료원에서 검사한 결과 역시 마찬가지라 수술을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하자 생각으로 여름에 하는것 보다는 날씨 선선한 가을이 낫겠다 싶어 10월 13일로 날을 잡았습니다.
그러다가 가까운 지인이 소개한 자석요법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제가 사는곳이 부산이지만 서울까지 일 주일에
한 번씩 올라와서.. 몇 번 받다보니 이게 아니다 싶더군요. 2개월을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조금은 효과가 있겠지
싶어 수술준비시에 하는 초음파 검사하면서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어떤분이 3센티 되는 암을 대체요법한다고 13센티
까지 키워왔더라면서 절대 그런건 하지 말라시더라구요. 목에 생긴 흉터와 그리고 좋아하는 성가를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남편은 안타까워서 그래도 자석 요법을 더 했으면 하는 맘이었어요
제 결심에 10월 13일 수술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김지수 선생님이었구요.
수술중에 유두암 1센티 발견했습니다. 성대를 압박하고 있었다더군요. 수술 후 첫번째 병원 방문했을때 내분비 내과
선생님께 0.3, 0.5 센티 두개의 암이 더 있었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수술한 지 지금 한달 보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목소리는 안나오고 있습니다. 답답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나올거라는 희망으로 잘 견디고 있지요.
동위원소 치료는 1월 13일로 잡혀있는데 100을 해야한다는군요. 약을 끊어야하는 두려움, 저요오드식에 대한
무지함, 약을 먹고 2박3일 혼자 지내야하는 두려움, 하루 빨리 모든 치료 끝나서 건강한 몸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여러분들의 경험담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답니다.^^
수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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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술 잘 마치신 것 축하 드립니다~~ 저요오드식과 동위치료에 관한 후기나 자료들이 이 카페에 많으니 참고 하셔서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목소리와 컨디션은 시간이 약이랍니다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네^^ 감사합니다!
제목을 수정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갑상선암. 서울 삼성병원, 김지수 선생님 ) 이 세가지를 같이 올려 주세요 그래야 검색하기가 좋답니다 부탁드려요~~
수술 잘 되셨으니 동위원소 치료도 잘 받으셔서 건강해 지시길 바랍니다
네~ 행운맘님도 늘 건강하세요^^
저도 수술 전에 저요드식에 관한 자료를 이곳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갑상푸드나 갑상나라에서 주문하여 드심 좋을 듯 하네요..치료를 받는 중에 이것 저것으로 신경쓰지 않는 것이 더욱 좋을 듯 하네요...체력이 있어야 모든 병을 쉽게 이겨냅니다..체력 유지하셔서 더욱 건강하시고 어서 쾌유되길 바랍니다..
입원날짜가 가까워오니 저요오드식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더 좋아 지실 거예요.. 남은 동위치료도 잘 받으시구요^^
네^^ 감사합니다!
저도 목소리가 안돌아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천천히 돌아오는 경우도 있어요. 마음을 편안히 먹으세요.
지금 두달이 지났고 약간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갈라지는 소리가 나서 힘드네요~ 얼마만에 돌아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