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삶의 판단기준은 합리적인가 하는데 있다.
합리적이란 이치에 합당한가를 기준으로 사는 삶이다.
그런데 그 이치란 결국 인간이 세운 이론이요, 성경에서 말하는 선악과이다.
존 비비어의 글 ‘순종’에는 99%의 순종도 실은 불순종이라고 쓰여 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가지고 사울 왕에게 찾아가 이 말을 전했다.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삼상 15:3).
사울은 이에 순종하는 뜻으로 즉시 군사들을 모아 호흡 있는 수많은 사람과 생축을 죽였지만 전리품으로 아말렉 왕과 가장 좋은 양과 소를 살려 백성들의 제사에 쓰라고 했다.
사울 왕의 행동은 그 당시 왕을 살려두는 문화와 더불어 좋은 것으로 제사에 쓰고자하는 참으로 그럴듯한 이유와 명분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탄식하셨다.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삼상 15:11).
우리는 사울 왕이 순종할 만큼 했고 그 정도는 재량으로 봐줄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항변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순종의 기준은 하나님께 있지 사람에게 있지 않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성을 칠 때 그들을 진멸 시키고 하나님께 바쳐야할 전리품을 아간이 숨겨두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하고 서른여섯 명쯤 되는 병사가 죽었다.
전쟁에 있어서의 불순종은 실로 엄청난 불행의 결과를 초래한다.
온 세상에 닥쳐올 시험의 때에 짐승의 표는 그것이 상징적이던 문자적이던지 순종이냐 불순종이냐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육적인 전쟁도 그리할진대 앞으로 다가오는 영적전쟁의 불순종의 결과에는 즉각적인 영원한 형벌만이 기다리고 있다.
“내가 진노하여 맹세한 것과 같이, 그들은 결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히 4:3).
“아무도 그와 같은 불순종의 본을 따르다가 떨어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히 4:11)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아니하시고,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는 성령의 은혜시대가 곧 막을 내리고 즉각적으로 행한 일들이 심판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이성과 지혜를 앞세워 하나님의 법도를 변개시키며 자기기준에 맞춰 불순종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바로 내가 인간의 논리를 앞세워 하나님께 불순종한 일들을 헤아릴 수 없이 많았음을 먼저 자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은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가운데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아주 작은 사람으로 일컬어질 것이요, 또 누구든지 계명을 행하며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일컬어질 것이다” (마 5:19).
주님께서는 그냥 순종적 태도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전폭적(RADICAL)인 순종을 요구하신다.
한신교회 이중표 목사님의 별세신앙이나, 미국에 계신 전 이사야 목사님의 절대 신앙도 이와 같은 완전한 순종에 맥을 같이 한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마 5:48)
완전은 완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전적인 수용을 의미할 것이다.
완전은 나를 십자가에 결박당하므로 비로소 얻어진다.
나의 이유와 방법, 지식과 경험들이 묶어질 때 완전한 순종의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오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 잡힐 데가 없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살전 3:13).
첫댓글 아멘
아멘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바이지만
완전한 순종이 어려운 것임이 사실이네요.
힘써 자신을 복종시키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아멘~
저는 너무부족하고 연약한데 교인에대한 강력한 이런말씀이 너무 좋내요~~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