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년, 정말 당시에 믿기지 않을 만큼의 내용과 기술로 (지금도 뛰어난 작품이지만)
전세계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 기동대..
문명의 발전으로 단말기 같은 매개체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그림과 동시에 육체의 기계화가 진행되어 인간과 사이보그, 즉 인간형 로봇이
공존하는 설정에서 인간의 기억과 의지를 조작하는 정체 불명의 천재 해커 '인형사'와 그를
쫓는 사이보그 테러 진압 부대 '공각기동대'의 싸움이라는 특이한 소재와 작가 정신이 농축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로부터 9 년 만에 오시이 마모루는 (영화상에선 전편 후 3 년 뒤인 2032년 이란 설정으로
되어있다) 전편과 동일한 캐릭터에 또다른 사건을 중심으로 보다 우리에게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전편 스토리에 이어 사이보그 형사 버트에게 남아 있는 '인간적인 것'이라고는 뇌의 일부분,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한 여성에 대한 기억뿐이다.
뇌를 제외한 모든 몸이 사이보그인 "버트"와 살아 있는 진짜의(?) 몸을 지닌 인간 "토구사"를
대비시키는 일은 <이노센스>의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된는데, 인간과 꼭 닮은 로봇이 만들어
지고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더욱 모호해진 시대에서 제목인 '이노센스'는 생명 그 자체의
순수함을 대변하는 단어로 읽힌다.
인간의 기억과 인간과 꼭 닮은 사이보그에 심어진 인간의 기억.
본인이 인간이라는 것에 믿어의심치 않은, 그것을 증명할수 있는 자신의 기억이란 것들이
누군가에 의해 프로그램화 되어 심어져 있다란 사실을 알게된 사이보고들의 허망과 고뇌..
올 여름 개봉을 앞둔 2004 년형 공각기동대 2 (이노센스) 는 또다시 엄청난 파란과 함께
우리에게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깊은 고찰을 안겨 줄꺼라 생각한다.
첫댓글 보고싶어요!
어라..플레이가 안된다..;
baby jiro 님 올만이에요^^ 지금 확인했는데 아직 예고편 짱짱하게 잘 나옵니다. 대책을 마련하셔서 멋진 예고편 꼭 보시길 바랍니다..
으악~ 이거 한국서 언제 개봉 할까요??
느낌이 정말 좋으네요, 인물들의 동작과 색감., 풍기는 아우라가 장난이 아닌걸요.,빨리 보구싶네요.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부천서 봤습니다. 멋지더군요..하지만..역시 한 번 보고는 제대로 이해는 .... 또 봐야겠어요. 커컥
음악은 예전의 켄지 카와이이 풍이 아닌 거 같아요.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에는 카와이 켄지가 많이 음악을 담당했었는데.예전의 아발론이나 근작인 페트레이버 3도 그렇고요.. 대략 공각기동대 TV판에서 음악을 담당한 요코칸노의 분위기가 풍기는 거 같은데..함 알아봐야겠군요
귀가 처진 강아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오는군요..
느낌 저도 좋내요 퍼갈깨요 ^^
졸라캡숑울트라 잼있겠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10번 넘게 봐줘야겠어
카와이 켄지 씨가 음악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