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크신 능력에 놀랄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어린 딸이 난감한 일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말없이 다가와 능숙하게 처리해 주는 아빠를 신기하고 놀란 눈으로 바라보다가 달려가 목을 끌어안습니다.
제게 주님은 그런 아버지이십니다.
몸과 마음이 자라면서 아버지에 대한 신뢰도 점점 커집니다
아버지 품속의 기쁨과 자유함을 누리는 딸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이 있을 공원전도를 대비해 악기 연습을 합니다.
저희의 연습이 연주 실력만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 사랑하는 마음이 더해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새날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17.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18.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19.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20.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21. 그에게 수종들며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22.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가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본문 주해)
12~13절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베푸신 인자하심이다.
“동에서 서가 먼 것처럼 우리의 죄를 멀리 치우시고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야훼께서는 당신 경외하는 자를 어여삐 여기시니”(공동번역)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하심이 얼마나 큰지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크다고 한다.(11절)
또 동쪽과 서쪽이 먼 것처럼 자기 백성들의 죄를 멀리 치워주셨다.(12절)
그리고 아버지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사랑해 주셨다.(13절)
14~16절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인자를 베푸신 이유이다.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우리가 한낱 티끌임을 아시기 때문이다.
인생은 풀과 같은 것, 들에 핀 꽃처럼 한번 피었다가도
스치는 바람결에도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 수 없는 것,”(공동번역)
인간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으며, 창조주의 손으로 만들어진 피조물이며, 동시에 티끌처럼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그가 이렇게 만든 인간을 기억하신다.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만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밝히 아신다. 인간은 단지 땅의 먼지이며(창2:7), 그의 날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은 들의 꽃처럼 시들어버린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40:6~8)
17~18절 : 이러한 인간의 덧없는 본질과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은 영원히 지속된다.
“그러나 야훼의 사랑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처음부터 영원히 한결같고 그의 정의는 후손 대대에 미치리라.
당신과 맺은 계약을 지키고 주신 법령을 잊지 않고 따르는 자에게 미치리라.”(공동번역)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와 그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며 행하는 자들에게 그분의 사랑을 베푸신다. 이 사랑을 받은 자들은 주의 인자하심과 그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주님의 일을 듣고 송축하게 되어 있다.
19~22절 : “야훼께서는 하늘에 옥좌를 차리시고 온 누리를 다스리신다.
그의 모든 천사들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그 말씀의 일꾼인 능력자들아, 그의 말씀 익히 들어라.
그의 모든 군대들아, 그 뜻을 받들어 모시는 신하들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너희 모든 피조물들아, 그가 다스리는 모든 곳에서 야훼를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공동번역)
이제 시인은 세상과 역사(만물 안)를 뛰어넘고, 공간과 시간의 장벽을 초월한 만물 위, 하늘 보좌를 주목한다. 그는 그곳에서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시인은 천상의 존재들도 찬양하라고 한다. 능력 있는 천사도 여호와를 송축하는데 모든 피조물이 여호와를 송축함은 지극히 마땅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지으심을 받고 그가 다스리는 곳에 있는 모든 자들에 찬양을 요청하는 것이다.
(나의 묵상)
코로나가 시작될 무렵 브로치 만드는 일에 필이 꽂혔었다.
교회와 연합회 지체들 그리고 친척들에게까지 1개 만 원에 강매(^^)해서 100만 원의 수익금으로 선교비를 보낸 적이 있다.
대신동 시장에 가서 재료들을 사고, 그것에 어울리는 부속물을 준비하고, 요모조모로 디자인을 구상하며 한 개씩 완성할 때 참 기뻤다.
뜻대로 잘되지 않아 약간 아쉬운 모양이 된 것들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비록 부족한 모양이라도 애착이 가는 것들이다.
그것을 만들 때 그 과정을 알고, 어느 부분이 약한지도 안다.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면 어떻게 고쳐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있다.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아는 것이다.
한낱 액세서리도 이러한데 나를 만드신 주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하나님께서 땅의 티끌로 나를 만들어서 생기를 불어 넣어주심으로 육체의 생명을 주셨다.
하지만 태어나기를 하나님과 분리된 죄인으로 났기에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
그런데 바람 불면 사라지고 마는 풀과 같은 생에 무슨 영광을 누리겠다고 아등바등 살았던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았어도 내가 갈 곳은 영원한 지옥이었는데....이런 자에게 복음을 알게 하심으로 새 생명을 주신 것이다.
이 일은 하나님의 창세전 약속 때문에 이루신 일이다.
나는 아들의 생명을 얻은 자가 되었고, 성령께서는 나를 말씀의 자리에 앉혀 주셨다.
복음을 듣고 또 듣게 하셨다.
자기 생각과 계획을 세우고, 또 그것이 늘 옳다고 주장까지 하는 자신이 복음 앞에서 그제야 ‘나는 티끌이었구나!’ 하는 주제 파악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읊는 슬픔이나 절망은 아니다.
왜냐하면 티끌인 것을 알았다는 것은 나의 창조주 하나님도 알았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창세전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 십자가로 그 약속을 이루신 예수님, 그 십자가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는 성령님을 아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나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신다.
때마다 일마다 주님께 감사하고 감격하는 자인 것을 아신다.
십자가의 삶이 내 마음을 점점 차지해 나가고 있음도 아신다.
복음과 생명을 전하고픈 뜨거운 마음을 가졌다는 것도 아신다.
생명력을 잃어가는 교회, 참 사명을 잃어버린 교회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마음이 상한 자라는 사실도 아신다.
어느 때보다 생명의 공동체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도 아신다.
이러한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실수와 생뚱맞은 잘못을 해대는 존재라는 것도 아신다.
나의 잘못을 감추려고 하지 않는 것도 아신다.(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몸과 영혼으로 주님을 찬양하기를 원한다는 것도 아신다.
이 모든 것은 매일 주님과 교제함으로 나를 아시는 주님을 나도 알아가는 것이다.
용서받은 죄인들, 주제 파악이 된 티끌들, 보잘것없고 흠투성이라도 예수님만을 사랑하는 모든 자들아, 다 모여 우리 주님만을 찬양하자!
(묵상 기도)
주님,
저를 만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대로 살다가 영멸에 처해지게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기어코 주님의 십자가를 붙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제 파악이 된 티끌이
주님 주신 새 생명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의 종말이 오기까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찬양이 점점 더 풍성해지길 기도합니다.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