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류개작,사리작업 송백류 개작 및 사리작업, 수형교정 등과정에 대한 소개 및 작업모습
송백(적송) 분갈이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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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송설지기
- 조회수 : 43
- 09.03.24 12:16
썩어있는 흙과 뿌리를 덜어내고 이제 건강한 뿌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건강한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에어건으로 조심스레 흙을 덜어내고 있습니다.
전자의 작업내용중 비어있는 뿌리부분을 보완하기위해 발근처리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구석에 낀 이끼를 에어건으로 덜어내고 있습니다. 꺾여있는 부분,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이끼는 수피손상과 더불어 병균이 서식할 수 있기에 에어건으로 덜어내고 있습니다.
분에 들어갈 뿌리의 길이를 감안해 끝부분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수세와 병충해로 세력이 급격히 떨어져있는 나무의 상태를 고려해 큰 나무상자를 분으로 준비했습니다.
통기력을 높이기 위해 바닥에 송이석만으로 채웁니다.
입자가 큰 바닥토 송이석 송이석에 적옥토를 배합하고
동생사를 배합하고.... 분에 넣습니다.
분에 나무를 올리고......
정면을 기준으로 위치를 잡습니다.
흙위에 뿌리를 넣고.... 흙을 채우고.....
흙과 뿌리를 겹쳐가며 넣고 있습니다. 뿌리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이 채워지도록 구석구석 밀어넣습니다.
이 번 분갈이대상목은 세력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기에 중립이상 크기의 용토를 썼습니다.
흙이 뿌리사이로 스며들 수 있도록 좌우를 흔들고..... 망치로 분 아래에서 칩니다.
분안의 미진이 빠지도록 흠뻑 물을 주고있습니다.
분아래로 흙탕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진이 분밖으로 흘러나오도록 쇠망치로 분아래를 칩니다.
이제 맑은 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갈이 최초 관수시 분안의 미진을 분밖으로 배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제 분갈이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 번에 행한 분갈이의 대상목은 수세가 떨어져있고 병충해를 입고 있는 적송이었습니다. 문제를 안고 있는 나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분갈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두가지의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1, 통째로 깔아버린 분망에 뿌리가 가득 매워져 배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2, 송백의 통기성과 보습력을 고려하지 않은 입자크기가 거의 없는 마사단일용토를 사용 했다는 것입니다.
분갈이는 나무의 기본적인 생존조건을 마련해줌과 동시에 원하는 배양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임을 새삼 되새길 수 있는 작업 과정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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