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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끗발 ⊙
- 시 : 돌샘/이길옥 -
동네 노인당 구들장이
뜨끈하게 잘 데워진 저녁
할머니 세 분이
화투패를 돌린다.
뜨뜻해진 엉덩이의 열이
화투판을 달구고
점점 뜨거워지는 화투판에
할머니들이 달아오르고 있다.
고추 농사로 한 몫 본 할머니
매운 손에 들린 삼봉에
오갈병으로 오이 농사를 망친 할머니
부아가 후끈 달은 잉걸불이다.
오기로 끗발이 불끈 일어서지 않는
투전판 이치에 능한 오이 농사 할머니
끓는 화 눌러 잠재우고
그래
내년엔 나도 독한 농약 팍팍 퍼부어
약발의 효험으로
실한 오이 주렁주렁 매달아
고추 농사 할머니 기를 와르르 허물겠다 다짐한다.
<음악 : 인생 - 류계영 (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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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끗발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沃溝 서길순 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아침 님, 좋은 글로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행복한 금요일이 되십시오.
좋은 글 향에 쉼도 즐겁습니다.
雲山 김수열 선생님, 댓글로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행복 넘쳐 기쁨 가득한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