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전 KBS 아나운서) 씨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을 담는 그릇입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5%라고 떠드니 저는 5% 중 한 사람인가 봅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솔직히 그따위 조작 가능한 여론 조사 따위는 제대로 잘 맞지도 않아서 믿지도 않지만) 1%가 된다 해도 여전히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아사리같은 정치판에서 그나마 가장 애국심과 안보의식, 지유민주주의 신념이 투철하고, 청렴한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가깝다는 이유로 측근을 과신하는 실수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똑같은 실수로 수 차례 곤욕을 치렀던 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개중엔 본인 자체가 부패하여 엄청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들 모두 측근은 물론 직계 가족들까지 감옥살이 했어도 지금처럼 무지막지한 마녀사냥을 당하진 않았습니다. 왜들 이렇게 미쳐 날뛰듯 하는 걸까?
저는 그 이유가 다름아닌 박정희의 딸 박근혜를 극도로 증오하는 집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대왕을 제외하고, 이 땅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낸 지도자라고 할 박정희 대통령이 거의 시정잡배처럼 매도되고 있는 현실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그토록 박정희를 미워하는가? 박정희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의 공산화 통일을 못하게 한 가장 큰 방해자라 보기 때문입니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그들의 한풀이 대상입니다. 절대로 성공하면 안되는 정부인 겁니다.
취임 후 4년 내내 집요하게 갖은 이유로 정권 퇴진을 획책했고, 마침내 건수를 잡은 겁니다. 그들은 양심도, 상식도 없고, 사실 운동한다며 술이나 퍼마시고, 공산주의 서적은 많이 읽었을지 몰라도 공부를 별로 안해서 머리에 지혜도 없지만 어린 시절 심취해서 종교가 되어버린 이념의 노예가 되어있습니다.
그들이 끊임없이 조작, 왜곡, 과장하여 확산시키는 루머들은 거짓임이 밝혀져도 정정되지 않고 사실처럼 사회를 교란합니다.
이 마녀 사냥의 광풍을 가능하게 한 또 다른 이유는 선동에 잘 넘어가고, 진실을 찾는 일에는 게으른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먹고 즐기는 것에는 많은 투자를 해도, 이 사회를 더욱 성숙시키고 선진화하는데 자신의 역할이 뭘까를 고민하지 않는 국민들이 너무 많습니다. 공익보다 사익이 앞서고, 진실보다 스캔달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쉽게 넘어갑니다. (미국 쇠고기 먹으면 뇌에 구멍이 송송 난다는 거짓 선동에 호응했던 일부 국민들의 광우병 난동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하튼 작금의 현실은 참으로 비통합니다, 대통령이 딱한 꼴을 당해서가 아니라 사회의 의식을 이끌어갈 언론과 학계, 정치 지도자 등 소위 지식층이 너무 부패했고, 지력이 낮아 현실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도 없고 용기도 없어서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념에 경도되어 눈 먼 자들도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미래가 안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감정에만 치우쳐, 근거도 없이 대통령이 물러난다면 그건 곧 대한민국 민주 헌정 질서의 붕괴입니다.
대통령이 그래야만 할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사법정의가 최순실 하나를 처벌 못할 만큼 무너진 것도 아닙니다.
하야를 외치는 집단에 대단한 인물이나 특별한 대책이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실 그들의 무능과 부패는 국민들이 이미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가 그냥 미운 사악한 집단의 온갖 허설에 넘어가 헌정 질서가 무너진다면 그냥 국민들만 더 고통스럽게 될 뿐입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정미홍 전 아나운서 “태극기의 바람으로 촛불을 꺼버리자”
매일경제 | 2016.12.19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에 참석해 “반국가 세력들이 나라를 뒤집으려 한다”며 “태극기 바람이 태풍이 돼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인지 걱정이 돼 잠을 잘 수가 없다. 고등학생이 촛불 시위에 나왔다는데 그들이 유권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 전 아나운서는 “언론의 조작과 선동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이 쓸 데 없는 혼란과 스트레스가 빨리 진정되고 억울하기 짝이 없는 탄핵이 기각되서 임기를 마치길 매일 매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측근을 너무 믿는 일을 범하긴 했다”면서도 “성숙하게 해결해야 할 것 아닌가. 계속해서 의혹만 양산하고 문제만 키우며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후진국의 행태”라고 언론과 촛불 민심을 비난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 아나운서를 맡았다.
그는 1995년 최초의 민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조순 후보의 부대변인을 맡았고, 조 전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을 역임했다. 현재 더코칭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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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태극기 바람으로 촛불 좀 끄자고 하면 안 되나”
동아읾보 | 2016.12.19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에서 ‘촛불을 꺼 버리자’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19일 “촛불로 보수를 불태우자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도 있는데, 한낱 전직 아나운서가 태극기 바람으로 촛불 좀 끄자고 하면 안 되나”라고 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살벌하고 끔찍한 구호들과 대한민국 헌정 파괴를 선동하는 진짜 막말로 넘쳐나는 시위의 촛불, 태극기 바람으로 잠재우고 헌정 질서 바로 세우자는 게 막말인가”라며 이같이 썼다.
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 페이스북 캡처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에 참석해 “반국가 세력들이 나라를 뒤집으려 한다”며 “태극기 바람이 태풍이 돼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제 과거 발언까지 들먹이며 온통 저를 매도하려는 의도가 뻔한 보도들이 난무했다”며 “어제 집회에서 한 발언을 거론하며 막말 여왕으로 등극했다는 곳도 있더라. 하도 당하니 맷집이 좋아졌나보다. 별 놀라움도 없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촛불 시위에 순수한 마음으로 나온 분들이 혹여 섞여 있었다 하더라도, 그 집회는 반국가단체들, 지난 광우병 사태를 주도했던 집단이 주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시키면 혁명이 일어날 거라며 헌재를 압박했는데, 이런 게 막말 중에 상 막말”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가 대한민국 헌법 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할 생각은 없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촛불이 혁명이 되어 나라를 뒤엎을 거라 선동하는 건 헌정사상 초유의 협박이자 있을 수도 없는 그야말로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또 “고등학생들이 유권자는 아니라는 사실을 적시한 제 말이 막말인가”라며 “제 말이 고등학생 비하라 여기는 많은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다. ‘유권자 될 때까지 열심히 폭넓게 학교에서 공부나 좀 하렴, 세상일에 나서고 싶거든 먼저 충분히 진실을 알아 본 후에 해. 니들은 아직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해. 서두르지 마’”라며 글을 맺었다.
http://news.donga.com/3/all/20161219/81926029/2